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억에 아직도 남는게 초4때 학교 끝났는데 비가 엄청오는겨 근데 우리반에 지적장애아 한명 있었는데 얘가 우산도 없어서 반에 계속 있길래 우리집이랑 정반대인데 그냥 데려다 줬거든 그 이후로 맛있는 거나 뭐 좋은 거 생기면 바로 나한테 와서 갖다주고 애들이 장난식으로 니 반 여자애중에 누가 좋냐? 하면 바로 내 이름 나왔음..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였는데 감정이 묘하더라.. 시간이 지나도 걔랑 같이 우산 쓰고 집갔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난 우리 오빠가 지적장애라 지적장애인 친구한테 맞춰주는? 걸 잘해서 선생님이 항상 나는 그 친구랑만 짝꿍 시켰어.. 그 애도 날 엄청 좋아했었음 ㅜ 근데 언제 내가 반 친구랑 싸우는 걸 지적장애 짝꿍이 봤는데 그 담날 아침에 짝꿍이... 내 책상 빼놓고 모든 애들 책상에 침을 뱉어놨더라고ㅠ 그 다음날은 나를 제외한 반 애들 책에 낙서하고 책상에 욕 적어놓고.... 그날 집에서 엄마한테 말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난다ㅋㅋㅋ 집에서는 오빠 챙기고 학교에서는 짝꿍 챙기냐고 난 대체 언제 자유로워 지냐고...ㅋㅋㅋ
난 이런 글 보면 감동보다는 슬픈 감정이 더 먼저 든다. 그래서 그 친구는 지금 뭘하고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자립센터 카페나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와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거.. 재가장애인이라면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더욱 제한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 들고 거주시설 갔다면 더더욱 고립되어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갑갑함..
첫댓글 ㅜㅜㅠ
어린마음에 귀찮고 싫을수도있었을텐데 글쓴이도 되게 좋은사람일거야
소중하게 간직했나봐 진짜 깨끗해..
뭐야…
눈물나..
아씨 마지막 사진까지 감동…ㅠㅠㅠㅠㅠㅠ
눈물나ㅜㅠㅠㅠㅠㅠ힝
하... 눈물나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착한아기호랑이ㅠㅠ
와 여시 진짜 어린 나이일때부터 마음이 천사였네♡
ㅠㅠㅠㅠ 여시가 잘해줬던거 분명 그 친구도 기억하고 살아가지 않을까 ? 너무 착한 울 여시 ㅠㅠ
여시야.. 진짜 천사같다 ㅠㅠ 어린나이에 그러기 쉽지 않았을텐데 심성이 너무 고와..!!
천사다 진짜...
천사가 내려왔넹~ ^____^ 👼
비상...
눈물난다 지갑사진도...왤케 찡해..ㅠㅠ둘다행복했으면..
ㅠㅜㅠ
나도 손가락 붙은 지체장애 친구 우리반이었는데 애들이 다 징그럽다고 따돌려서 맨날 내가 신발주머니 들어주고 손잡고 데려갔어 사실 나도 좀 무서웠는데 왠지 나까지 그러면 안될거같고 미안했거든
나도 기억에 아직도 남는게 초4때 학교 끝났는데 비가 엄청오는겨 근데 우리반에 지적장애아 한명 있었는데 얘가 우산도 없어서 반에 계속 있길래 우리집이랑 정반대인데 그냥 데려다 줬거든 그 이후로 맛있는 거나 뭐 좋은 거 생기면 바로 나한테 와서 갖다주고 애들이 장난식으로 니 반 여자애중에 누가 좋냐? 하면 바로 내 이름 나왔음..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였는데 감정이 묘하더라.. 시간이 지나도 걔랑 같이 우산 쓰고 집갔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비상이다ㅜㅠㅜㅜ
헐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끼는 친구였나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ㅠㅠㅠ..
비상비상
나도 저런 친구랑 짝이였었는데 항상 챙겨줬음..짝꿍이 글씨 연습하는 거 잘 못해서 내가 같이 손 잡고 써주고 ...어머니가 잘지내줘서 고맙다고 막 그러셨었는데 어머니 얼굴도 아직 기억나.. 걔는 뭐하고 지내려나
귀찮고 보상 때문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글쓴이 정말 따수운 사람이네 ㅠㅠ 지갑도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그 마음을 잊지않는…
난 우리 오빠가 지적장애라 지적장애인 친구한테 맞춰주는? 걸 잘해서 선생님이 항상 나는 그 친구랑만 짝꿍 시켰어.. 그 애도 날 엄청 좋아했었음 ㅜ 근데 언제 내가 반 친구랑 싸우는 걸 지적장애 짝꿍이 봤는데 그 담날 아침에 짝꿍이... 내 책상 빼놓고 모든 애들 책상에 침을 뱉어놨더라고ㅠ 그 다음날은 나를 제외한 반 애들 책에 낙서하고 책상에 욕 적어놓고.... 그날 집에서 엄마한테 말하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난다ㅋㅋㅋ 집에서는 오빠 챙기고 학교에서는 짝꿍 챙기냐고 난 대체 언제 자유로워 지냐고...ㅋㅋㅋ
ㅠㅠ....
눈물나ㅠㅠㅠ
ㅠㅠㅠ
다운증후군 있는 사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돼
평균 연령이 서른 살도 안 된다는데 내친구 명주는 잘 지내고 있을까? 우리 같이 야영 가서 공연도 했는데
난 이런 글 보면 감동보다는 슬픈 감정이 더 먼저 든다. 그래서 그 친구는 지금 뭘하고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자립센터 카페나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와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거.. 재가장애인이라면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더욱 제한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 들고 거주시설 갔다면 더더욱 고립되어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갑갑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