7월 30일 - 8월1일 2박 3일간 대마도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이즈하라(대마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에 내려
이즈하라에 있는 조선통신사박물관을 구경하고
만제키 다리(대마도에서 가장 좁은 곳을 뚫어 다리로 연결해 놓은 곳 )를 거쳐
에보시타케전망소와 와타즈미신사를 거쳐 미우다해수욕장의 탠트촌에서 2박을 한 다음
히라카츠 터미널에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마도는 본토인 일본보다 우리나라와 더 가까운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섬이었습니다.
섬 곳곳에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유물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면적은
거제도의 2배정도 되는데 인구는 거제도인구의 25%밖에 안 된다니 조용할 밖에요.
이즈하라 정도만 도시의 규모를 갖추고 있고
다른 곳은 아주 조그만 어촌 인 그런 곳이었습니다.
공장도 별로 보이지 않고, 주민들은 주로 진주조개 양식과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더군요.
우리가 묵었던 미우다해수욕장의 캠프촌은 자연경관이 아주 뛰어난 곳이었는데
캠프하는데 필요한 시설들이 온벽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탠트와 취사장, 화장실, 휴식 할 수 있는 넓은 정자, 깨끗한 바닷물과 백사장, 샤워장 등
모든 편의시설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잘 배치되어 있더군요.
거기다 일본인 특유의 깨끗함과 편리함이 가미되어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탠트촌 바로 옆에는 수질이 아주 뛰어난 온천도 있어 온천욕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요금은 500엔이고 영업 시간은 오전11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게 흠이었지만(택시를 부르면 되는데 택시요금이 너무 비쌉니다)
가족끼리 가서 며칠 쉬었다 오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먹을 것은 부식과 간식 등 모든 것들을 다 준비해서 가야 되겠더군요.
-야채나 과일은 통관이 안 되니 히타카츠의 마켓에서 에서 미리 사가지고
들어가야 됩니다-)
시설과 자연경관이 아주 뛰어난 곳인데도 일본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본토와 거리가 멀어 그런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할 것은 바닷물에 해파리가 많은데 이놈한테 닿이면 무쟈게 아파요.
촉수에 독이 있어 닿이면 날카로운 칼로 째는 듯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바닷물이 찰삭거리는 해변에는 물벼룩 같은게 많은데 이놈도 사람을 톡톡 쏘아
따끔따끔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같이 간 아이들은 하루종일 물에서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우거진 원시림때문에 모기도 엄청 많아요. 모기, 물벼룩, 해파리 등 모든 곤충들이 거의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사람들을 공격해요.
(벌레한테 물리면 바르는 약을 꼭 준비해야 되겠더라구요.)
그것만 감안하면 아주 멋진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낚시도 할 수 있고, 바닷가에는 고동이랑 소라도 엄청 많아요. (못 잡게 되어있지만......)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수시로 있으니(배 삯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님)
아직 피서를 떠나지 않은 분들은 올 여름 피서지로
이곳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긴 글을 올려봅니다.
씨플라워호(주 3회 운항, 당일 왕복. 금, 토, 일.)
(부산 - 이즈하라) 요금 : 편도 57.000원)
씨플라워호 (주 2회 운항, 당일 왕복. 화, 목.)
(부산 - 히타카즈) 요금 : 편도 57,000원)
씨플라워호 에약 및 문의처
국내 : (주)대아고속해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2층- 051- 465-1114
쯔시마 : JAPAN대아 -(주)대아고속해운 쯔시마 대리점-
이즈하라항 터미널 2층 0920-52-3138
쯔시마 국제라인 -히타카츠대리점-
히타카츠항 터미널 2층 0920-86-2008
기타 부정기 여객선으로 <비틀>호와 <제비>호가 운항하고 있습니다.
문의처 (주)한국고속해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051-442-6111
첫댓글 좋은 휴가 다녀왔군요. 정보도 상세해서 대마도 가실분들 큰 도움이 되겠어요. 고마워요
좋았겠당!
메나리 멋진 휴가였겠네요! 좋은 안내 감사!
정보가 상세하여 도움이 되겠네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그저...부러울 따름이옵나이다.
좋은 시간이 되신 듯하네요. 야~ 조만간 온천같이 뜨끈뜨끈한 동화가 쏟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