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의 공백이 있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주 휴가때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대어의 욕심이 있어 일년에 한두번 마라도에서 선상지깅을 했는데 이번엔 바람이 너무 세서
너울 때문에 최근 활성화된 성산포 타이라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타이라바 초보라서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는데 저는 일반 루어대로, 13살 짜리 아들한테는 다잡아2를 줬습니다.
다잡아2가 솔리드 글래스팁이라 초리가 야들야들한게 타이라바 전용대와 굉장히 유사하고 대가 짧아 어린이가 쓰기에도 좋습니다.
결과는 참돔만 제가 2수 아들이1수를 올렸습니다. 쏨벵이 등의 잡어는 아들이 5수 정도 제가 2수. 놓친 참돔은 제가 1수 아들이 2수. 결과적으로 보면 아들이 더 성적이 좋습니다(단, 참돔 힘이 쎄서 릴링할 때 제가 도와줬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잡은 것이고 뒤에서 아들이 다잡아2로 낚시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위의 사진은 다른 분들이 잡은 것을 포함한 총 조과입니다. 대상어 4수중 3수를 우리 부자가 올렸습니다. 하지만 제일 큰 것은 선장님이 잡은 겁니다. 초짜인 우리에게 참돔을 주신 용왕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작게 보여도 제일 큰 놈이 90가까이, 위에가 70가까이 되는 놈이고 다잡아2는 광어옆에 있는 50정도 되는 놈을 올렸습니다.
다잡아2가 대물용은 아니겠지만 좀 아쉬운 점이 2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라인과 로드의 간섭인데 출조전에 이미 어느 회원님의 사용기를 읽고 나름 가이드 하나를 더 달아서 해결을 한 상태로 출조를 했습니다. 참돔의 힘에 로드가 많이 휘어져서 출고 상태였다면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진 중앙의 흰색부분은 카본섬유로 약간의 강성 보강을 한 후 면사로 둘러친 것입니다. 로드가 팁으로 가면서 솔리트 카본에서 솔리드 글라스로 바뀌는데 이 부분을 보강한 것입니다.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앞핸들의 그립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파이팅시 로드를 옆구리에 끼고 릴 측면을 잡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로드를 배에 걸치고 왼손으로 핲핸들을 잡는다면 eva핸들이 찌부러지면서 파손됩니다.
로드의 컨셉과 블랭크, 가이드가 좋기 때문에 위의 2가지 문제만 개선되면 더욱 멋진 로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제주 출조에서 제 주력로드는 바뀌어도 다잡아2는 항상 가지고 다닐 것 같습니다.
첫댓글 사용기 잘~봤습니다..참돔축하드립니다..
아들과 참돔타이라바....ㅋㅋ..부럽습니다.조과 축하드립니다.
잘 봤습니다. 손맛 제대로 보셨네요..^^
제주에서 참돔을..ㅋ
제주 참돔. 축하 드립니다 ~~~
대물잡으셨네요 제주참돔은 더욱손맛이좋지요 축하드립니다
굿~~~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