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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을 못 받으신 분들도 계셔서
자세한 리뷰는 지양합니다만..
저는 운 좋게도 몇 권을 일찌감치 받아
나눔도 하고
두 번째 정독을 마친 참입니다.
정확히는
처음에는 제대로 잘 읽지 못했드랬습니다.
어쩌면, 마치
외과의가 속이 다 망가진 환자의 배를 개복하는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게..
참혹했습니다.
화가 치밀었고 억울하고 답답했고
심장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빨리 뛰는 것 같았고,
눈물 콧물 뒤범벅으로
읽는 내내
조국 님과, 잘 알지도 못하는
가족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애처로웠고,
말 할수 없는 허탈감과 무기력감으로
그렇게 끝 장을 덮었드랬습니다.
아...
온 마음을 다 해
촛불을 들었건만,
조국님의 한쪽 어깨가 다 젖는 줄도 모르고
우리만 비를 피했었던,
그래서
다행이라고 착각하고 안심도 했었던
함께 나눠 쓴 우산에 불과했었구나..
결국, 조국의 시간은
여전히 견뎌야 하는
길게 남은 고난의 시간..
오늘
두 번째, 아니 처음으로
조국의 시간을
정독으로 만났습니다.
조국의 과거의 시간들을 되새김하면서
앞으로의 우리의 시간들을
가늠해 볼 작정으로.
그러나..
환자의 배를 열어 놓았을 뿐,
수술 칼은 들었으나
손을 댈 수 조차 없습니다.
여전히 무기력하죠.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아니므로.
아..
선과 악도 구분하지 못하는
저 악마들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른 무엇도 없습니다.
숙명이겠죠.
지금,
우리,
이 나라,
단단히 뭉치지 않으면
조국도
우리도
대통령도
다 죽고 말겠습니다.
어서
마음을 모두 모아
튼튼하고 큰 우산을 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조국님의 양 어깨가
온전히, 절대로 젖지 않을
철옹성같은 우산을
함께 펴 드는 시간,
이제
우리의 시간입니다.
이상교 시인의 '한쪽 어깨'중에서.
첫댓글 조국의 시간 반대하는 양정철 ㄲㅈ
양정철 뿐만 아니라
설사 개국본 회원들만의 나라를 만든다 해도, 아마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사람은 또 나올 겁니다.
악은 본디가 말초적이라서
쉽게 빠져 드니까요.
우리가 죽을때까지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함께 해요.
함께 해야 합니다.
멀리 계셔도 마음을 모으면
모두 다 지척입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어떻게든 힘껏 할게요.
응원, 지치지 마세요^^
우리의 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조국의 시간은 또 다른 촛불입니다.
절대 꺼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