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안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A라는 견해를 갖고 있을 때, 저는 <현실적으로 볼 때 B라는 선택을 한 것도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왔지요. 특히 팀의 전술이나 선수기용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 저는 항상 <우리보다 더 가까이서, 더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켜본 이들의 판단이니 믿고 기다려보다>라는 주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의하시죠? 저는 항상 그렇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 다시 한번 오늘 문제가 되었던 <김창훈과 송창식의 기용>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창창브라더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대부분 승리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승리했구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팀 내에 믿을만한 투수가 별로 없다는 주장 역시 동의합니다.
하지만 과연 최근의 투수기용방식이 <최선>이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될만큼 우리팀의 상황이 절박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두 선수의 기용문제에 대해서는 절대로 찬성표를 던질 수가 없습니다.
20경기를 치룬 현재, 김창훈은 11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송창식은 5경기에 등판했구요. 박정진도 12경기에 등판했고, 다른팀의 왠만한 중간진들도 두자릿수 경기에 등판했으니 이 수치 자체는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다른 데 있죠. 그것은 바로 창창 브라더스가 각각 두번씩 <선발>로 등판했다는 사실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8회 2사까지 던진 선수가 이틀 쉬고, 7회 1사까지 던진 선수가 고작 하루 쉬고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또 나왔다는 사실이구요. 경기에 나와서 10개의 공을 던졌다면 불펜에서는 몇개를 던졌을까요? 그들이 철인28호 입니까?
물론 혹사의 기준은 팀 상황에 따라, 혹은 그 선수의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젊은시절 하루가 멀다하고 나와서 던졌던 송진우나 구대성이 아직도 건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지요.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혹사를 이기고 롱런하는 선수보다는 혹사를 이기지 못하고 몇년만에 맛이 간 선수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임창용의 구위가 떨어진 것도 결정적으로는 99년의 혹사 때문이며, 신윤호와 이동현의 직구가 밋밋해 진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박충식이 리그를 평정하지 못한 이유, 주형광이 최연소 200승을 거두지 못한 이유, 채병용이 현재 부상중인 이유, 진필중이 조로한 이유도 모두 그들이 무리하게 공을 던졌기 때문이죠.
투수가 아무리 건강하고 피로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자주 나와서 많이 던지는>데는 장사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직 육체적인 성장이 끝나지 않은 20세의 어린 투수들은 더욱 그러하구요. 물론 송창식, 김창훈이 매일같이 나와서 공을 던지더라도 아무런 탈 없이 롱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인>측면에서 봤을 때 건강할 확률과 탈이 날 확률중에서 어떤 확률이 더 높을지는 자명하지요. 선발로 나온 투수가 딱 하루 쉬고 또 다시 중간계투로 나오는 모습. 지금이 1980년대이거나, 아니면 한국시리즈 중이 아닌 이상 그 모습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현실적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봅시다. 투수가 없다. 믿을만한 놈이 없어서 똘똘한 놈이 등판해야 한다는 측면 말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과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경기를 승리하는 것입니까? 아둥바둥 줄타기를 하다가 4강에 턱걸이를 하는 것입니까? 물론 5등이나 6등 하는것 보다는 4강에 가는 것이 훨씬 좋죠. 또 선수의 성장 측면에서도 <많이 등판해서 공을 직접 던져보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 이 두가지 사실을 감안하면 젊은 투수들의 잦은 등판이 긍정적이라는 평을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팀의 초석을 쌓는 것>입니다. 물론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죠. 하지만 불안한 전력하에서 무리하다가 과부하가 걸리느니 차라리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니다. 당연히 올 시즌에도 4강에 가기 위한 노력은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서는 안되죠. 여러분들은 20경기 중에 11경기 등판한 선수가 선발로도 2번을 나왔고, 7회까지 던진 다음에 하루 쉬고 또 나오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한도 내에서 용인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자들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면 혹사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시즌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순위다툼이 더욱 치열해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시즌초반에도 이틀 전 선발까지 등판시키며 승리를 위해 애쓰는데 그때 가서는 더 초연해질까요?
지금 4월입니다. 팀당 20경기 치루었습니다. 오늘 경기 패하면 PS티켓이 날아가거나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 아니란 뜻이죠. 오늘 경기를 지면 내일 이기면 되고, 이번 3연전에서 삽질하면 다음 3연전에서 만회하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입니다.
이런 긴 호흡의 싸움에서, 아직 뼈가 채 여물지 않고 기량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20세 풋내기 투수들을, 선발나온지 이틀만에 또 몸을 풀게 하고 급기야 한점차로 앞서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투입하는 것이 과연 옳바른 선택일까요? 그 선수가 오늘 나와서 잘 막으면 우리는 1승이지만, 그 과부하로 인해 팔꿈치에 고장이라도 난다면 적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 재수 없으면 몇년동안 그 선수를 못 쓰게 되는 것 아닙니까?
물론 자주 나온다고 100% 부상당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껏 23년간의 프로야구 역사속에서 저는 혹사를 딛고 서는 선수보다는 혹사를 못이겨 나가 떨어지는 선수들을 훨씬 더 많이 봤습니다. 어린 선수가 매일 나와서 던지다가 팔꿈치가 웃자라 선수생활을 접는 경우도 봤고, 어깨에 무리가 와서 직구의 구속이 10Km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창창 브라더스에게 그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이 있나요?
부상당한다는 보장은 없더라도, 부상당할 확률이 농후하거나, 지난 경험으로 미루어봤을때 그런 경우가 많았다면 그 상황은 당연히 피해야 합니다. 젊은 선수의 건강과, 그가 앞으로 책임져야 할 몇년간의 미래는, 오늘 등판으로 인해 올릴 수 있는 1승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것입니다.
유 감독님이 원상군 학교 감독에게 혹사시키지 말라는 부탁을 했던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학교에서 올릴 1승보다, 앞으로 원상군이 올리게 될 더 많은 승리, 그리고 프로에 와서 던져야 할 수천개의 공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겠죠. 원상군의 건강과 미래가 소중하다면 당연히 창훈군과 창식군의 건강도 소중합니다. 감독에게는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임도 있지만 자기팀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할 책임도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전자에 목매다가 후자를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현명한 판단이라고 칭찬해주지 않습니다.
★야구관람을 생활화 합시다 & 절대믿음 최강한화★
★한화 이글스 V2의 든든한 버팀목 <이 글 이 글>★
첫댓글감독님이 작년 초반레이스때 고전한 것을 4강실패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무리수를 둬가면서 기선제압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구요. 송정문 재활3인방이 나아지면서 마운드에 숨통이 트이고 신인들혹사가 없어질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우리팀 투수진사정이 그리 좋아보이지가않네요
1번 선발님 항상 <절대 믿음>을 마지막 글 꼬릿말에 남기시잖아요. 날씨 따뜻해지고 선발진 제대로 돌아가면 또라이가 아니고서야 지금처럼 창창을 등판 시키겠습니까? 믿읍시다. 5인 선발 잘 굴러 댕기고 마무리 권준헌 있겠다. 나머지 중간으로 모두 돌리면 상황정리 아닙니까? 지금이야 선발 6명중 3명이
정상이 아니고 1명은 기대이하 피칭. 누군가가 나서 팀을 위해 조금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팀엔 팔팔한 기대주 창창이 있구요. 잠시 일것입니다. 유승안감독님이 또라이가 아니고서야 한시즌내내 이런식으로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1번 선발님 절대 믿음을 갖으세요 유감독님에게.
작년시즌 중, 후반 송진우의 등판 페이스를 보면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감독님을 욕하겠다거나, 경질해야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늘 져도 좋으니까 마구잡이로 투수들을 굴리지 말라는 뜻이죠. 제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은 감독님이 아니라 선수들입니다.
격려하라는 말씀 동의합니다. 이글스매니아님도 아시겠지만 저는 게시판에서 감독 비판해 본 적 없습니다. 또 오늘 경기의 대타성공, 결과적으로 봤을때 작년시즌의 분전, 올해 현재의 페이스 등에 관해서는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투수기용은 절대로 격려하고 싶지 않네요.
널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용했겠지며. 그러니까 12명의 투수진으로 가야하는데... 참... 그렇군여....대안이 없고 방책도 없고... 창창 브라더스는 불쌍하고... 한화의 현실 우리나라 야구계의 현실입니다.. 성적지상주의 때문이져.. 만약 그 상황에서 오봉옥선수로 밀고 나가 졌으면.. 유감독은 더 욕먹었을겁니
김창훈은 그저께 경기 <선발>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선수가 불안했으니 그 선수가 나왔겠죠. 하지만 다른 감독들도 모두 <다른 선수는 불안하니까> 특정 선수를 혹사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야구계 현실이 그러니까 그 선수들은 주야장창 나와서 공만 던져야 하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to 이글스매니아님/ 글구 밑에 보니까 재활 3인방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다며 유승안이를 치켜세우시던 데, 작년에 정민철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유승안입니다. 올해, 개막에 맞춰 재활을 서두르게 한 것도 닭짓이구요. 유승안이를 옹호하는 건 자유지만 '말'이 좀 되는 story가지구 하자구요 ^^
복도청소반장님 대단하시군요 전 지난 4년간 4100번 정도의 글부터 오늘까지 단 한개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는데. ^^ 제가 제대후 처음 가입해서 쓴 글이 4130번 정도 되더군요. 그 후로 안 읽은 글이 없으니 저도 대략 3만 2천개 정도 읽었군요 -_-; 물론 이 게시판에서만 입니다.
한화v2님..아니 경기에 패했다고 욕먹는 감독도 있습니까 1년 136게임중 겨우 20여 게임안팎인데 벌써부터 내세울 투수가 없다면 이거 큰일이지요^^어느 팀이든 50~70패는 먹고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식을 제발좀 파괴하지 말라고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요즈음 정치인들 국민 여론 맞춰가며 정치합니다 과거 처럼 눈귀가리고 아웅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정치학의 개론에 대해서 잘알아서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잘된점은 당연히 칭찬해주고 힘들땐 격려해주고 잘못된 점은 비판해 줘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태가 되겠지여^^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입니다
현재로선 어쩔수 없습니다.. 김창훈/송창식/박정진.. 이 세선수만 혹사하고 있는게 아니죠.. 송진우 선수도 자신의 의지인지.. 감독의 의지인지 모르지만.. 연속으로 100개 넘는... 그것도 아주 많이 넘게 던지고 있죠..불펜에 믿을만한 투수가 없으니 송진우선수도 120개 가까이 던지고..
역시 1번 선발님 멌있으셔~ 선발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조규수 송창식 김창훈... 롱릴리프 박정진, 오봉욱, 숏?릴리프(용어를 몰겠네여.ㅎㅎ) 안영명? 한용덕 선수를 잘몰라서 여기까지만...마무리 권준헌........제 몫만 해준다면야..투수왕국일텐데.~ 타격 요즘 불을 붙였죠~ㅎㅎ내야수비도 잘해주구~ㅋ
to 닥터 쭈꾸미님-> 그럼 학생이 4월달에 공부못하다가 시험기간인 5월달에 셤을 봤는데 잘봐서 점수 잘나오면 4월달에 공부 못한게 죄가 됩니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셤만 잘보면 장땡이지요. 고등학교 내내 모의 고사 죽 쑤다가 수능 한방만 제대로 홈런 치면 대학 잘가는것 처럼.
to 이글스매니아님/ 님이 위에 쓰신 꼬리말에 대해선, 죄송하지만, 반론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작년에 정민철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유승안입니다. 올해, 개막에 맞춰 재활을 서두르게 한 것도 닭짓이구요.” --> 이 부분에 대해서 코멘트를 해 주시면 그때 삼빡하게 반론을 올려드리죠 ^^
구대성 선수 솔직히 혹사 안했으면 아직두 씽씽하게 빠른볼 던질겁니다. 솔직히 정민철 선수나 구대성 선수 또 송진우 선수에 이르기까지 스피드 빠르던 선수덜 다 기교파.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아니냐 하실 수두 있겠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0대중반 후반의 선수들이 씽씽한 빠른 볼던지는데 지금 상황 혹사맞습니다
첫댓글 감독님이 작년 초반레이스때 고전한 것을 4강실패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무리수를 둬가면서 기선제압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구요. 송정문 재활3인방이 나아지면서 마운드에 숨통이 트이고 신인들혹사가 없어질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우리팀 투수진사정이 그리 좋아보이지가않네요
1번 선발님 항상 <절대 믿음>을 마지막 글 꼬릿말에 남기시잖아요. 날씨 따뜻해지고 선발진 제대로 돌아가면 또라이가 아니고서야 지금처럼 창창을 등판 시키겠습니까? 믿읍시다. 5인 선발 잘 굴러 댕기고 마무리 권준헌 있겠다. 나머지 중간으로 모두 돌리면 상황정리 아닙니까? 지금이야 선발 6명중 3명이
""젊은 선수의 건강과, 그가 앞으로 책임져야 할 몇년간의 미래는, 오늘 등판으로 인해 올릴 수 있는 1승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것입니다. "" 100%, 아니 200% 동의합니다. 세상에 이런 마구잡이식 투수 기용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ㅜㅜ
정상이 아니고 1명은 기대이하 피칭. 누군가가 나서 팀을 위해 조금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팀엔 팔팔한 기대주 창창이 있구요. 잠시 일것입니다. 유승안감독님이 또라이가 아니고서야 한시즌내내 이런식으로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1번 선발님 절대 믿음을 갖으세요 유감독님에게.
원칙이라는 것이 있고 상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이 9월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한국시리즈라면 김창훈 화이팅이라고 소리 지를겁니다. 하지만 지금이 4월이기에 저는 피눈물을 삼키며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할 겁니다.
죽나 사나 올시즌 유승안 감독님입니다. 격려해주면서 믿어 봅시다. 만약 유감독님이 말한 5월. 5월 이 되었는데 계속 이런식으로 투수운용하면 같이 옷벗고 야구장에서 투쟁합시다. 유감독님이 5월로 약속하셨습니다. 날씨 따땃해 지면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 돌린다구.
작년시즌 중, 후반 송진우의 등판 페이스를 보면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감독님을 욕하겠다거나, 경질해야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늘 져도 좋으니까 마구잡이로 투수들을 굴리지 말라는 뜻이죠. 제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은 감독님이 아니라 선수들입니다.
만약 5월 달이 되서도 무리한 투수운용을 한다면 저처럼 몇몇의 감독님을 감싸안으려는 팬도 돌아설것입니다. 그때 같이 나서서 촛불시위해도 늦지 않아요.
격려하라는 말씀 동의합니다. 이글스매니아님도 아시겠지만 저는 게시판에서 감독 비판해 본 적 없습니다. 또 오늘 경기의 대타성공, 결과적으로 봤을때 작년시즌의 분전, 올해 현재의 페이스 등에 관해서는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투수기용은 절대로 격려하고 싶지 않네요.
왜 선수들만 믿죠? 감독님도 한화 이글스 구단의 한 멤버입니다. 감독님이 없으면 선수들도 없습니다. 감독님이 옳은 길로 가려하는데 선수들이 나쁜길로 가려한다면 그때도 선수들을 <절대 믿음> 하시려구요? 한화이글스 감독님,코치님, 선수들 전부 믿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수기용에 절대 격려하고 싶지 않아요. 분명 잘못되었어요. 비판해야 되요. 저도 김창훈 등판했을때 욕했습니다. 제 생각은 너무 유감독님 을 막말로 골 빈 x 다 등등 으로 몰아세우는 카폐 분위기가 안타까와서 격려도 해주자 이런뜻으로 말한겁니다.
극단적으로 해석을 하시는군요. 제가 <더> 좋아하는 사람, 궁극적으로 제가 한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선수들 때문이라는 뜻일 뿐입니다. 감독님을 믿고 응원하자는 권유를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송지만을 트레이드 했을때도 감독님을 향해서는 싫은 소리 한번 안했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제가 감독님을 비판했던 때는 딱 두번입니다. 작년시즌 송진우 선수 하루가 멀다하고 등판할 때, 그리고 지금이죠.
감독님을 너무 몰아세우는 분위기라 제가 권유 한겁니다.
유감독의 투수운용에 찬성하는건 아니지만.. 한가지 1번선발에게 묻고 싶군여. 김창훈선수가 나오는 그 순간에 누굴 넣으면 좋았다고 생각하십니다 1점차 6회말에 정민철선수는 일찍 강판당했고. 오봉옥선수는 지쳤고. 한용덕,박정진투수는 피로누적 조규수 안영명은 불안하고 권준헌선수 나오긴 정말 빠르고 지처있고
널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용했겠지며. 그러니까 12명의 투수진으로 가야하는데... 참... 그렇군여....대안이 없고 방책도 없고... 창창 브라더스는 불쌍하고... 한화의 현실 우리나라 야구계의 현실입니다.. 성적지상주의 때문이져.. 만약 그 상황에서 오봉옥선수로 밀고 나가 졌으면.. 유감독은 더 욕먹었을겁니
고 상천, 문 용민이 1군전력이 되어서 좌타자 상대요원으로 나오는수밖에 없습니다.
1선발님의 말 의도를 이해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솔직히 창창브라더스가 엄창난 혹사를 하지만......님이 카페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보니 딴 사람의 말보다 위력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김창훈은 그저께 경기 <선발>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선수가 불안했으니 그 선수가 나왔겠죠. 하지만 다른 감독들도 모두 <다른 선수는 불안하니까> 특정 선수를 혹사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야구계 현실이 그러니까 그 선수들은 주야장창 나와서 공만 던져야 하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 봉옥 선수는 운인지 실력인지 모르게 2승을 챙겼네요 ㅋㅋ
1번선발님께서도 하시는 말씀이지만...격려하실분은 격려하시고 비판하실분은 비판하시면 됩니다...단 타인에게 비판하지마라..혹 격려하지 마라고 권유나 설득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격려하는 쪽은 그들만의 생각이 있는거고 비판하는 쪽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겁니다..
지금의 투수기용이 최 일언 코치님 생각인지 최 일언과 유 승안 감독의 합의하에 나온 결과인지 유 승안 감독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최 일언코치와 유감독 사이에 약간의 실갱이도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to 이글스매니아님/ "만약 5월 달이 되서도 무리한 투수운용을 한다면 [......] 그때 같이 나서서 촛불시위해도 늦지 않아요." --> 5월부터 ‘강간’을 그만두면 4월의 ‘강간’은 죄가 안 된다는 뜻인가요? ^^
to 이글스매니아님/ 글구 밑에 보니까 재활 3인방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다며 유승안이를 치켜세우시던 데, 작년에 정민철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유승안입니다. 올해, 개막에 맞춰 재활을 서두르게 한 것도 닭짓이구요. 유승안이를 옹호하는 건 자유지만 '말'이 좀 되는 story가지구 하자구요 ^^
작년에 제주도에서 전지훈련하면서 그 추운곳에서 3천개 투구하게하고 그랬죠. 정 민철 선수 맛간것에 감독님 탓도 큽니다. 그리고 저는 재활3인방이 동시에 로테이션 채워주는 것 자체에도 과연 저래도 되는지 하는 의문이 들던데
ㅋㅋㅋ...지난 5년간 게시판의 1번글부터 36324글까지 단 한개도 빼놓지 않고 다 읽어왔습니다. 99년 한화가 우승할때도 이희수 감독을 비판하는(그당시엔 씹기도 했죠)글이 있었고 그뒤에도 비판의 글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격려의 글도 항상 있었답니다....
ㅋㅋㅋ...그냥 각자가 나름대로 애정의 표시라고 생각하세요....ㅋㅋㅋ
복도청소반장님 대단하시군요 전 지난 4년간 4100번 정도의 글부터 오늘까지 단 한개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는데. ^^ 제가 제대후 처음 가입해서 쓴 글이 4130번 정도 되더군요. 그 후로 안 읽은 글이 없으니 저도 대략 3만 2천개 정도 읽었군요 -_-; 물론 이 게시판에서만 입니다.
제가 백수라서요....가입했을때 글이 300번 남짓이었고....그후론 워낙 한가해서 .....ㅋㅋㅋ "난... 지난기간동안 니가 어떤말을 했는지 알고있다..."ㅋㅋㅋ...게시판 글읽는게 낙이랍니다..... 개인적인 애로사항은 글이 워낙에 많이 올라오다보니 눈아파요.......
한화v2님..아니 경기에 패했다고 욕먹는 감독도 있습니까 1년 136게임중 겨우 20여 게임안팎인데 벌써부터 내세울 투수가 없다면 이거 큰일이지요^^어느 팀이든 50~70패는 먹고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식을 제발좀 파괴하지 말라고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오늘 한게임으로 일년농사 끝이 아니잖습니까 당연히 오봉옥이 지쳤으면 조규수,안영명,한용덕으로 가는 것이지 게임의 성패는 끝나봐야 압니 믿을수 없다고 기용안하다니요?? 오늘 한국시리즈7차전이 아닌이상 분명 상식에 어긋난 투수들의 기용을 팬들은 질타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정치인들 국민 여론 맞춰가며 정치합니다 과거 처럼 눈귀가리고 아웅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정치학의 개론에 대해서 잘알아서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잘된점은 당연히 칭찬해주고 힘들땐 격려해주고 잘못된 점은 비판해 줘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태가 되겠지여^^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입니다
문동환이나, 정민철,,조규수....세명만 잘해줘도....아쉽네여....이 세분.......
그러게 말입니다. 선발이 좀 더 안정되면 감독님도 무리수를 두지 않겠죠. 일단 마무리가 작년보다는 안정되어 있으니 빨리 선발진이 자리를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현재로선 어쩔수 없습니다.. 김창훈/송창식/박정진.. 이 세선수만 혹사하고 있는게 아니죠.. 송진우 선수도 자신의 의지인지.. 감독의 의지인지 모르지만.. 연속으로 100개 넘는... 그것도 아주 많이 넘게 던지고 있죠..불펜에 믿을만한 투수가 없으니 송진우선수도 120개 가까이 던지고..
역시 1번 선발님 멌있으셔~ 선발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조규수 송창식 김창훈... 롱릴리프 박정진, 오봉욱, 숏?릴리프(용어를 몰겠네여.ㅎㅎ) 안영명? 한용덕 선수를 잘몰라서 여기까지만...마무리 권준헌........제 몫만 해준다면야..투수왕국일텐데.~ 타격 요즘 불을 붙였죠~ㅎㅎ내야수비도 잘해주구~ㅋ
막강 이글스님...믿을 만한 투수가 없다고 자꾸 그렇게 잘던지는 투수들 어제 선발하고 오늘 릴피프나오고 모든 투수들 시즌초부터 무리하면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는 지 팬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겁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투수들자원 다른 팀들도 사정은 다 마찬가지 예요
어쩔수 없다는 것은 가장 위험한 발상입니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적으로 웃는 팀은 부상선수 적은팀.백업이 탄탄한 팀 상식과 도리를 지키는 투수로테이션 이것이 승리의 열쇠이지 어쩔수 없어서 지금 당장 선수들 무리한다면 여름도 되기 전에 많은 투수들 지쳐버릴겁니다
to 닥터 쭈구미->강간의 비유는 적절치 않은것 같네요. 강간은 한번의 행위로써 죄가 되지만 창창의 등판은 4월에 한정된 시기에 등판이라면 강간과 같이 위법의 행위만큼 죄가 크지 않다고 보는데요.
to 닥터 쭈꾸미님-> 그럼 학생이 4월달에 공부못하다가 시험기간인 5월달에 셤을 봤는데 잘봐서 점수 잘나오면 4월달에 공부 못한게 죄가 됩니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셤만 잘보면 장땡이지요. 고등학교 내내 모의 고사 죽 쑤다가 수능 한방만 제대로 홈런 치면 대학 잘가는것 처럼.
상당히 도박적이시네요...그러면 창훈이 창식이가 혹사해도 구대성 처럼 멀쩡해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시험내내 죽쓰다가 수능 한번 잘보면 된다는데 일부러 모의고사 점수 안나오게 하려고 바락을 하지않는 이상 그런 결과가 나올수 있을까요? 물론 나올수도있겠지요;.. 아주 극히 작은 확률로..
또 4월달에 성적을 그런 어의없는 투수기용으로 이기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들과 그리고 한화에게는 앞으로 10년이상의 미래가 남아있습니다.
to 이글스매니아님/ 님이 위에 쓰신 꼬리말에 대해선, 죄송하지만, 반론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작년에 정민철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유승안입니다. 올해, 개막에 맞춰 재활을 서두르게 한 것도 닭짓이구요.” --> 이 부분에 대해서 코멘트를 해 주시면 그때 삼빡하게 반론을 올려드리죠 ^^
구대성 선수 솔직히 혹사 안했으면 아직두 씽씽하게 빠른볼 던질겁니다. 솔직히 정민철 선수나 구대성 선수 또 송진우 선수에 이르기까지 스피드 빠르던 선수덜 다 기교파.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아니냐 하실 수두 있겠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0대중반 후반의 선수들이 씽씽한 빠른 볼던지는데 지금 상황 혹사맞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30대만 되도 노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선 30대가 전성기 입니다.. 그만큼 선수관리를 철저하게 해줍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선수 기용이 과연 미국에서 뭘 배우고 왔는지 참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