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2023/01/10/2701%ed%98%b8-%eb%85%bc%eb%9e%80-%ed%98%91%ed%9a%8c%ec%9d%98-%ea%b3%b5%ec%8b%9d-%ec%9e%85%ec%9e%a5%ec%97%90-%eb%b9%a0%ec%a7%84-%ea%b2%b0%ec%a0%95%ec%a0%81%ec%9d%b8-%ec%82%ac%ea%b1%b4
아무리 선수들의 민심이 한 쪽으로 기울었어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도중 A씨의 업무 배제와 귀국을 요청
할 정도로 편향적이지는 않다. 여기에는 협회가 전하지 않은 뒷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를 공개해야 협회의 해
명문 속 상황이 이해가 된다.
의무팀장 A는 처음부터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인물이 아니었다. A는 2020 도쿄올림픽 김학범호의 의무 트레이너
였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부터 대표팀에서 일한 A는 대표팀 내에서 따르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들도 많았다. A는 과거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로 선임될 당시에도 선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과
함께 실력이 뛰어나다는 반론도 제기됐던 인물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뒤인 2021년 7
월 개막했고 결국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A는 휴식을 가진 뒤 벤투호에 의무 팀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A에 대해 물었고 협회 의무 트레이너들은 A에 대해 호평했다.
의무 트레이너들은 “A를 선수들이 다 신뢰하고 있다”고 벤투 감독에게 전했고 벤투 감독은 “당신들의 의견을 믿
겠다. 선수들과 하나의 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의무 트레이너들이 A와 선수들 사이가 원만하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대표팀에는 A를 과거에 경험하고 신뢰를 보내지 않는 선수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이제 막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A가 들어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A와 선수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월드컵을 준비해 나갔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다.
“A가 선수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일부 선수들이 알게 된 것이
다.
A가 거짓말로 감독까지 속여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판단한 일부 선수들이 우루과이전을 앞둔 11월 22일, 협회의
대표팀 책임자를 찾아갔다. 협회는 이 부분을 빼고 선수들이 안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하는 A를 몰아내기
위한 독단적인 행동을 한 것처럼 묘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안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 여부가 아니라 A씨가 “선
수들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면서 대표팀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더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선
수들 사이에서 “A씨도 자격증이 없는데 협회가 고용했다. 팀에서 내보내 달라”는 말까지 나왔다. 우루과이전을 하
루 앞둔 날 벌어진 초유의 일이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신뢰하지 못하는 A가 선수들과 신뢰가 두텁다는 점을 내
세워 대표팀에 들어온 걸 듣고 화를 냈다.
첫댓글 이러면 선수들은 ㄹㅇ 1도 잘못없지
이러면 축협&의료진이 잘못인거지
선수들이 잘못했다고 몰아가려는거 같은데
이러면 축협이 더 문제로 보이네요..해명문이라 발표했는데 자기 불리한것들은 빼고 누가봐도 몰아가기식으로 한거니깐..에휴..일처리 진짜..
전 여기서도 의아한건.. 사이가 안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그 사람은 일 못하나요? 이 당시 채용 규정은 축협 해명에도 나와있듯 강하게 규정을 챙기던 시절이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뭐 속사정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 생활할 때도 목소리 큰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는데.. 이 기사조차 일부 선수들이라는데.. 그냥 안덕수 vs 의무팀장인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