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정보 Artist : Andi Deris & The Bad Bankers Title: Million Dollar Haircuts On Ten Cent Heads 발매년도 : 2013 수록곡 : 1.Cock 2.Will We Ever Change 3.Banker's Delight (Dead Or Alive) 4.Blind 5.Don`t Listen To The Radio (TWOTW 1938) 6.Who Am I 7.Must Be Dreaming 8.The Last Days Of Rain 9.Enamoria 1.8 10.This Could Go On Forever 11.I Sing Myself Away 12. The Time of My Life ■ 앨범감상 미카엘 키스케(Michael Kiske) 의 뒤를 이어 헬로윈(Helloween) 의 보컬로서 자리잡은지도 어느덧 20년. 그러나 여전히 키스케의 그늘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보컬리스트 앤디 데리스(Andi Deris) 가 2013년 세번째 솔로앨범을 발매하였다. 정확히는 Andi Deris & The Bad Bankers 라는 팀으로.. 최근 국내음반 시장 상황도 그렇고 무엇보다 99년 발매되었던 솔로 2집 'Done By Mirrors' 가 앤디의 팬인 나로서도 도저히 쉴드를 쳐줄 수 없는 앨범이었던 지라 이번 앨범은 어찌보면 당연히(!) 라이센스는 커녕 국내 정식 수입조차 열리지가 않았다. 해외 구매를 알아보던 중 운좋게 해외 구매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이렇게 정식 일본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앨범 구성은 일반 쥬얼케이스에 북클릿, 음원 CD 로 되어있으며 일본반답게 일본어 가사 수록 북클릿이 따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 정도가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Million Dollar Haircuts On Ten Cent Heads (10센트 짜리 머리에 100만 달러 짜리 이발)' 라는 재미있는 타이틀로 발매된 이번 앨범에 대한 첫인상... "생각보다 쎈데??!!" 아무 감정없이 느리고 처지기만했던 전작에 비해 이정도면 대성공으로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기운이 끝까지 갈 수 있느냐 인데 말이지.. [Cock] 마치 WWE RAW 의 테마였던 유니온 언더그라운드(Union Underground) 의 Across The Nation 또는 파파 로치(Papa Roach) 의 ...To Be Loved 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기타사운드로 시작되는 첫 곡 Cock 은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줄만한 곡으로 첫 곡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Will We Ever Change] 지나치게 블루스적이고 축처졌던 지난 앨범을 연상시키는 Will We Ever Change. 그러나 다행히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던 지난 앨범 수록곡에 비해 잔잔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것이 나쁘지 않은 곡이다. [Banker's Delight (Dead Or Alive)] 그룹송이라 불러도 될만한 제목의 Banker's Delight (Dead Or Alive) 는 묵직한 기타리프를 가진 미들템포의 곡으로 앤디가 The Dark Ride 시절 시도했던 어두운 분위기의 무거운 곡 스타일과 궤를 같이하는 곡이다. [Blind] 영화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비오는날 1 대 1 결투 장면에 어울릴듯한 Blind 는 앤디 데리스 특유의 보컬이 잘 녹아들어가 있다. [Don't Listen To The Radio (TWOTW 1938)] 선 공개되었던 싱글곡 Don't Listen To The Radio (TWOTW 1938) 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던 곡으로 앨범에 대한 구매의사를 확정짓게 해준 곡인데 경쾌한 기타리프와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는 것이 듣는 내내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곡이다. [Who Am I] 사실 요즘에야 10분 넘어가는 곡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어쨌든 이 앨범 기준 6분 20초의 짧지 않은 러닝 타임만큼 앨범 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구성을 보이는 곡으로 중반부 간헐적인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곡이다. [Must Be Dreaming] 헬로윈(Helloween) 의 The Legacy 앨범 시절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사실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는 곡이다. [The Last Days Of Rain] 이 곡이 참 묘한것이 처음에 들었을땐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다가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다. 앨범이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연결고리 지점을 책임질만한 곡으로 딱이다. [Enamoria 1.8]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면 한곡이 강렬하게 푸쉬를 해주면 다음곡은 또 완급조절을 해주는데 이곡 또한 적절히 완급조절을 해주는 그러나 감을 잃지는 않도록 해주는 무난한 멜로디를 가진 미들템포의 곡이다. [This Could Go On Forever] 연주의 분위기는 Done By Mirrors, 곡의 감성은 Come in from the Rain 의 느낌이 나는 것이 Come in from the Rain 과 Done By Mirrors 의 중간 지점 정도의 곡이 아닐까 싶다. [I Sing Myself Away]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곡으로 강렬했던 앨범의 시작과는 반대로 차분히 앨범을 마무리 시켜주는 곡이다. [The Time of My Life] 일본반에만 수록된 보너스 트랙으로 헤비한 기타사운드와 앤디의 보컬이 적절히 조합된 곡. 앞서도 말했듯 솔로 2집 Done By Mirrors 가 워낙에 망반이었던 탓에 솔로 3집 발매 소식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컷던것이 사실인데 그래도 이정도면 꽤나 선방한 기분은 든다. 물론 1집 Come in from the Rain 을 생각하면 그만한 멜로디와 감수성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2집보다 좋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이다. ■ 추천곡 Cock, Don`t Listen To The Radio (TWOTW 1938), Who Am I, The Last Days Of Rain |
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원래 블로그에 구매한 앨범 리뷰쓸때 이렇게 길게 안쓰는데...
그래도 헬로윈 멤버의 앨범이니 한곡한곡 다 끄적여봤습니다...ㅎ.ㅎ
잘읽었습니다 ^^
오우.. 리뷰가 척척..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