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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방국 원문보기 글쓴이: 강철백호
안철수 교수 추천 도서 '구글, 신화와 야망' 소개합니다
안철수 교수 추천 도서 '구글, 신화와 야망'
[책소개] 《구글, 신화와 야망》은 구글 신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설명한다. 구글이 왜 인터넷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혁신적이며, 가장 야심찬 기업으로 평가받는지 보여준다. 구글 신화이면에 감춰진 구글의 실패 사례도 분석한다. 구글이 ‘악덕기업이 되지 말자’라는 모토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지, 정말 착한 기업인지 검증한다.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 하겠다는 야망을 품은 구글의 미래전략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신화와 야망》이 지닌 가장 큰 차별성은 비밀스런 구글플렉스 내부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 IT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구글의 최고 경영진들부터 실무담당자까지 직접 인터뷰해 구글의 생각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지은이] 랜달 스트로스(Randall Stross) 뉴욕타임스 IT칼럼인〈디지털 도메인 Digital Domain〉의 칼럼니스트이다. 이 칼럼은 IT기술과 경영관련 내용을 주로 싣는데 특히 실리콘밸리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주립 대학(San Jose State University) 교수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멘로 파크의 마법사 the Wizard of Menlo Park》 《이보이즈 eBoys》 《마이크로소프트 웨이 The Microsoft Way》등이 있다.
[옮긴이] 고영태 KBS 보도국 기자이다. 현재는 KBS 1TV 11시 뉴스인 <KBS 뉴스라인> 데스크를 맡고 있다. KBS에는 1994년 입사했다. 사회부 국제부 정치팀 인터넷뉴스팀을 거쳤고 경제팀에서는 지식경제부와 IT 업계를 담당했다. 또 뉴스혁신 프로젝트 팀에 있으면서 KBS 뉴스의 HD화와 디지털뉴스 제작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클릭! 디지털 세상>이라는 칼럼을 집필했다. 1989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1992 SUNY(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lbany 교환학생 1993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2002 UC San Diego,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Pacific Studies, ICAP 과정 수료 2007 KBS 방송아카데미 방송기자반 강사
1.구글의 꿈 이야기 래리와 세르게이 꿈꾸다 텍스트 광고는 구글의 마술 구글은 착한 기업? 구글의 힘은 충실한 엔지니어 정신 금요일 미팅에 가봤더니… 환경변화 이겨내며 계속 꿈꿔야
정보는 공짜다 운이 좋은 구글 구글도 접근할 수 없는 작은 우주, 페이스북 오픈소셜 연합군으로 맞서다 환경에 따라 뜻 바뀌는 개방 위키피디아가 개방정신 제대로 구현
정보를 수학적으로만 평가하라 페이지가 부엌에 숨은 까닭은? 또 다른 승부수, 데이터센터 확충 정보공장엔 사람이 없다
속셈 챙긴 구글, 둔감했던 야후 너무 늦게 깨달은 알고리즘의 힘 떠오르는 구글, 흔들리는 MS 알고리즘, 뉴스 판단에선 혼쭐나다 기계번역 도전 … 통계의 힘 더 많은 데이터가 더 좋은 데이터이다
책 3,200만 권을 디지털화 하라 페이지 당 10센트 … 총 비용 9억 달러 저작권에 가로막힌 북 스캔 21세기형 카드 카탈로그 미시간, 대학 최초로 100만권 스캔
6.구튜브(GooTube)=구글+유튜브 검색로봇은 동영상을 보지 못한다 투자 외면 당하고 동영상도 직접 올려 수직 성장 … 현기증 날 정도 아리 리의 손익계산서 구글의 뜨거운 감자 유튜브
7.작아진 세계 위성사진으로 가상의 지구를 만들다 “지리를 모든 정보의 창으로 생각하라” 사무실에서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높아진 해상도 … 늘어난 사생활 침해 스트리트 뷰, 새로운 논란 불러일으키다 슈미트, 개인정보 공개돼 격분
8.개인적 문제 메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 만우절에 발표한 지메일 출시 지메일 광고와 사생활 침해 논란 “온라인 생활 한곳에 집중하면 안 돼” 지메일 삭제 사고 발머, “그들이 이메일을 읽는다”폭탄발언
신상품에 집착 … 개선 작업 안해 검색업계의 새로운 도전들 알고리즘과 인간, 손잡아야 “저작권자 요청있으면 따르겠지만 … ” 미국인 한 달에 유튜브 동영상 43억 건 봐
“한가지 재주 밖에 없는 조랑말”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 주세요”
[책속으로] #“구글은 전통적 기준으로 볼 때 말도 안 되는 사업을 종종 벌인다. 그런데 구글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35쪽)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자습 능력이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수록 소프트웨어가 더 정교해진다.(36쪽) #구글의 궁극적 목표는 … “내일은 내가 무엇을 할까?”“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게 될까?”같은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해줄 수도 있을 정도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36쪽) #구글은 자체 시스템 운영에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검색엔진 기술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47쪽) #칩 크기는 작아졌고 성능은 20배나 좋아졌지만 칩이 소비하는 전력은 겨우 4배밖에 늘지 않았다는 논리로 컴퓨터 산업의 에너지 문제는 희석됐다.(98쪽) #구글 정보공장은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운용하고 있다.(105쪽) #구글은 웹이 급속히 늘어나 정보수집을 사람이 관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구글은 그런 사실을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앞서 깨닫고 있었다. (113쪽) #구글 문화에는 검증되지 않은 확신도 있다. 즉, 구글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믿거나, 구글의 모든 새로운 서비스는 인류를 위한 진보로 해석하는 것 등이다. (147쪽) #사이먼 앤드 슈스터의 CEO 잭 로마노스(Jack Romanos)는 “구글에는 일종의 순진한 오만함이 있다. … ”고 말했다. (166쪽) #행크는 “… 구글은 망상가이거나 아니면 선구자라도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220쪽) #우리는 다른 사람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으면 기뻐한다. 그럼에도, 타인들이 우리 자신과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획득하는 것에는 반대한다.(241쪽) #많은 구글 직원들이 웹 기반 이메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마이크로소프트를 자극해 구글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247쪽) #구글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지 않고 순조롭게 일을 추진하는 능력이 있었다.(263쪽) #구글의 핵심 사업인 문자기반의 광고는 구글이 잘 알지 못하는 이런저런 사업들에 뛰어드는 동안 모든 수업료를 부담해 주었다.(301쪽)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구글을 ‘한 가지 재주밖에 없는 조랑말’에 비유하고 있다.(309쪽) #슈미트는 구글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겠다는 임무를 완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간단하게 계산을 해본 결과 300년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312쪽)
구글은 기성 가치보다 미래 가치를 추구한다. 또 닫힌 구조가 아니라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신화가 됐다. 이 책은 그 신화의 해설서인 동시에, 신화 이면의 오류와 문제점도 함께 다루고 있다.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겠다’는 구글이 품은 야망의 청사진을 살펴보기 바란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구글이 걸어온 길을 서스펜스 소설처럼 흥미롭게 엮어 놓았다. 전문가들과 일반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저자는 외부인으로선 처음으로 구글플렉스를 자유롭게 누볐다. 최고경영자를 만나고 회의를 참관하기도 했다. 구글의 깊숙한 곳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북리스트 구글이 지닌 장점과 단점, 그리고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또 구글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흥미로운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디언
[출판사 리뷰] 구글은‘열린 가치’와‘다른 생각’으로 신화를 일궜다.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과연 그 야망을 이룰 수 있고, 그 결과는 인류의 공동선에 부합할까?
《구글, 신화와 야망》에 따르면 ‘열린 가치’는 구글 신화의 출발점이다. 열린 가치는 인터넷이 출범하게 된 이유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 정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인터넷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열린 가치를 추구하는 구글의 신화는 열린 공간인 인터넷을 마음껏 누빌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결정적이었다. 구글 검색로봇 스파이더는 가상 세계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웹페이지들을 무한정 모았고, 이게 구글 신화의 밑바탕이 됐다. 검색로봇 스파이더는 구글의 ‘다른 생각’의 소산이었다. 다른 검색엔진들이 색인 작업을 사람들에게 의존하던 시절, 구글은 웹의 무한확장 가능성을 내다봤고, 검색로봇 알고리즘을 개발해 대처했다. 구글은 또 소프트웨어도 공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은 열린 가치, 열린 공간의 신봉자이자, 수혜자인 셈이다. ‘열린 가치’ ‘열린 구조’와 상반된 ‘닫힌 가치’와 ‘닫힌 구조’는 정보를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돈을 받고 이용하게 해주는 가치와 구조이다. 소프트웨어를 사야하는 구조는 닫힌 비즈니스모델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 기업이다. 또 회원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도 닫힌 구조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들이다. 구글은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사서 쓸 필요가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현할 계획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굳이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문서작업들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또 작업한 문서들을 구글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것 역시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는데 필요한 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기 위해 정보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처음에는 웹페이지와 문서 위주로 정보를 모았다. 현재 10년 계획으로 전 세계 도서관장서 3,200만권을 비롯해 세상 모든 책의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동영상 정보를 모으기 위해 유튜브를, 지리를 모든 정보의 창으로 활용하기 위해 키홀을 각각 합병했다. 키홀의 위성사진 기술은 구글 어스 서비스로 발전했다. 구글은 세상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는데 3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10년이 지났다. 처음 10년은 험했고 길었지만, 나머지 기간은 기술발전 등의 영향으로 단축될 수 도 있으리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정보 모으기는 순탄하지만은 않다. 도서 디지털화 작업은 저작권에 가로 막혀 차질을 빚고 있으며, 유튜브 역시 저작권문제로 소송사태를 겪어야 했다. 구글 어스와 스트리트 뷰는 초상권과 사생활 침해 문제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메일은 메일 내용과 관련한 광고를 붙임으로써 검열 또는 누군가 읽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았다. 물론 구글은 지메일과 관련해서는 기계적 작업일 뿐이며 결코 사람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스트리트 뷰 등 초상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삭제하는 등 보완조치를 취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들이 대두하며 구글의 야심찬 계획이 과연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다. 한 기업이 세상 모든 정보에 대한 포괄적 통제력을 갖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구글의 선의와는 무관하게,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뉴욕타임스의 IT전문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균형 있는, 그리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신화의 화려함에 묻힐 수도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독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박영균 논설위원의 추천! 비즈 북스] 동아일보 2009.6.27
구글 모토는 왜 ‘악덕기업 안되기’ 인가 구글, 신화와 야망 / 랜달 스트로스 지음·고영태 옮김 / 364쪽·1만5000원·일리
구글 신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구글의 힘은 재정적 기반에서 나온다. 그 재정적 기반은 창업 2년 후 우연히 발견한 문자광고 덕분이었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 문자 광고를 실었는데 이게 엄청난 수익을 낳은 것이다. 구글의 매출은 창업 5년째인 2002년 4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04년에는 14억 달러로 무려 300% 이상 성장했다. 순익도 2002년 1억 달러에서 2007년 42억 달러로 늘었다.
구글의 또 다른 힘의 원천은 엔지니어 정신이다.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기로 했을 때 두 가지를 결심했다고 한다. 검색 결과를 수학적으로만 배열하고 구글의 컴퓨터들이 웹의 성장속도를 따라잡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진한 결과 사용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할 만큼 데이터 저장 용량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구글의 성공은 놀랍다. 저자는 구글이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없는 직장 같아 보였다고 했다. 파격적인 후생복지 정책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07년과 2008년 미국 포천이 선정한 최고의 직장 1위에 오른 것은 구글 직원들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구글의 성장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구글 성장의 이면에 있는 문제점들도 지적하고 있다. 도서 디지털화 작업이 저작권에 가로막혀 차질을 빚고, 유튜브 역시 저작권 문제로 소송 사태를 겪어야 했다. 구글 어스와 스트리트뷰는 초상권과 사생활 침해 문제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메일은 e메일 내용과 관련된 광고를 붙임으로써 검열 또는 누군가 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구글은 ‘악덕 기업이 되지 말자’는 모토를 갖고 있다. 과연 구글 경영진은 이 모토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을까. 저자는 구글이 정말 착한 기업인지 차근차근 검증한다. 구글은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기업임을 보여 주고 있다.
박영균 parky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