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국도변 평범한 휴게소가 악어섬의 유명세와 함께 충주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이곳은 원래 도토리묵밥을 팔던 식당이었다가, 민물장어집으로 그리고 악어섬 전망 가든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3년 전쯤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게으른 악어카페'로 이름을 달았는데요, 젊은층 부터 중 장년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즐겨찾는 충주의 명소가 됐습니다.
악어섬은 충주호 인근 680미터 높이의 대미산 자락에 있는 446미터의 작은 봉우리인 악어봉에서 충주호 방향으로 바라 볼때 마치 수십마리의 악어떼가 호수를 향해 달려가는 듯한 모습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충주호는 육지속 호수라서 실제로는 섬이 아니지만 육지속의 '섬'인 느낌이라 악어섬이라고 했나 봅니다.
그리고 악어섬이 유명하게 된 계기가 저도 애청했던 KBS 생생정보의 미쓰리의 '사진한컷 대한민국'코너에 소개되고 나서 부터라고 합니다.
당시만해도 무명봉이었던 이 봉우리가 방송을 탄 후 '악어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게으른 악어카페가 있는 곳은 월악로 36번 국도로 수안보, 수주팔봉,월악산으로 이어지는 바이크인들의 라이딩 코스이기도 해서 주말이면 각양각색의 바이크를 탄 라이더들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으른 악어카페'라는 이름은 상당히 특이한데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충주호 악어섬의 광경을 보려면 카페앞에 주차를 한 뒤, 길 건너편 들머리에서 악어봉까지 40분정도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등산로가 비법정 등산로이기도 하고 경사가 가팔라서 다소 부담스러운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부지런한 사람은 악어봉까지 올라가서 악어섬의 멋진 모습을 보겠죠, 그 반면 산행에 자신이 없거나 게으른 사람은 카페에 남아서 일행들이 내려 올 동안 충주호를 감상하며 차를 마시겠죠,
그래서 게을러서 산에 올라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 라는 뜻으로 '게으른 악어카페'라고 이름을 지은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정말 잘 지은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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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페이름이 참 개성있습니다~~^^
저도 회사 연수원이 수안보에 있는 관계로 충주호를 몇번가서 유람선을 타고 힐링했지만 게으른 악어까페는 처음 듣습니다. ㅎ
아마도 저는 게으른 악어카페에서 커피마시며 호수를 감상하는 게으른 여행객이 될 것 같습니다.~~~ㅎ
재미있는 사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들려 보셔도 좋겠네요^^
게으른 악어카페 - 재밌는 이름이군여^^
게으름 ...
충전의 시간이죠 ㅎㅎ
여유있게 지내는 것도 좋죠.^^
나중에 함 들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