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일 교회 전례력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재의 수요일’에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성지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는 예식이 거행되는데 본당에서는 교우분들을 위해...
미사시간을 저녁시간으로 변경 하였답니다...
제 1독서 요엘 예언서 2,12-18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5,20―6,2
형제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사순절...
평소와 다르게 신앙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날이 바로 사순절이고,
그러한 노력이 바로 예수님의 수난에 함께 동참하는 길이 된다...
사순절에 행해야 할 세가지 권고 사항...
"기도, 단식, 자선"
교만한 사람은 기도 할 수 없고...
육적인 사람은 단식을 좋아할 이유가 없으며...
욕심많은 사람은 자선을 원하지 않는다...
교황님께서는 '이웃과 하느님께 대한 무관심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현실적인 유혹'이다...하시며,
이 사순시기에 지상교회와 천상교회의 일치 안에서 기도하고,
자선행위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을 자랑하므로...
하느님을 체험하는 은혜로운 사순시기를 보내시기 바란다는 신부님의 강론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재를 축복하시고...
" 사람아,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말씀으로 교우분들의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을 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성찬의 전례와 백성을 위한 기도로 강복을 받고 재의 수요일 미사를 마쳤습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그 사랑과 하나되기 위해 기꺼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은혜로운 사순 시기가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