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의 믿음
예수님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도 예기치 않는 풍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반드시 풍랑도 이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며칠 전 점심 약속을 잘못 기록해 놓아 헛걸음을 하였습니다.
그 날 따라 아내가 몸이 안 좋았지만 함께 가기로 약속하여 힘들어하는 아내를 채근하여 갔는데, 약속한 장소에 가서야 약속 날짜가 다음 주 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했지만 무엇 보다 저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지만 나이드는 일이 엄청난 풍랑입니다.
이제 이런 일이 더 많이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풍랑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주간 시니어 선교대회가 있었습니다.
시니어 세대에게 전할 말씀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고 이어령교수가 암으로 죽음을 눈 앞에 두었을 때 심경을 ‘호랑이가 동물원 우리 밖으로 달려나와 목덜미를 무는 것’같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때 어떤 심정일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 준비는 하고 사십니까?
나이드는 것도 쉽지 않고 은퇴도 쉽지 않지만 죽음은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올해 104세인 김형석교수님에게 가까운 친구, 김태길교수와 안병욱교수가 있었습니다.
80이 넘어서던 어느 날, 안병욱교수가 ‘그동안 우리가 일만 하느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이제 80이 넘었으니 1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번은 만나 차도 마시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제안하더랍니다.
그래서 김태길교수에게 전화했더니 ‘그거 하나만 생각하고 또 다른 생각은 안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 한 사람씩 떠나갈 텐데 마지막 남은 사람은 힘들어서 어떻게 사나. 이렇게 떨어져서 일하다가 한 사람이 가면 이제 갔구나 하고 생각하는거지….’ 라더랍니다.
그래서 세 분은 ‘우리는 만날 나이가 아니라 이제 헤어져야 하는 나이라’는데 뜻이 하나가 되었는데, 그렇게 먼저 말을 꺼낸 김태길교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느날 안병욱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답니다.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얼마 후 그도 세상을 떠났습니니다. 생각해보니,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았답니다.
‘혼자 남겨둬서 너무 미안해’‘우리가 남겨 놓은 일들을 마무리해 줘.’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가 옵니다. 결국 혼자 남을 때가 옵니다.
그 때 슬퍼만 하고 두려워만 할 것입니까?
[경이로움에 사로잡혀]를 읽어 보면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은 2023년 한번이 아니라 그동안 계속 있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0년 애즈베리 대학에 부흥이 일어나기 전 에즈베리 대학은 풍랑 속에 있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반대하는 폭력적인 시위, 흑인 시민 인권 운동에 반대하는 백인의 저항, 반 문화적인 히피 세대와 전통적 가치를 주장하는 세대 간의 분열로 4년 동안 네 명의 총장이 바뀌고 수많은 교수들이 학교를 떠날 정도로 심각하게 분열 되어 있었습니다.
2023년 2월 애즈베리 대학에 부흥이 일어나기 전에도 그러했습니다.
코로나19 와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 환경은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기존의 수업은 중단되었고 온라인 수업과 하이브리드 수업을 병행해야 했고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짐을 준수해야 하는 고된 업무가 계속 되었습니다.
애즈베리 대학 안의 분열과 갈등이 심각하였고,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김으로 불안감 우울증, 자해 및 자살 충동, 중독, 분열된 국가, 정치, 문화 갈등, 총기 폭력 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풍랑 속에 있을 때,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임한 것입니다.
그러자 은밀한 죄를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사랑, 복음을 전하는 간절한 소원이 뜨겁게 일어나고 학교 구성원 안에는 뜨거운 사랑과 연합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어떤 풍랑도 잔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은퇴할 때 주님은 은퇴 보다 더 중요한 순간이 죽음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죽음은 저를 완전히 압도하고 쓸어버릴 거센 풍랑임을 알았습니다.
아내와 딸들 조차 죽음의 문을 함께 지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나 기도할 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내가 있잖아!”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여 눈물이 확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동행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풍랑이 없기를 기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귀가 역사하는 세상에 풍랑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풍랑을 이길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풍랑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않는 것이 두려운 것이고 말씀 훈련 없이 사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항상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매순간 말씀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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