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몸 파는 그여자, 그여자가 사랑한 그남자[부제:아이]
start.
"흐어엉..흐흡..."
쉴새없는 아영의 울음이 조용한 비행기 안에 울렸고,
나영은 갑자기 울음이 터진 아영을 보며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
상우는 아영을 보며 씁쓸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오빠..흐응... 오빠..."
애타게 오빠를 찾는 아영의 눈물을 나영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닦아 주고,
아영의 떨리는 손을 꽉 쥐어주었다.
아영은 나영을 안으면서 한층 더 크게 울었고, 주변에선 아영을 계속 쳐다보었다.
"..저거 강아영 아니야?"
수근대는 목소리에 상우는 심기 불편한 얼굴로 그들을 쳐다봤고,
그들은 곧장 입을 다물었다. 아영은 곧 울음을 멈추고 한손에 곰인형을 꽉 쥐었다.
'이제.. 웃기만 하면 되는거야.. 끝이잖아.. 오늘까지만...'
아영은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또다시 생각했다.
'아가야.. 넌 내가..행복하게 해줄께..'
10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아영은 호주에 도착했다.
아영의 눈에선 눈물 한방울이 끝남을 나타내는듯 정확히 떨어졌고,
아영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공항에서 멀어졌다.
-3년뒤-
"Mom- 엄마!"
검은 머리의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동양인의 꼬마아이가 애타게 엄마를 찾고 있었다.
걸음마를 막 뗀 모양인지 뒤뚱뒤뚱 걸으며 엄마를 찾아다녔다.
지나가는 노랑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정말 외국인의 표본으로 생긴 여자가
그 아이를 안으면서 엄마를 찾냐고 물어봤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는 고개만을 저을 뿐이었다.
어디선가 멀리서 아이 엄마인듯 보이는 젊은 여자가 노랑머리 외국인한테 다가와서
Thank you 라는 간단한 한마디만 하고, 아이를 안았다.
"...은후야. 내가 엄마 곁에 꼭 붙어있으랬잖아"
한국어를 하는 여자.
"아영아! 은후 찾았어?"
"응! 으휴. 내가 얘 때문에 미치겠다"
그 아이의 엄마는 아영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강아영.
지독한 아픔을 겪은 여자.
".. 상우야. 우리 집에 들어가자.
아무래도 얘 울음 그치려면 멀은것 같다."
아영은 상우에게 한국에선 보여줄수 없었던 아름다운 눈웃음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상우는 아영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그 둘은 집으로 보이는 아담한 곳으로 들어갔다.
"... 우와..벌써, 3년이나 ?楹?."
"그러게. 딱 3년째 되는 날이네. "
"..흐흐. 호주 도착하고 나서, 늑막염 치료하느냐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한 1년은 고생한것처럼 말한다?"
"쳇.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줄도 모르면서."
"내가 왜 모르냐. 니 수발 내가 다 들었는데."
".아이고.. 엄청 감사합니다~"
"그래그래. 알면 됐어."
아영은 큰 소리로 웃었고, 상우도 피식 웃어보였다.
곧 아영의 웃음소리가 끊기자, 아영의 아이. 은후가 아영에게 다가왔다.
뭘 원하는진 모르겠지만, 자꾸 엄마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은후.
아영은 은후를 힘껏 안아주더니, 은후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은후. 왜그럴까~"
아영은 이제 완전한 엄마인듯 능숙하게 은후를 안아 달래주었고,
상우는 아영에게 장난치면서 은후를 달라고 졸랐다.
"야! 은후 다쳐. 얘는 니 애나 나. 왜 남의 애한테 작업이야."
"... 내가 애를 낳고 싶어도, 여자가 안따라 오는걸 어쩌냐."
"얼굴을 싹 뜯어고쳐봐. 그럼 올꺼야"
"뭐!?"
"후훗. 나 그럼, 레포트 내일까지 제출해야되니까, 애좀 봐줘.
저번처럼 울리진 말고."
아영은 늑막염을 치료한 후, 애를 낳자마자 바로 공부를 시작했고,
호주에 있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고, 어느 과정을 거친후 작년부터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아영의 학비는 상우가 일해서 대주는 것도 있고, 아영이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 알바도 뛰면서 낼수 있었다.
상우는 호텔 지배인으로, 좋은 얼굴과 좋은 붙임성으로, 인기가 좋았다.
아영은 호주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고 행복했지만,
정후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처음 왔을때는 거식증까지 걸리기도 하였다.
아영은 호주에 오자 마자 자신이 늑막염이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후로 부터 약물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아영은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이 함께 쏟아지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점점 가슴의 고통이 치료되자 아영은 혈색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정후를 잊지 못한채 지내게되었다.
지금까지도.
아영은 방에 들어가서, 제출할 레포트를 빠른 속도로 써 내려갔다.
이미 정리는 다 해놓은 상태라서 쉽게 쓸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나영과 지영과 시혁이 들어오고, 아영은 그 때에 정확히 맞추어 레포트를 끝냈다.
"후아- 다 끝났다!"
나영은 어느 초등학교에 다녔고, 지영과 시혁은 이제 대학생이 되어, 아영과 같이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돌아오자 마자 아영에게 달려와서, 음식 재료들을 한 봉지 가득히 담아 아영앞에 던지듯 놓았다.
아영은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음식을 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은후와 놀아주었다.
"은후야! 누나랑 놀자. "
나영이 은후를 정답게 불렀고, 은후는 뒤뚱거리며 나영에게 달려갔다.
나영은 불안정하게 은후를 안았고, 지영과 시혁은 나영을 초조하게 바라봤다.
쾅-
결국 나영이 사고를 쳤다.
은후가 나영의 팔을 벗어나서 땅바닥에 쿵 하고 떨어져 버린것이다.
"으아아아앙"
은후의 큰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영은 대수롭지 않은듯 음식을 해 나갔다.
상우와 다른 아이들이 은후를 달랬지만 은후는 엄마가 자신을 봐주지 않자 한층더 큰 소리로 울었다.
"..서은후! 조용히해!"
정후에 대한 그리움은 은후의 이름에 고스란히 나타나졌다.
혹, 자신이 정후에게 돌아가진 않을까. 그 기대에.
※특종:몸 파는 그여자, 그여자가 사랑한 그남자
끝.
흐잉.. 원래 3년간을 약간 나타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그냥 바로 넘어가 버렸어요..
ㅠㅠ 어쨌든 이번엔 약간 짧게 썼어요.
좀 많이 바빴거든요;
잘 봐주세요~
꼬릿말... 아시죠?
뽀너쓰
첫댓글 >0<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 하네요,ㅎㅎ
감사해요~ 열심히 연재할께요!
정은수 아이긴 한데요. 정은후라고 하기엔 호적에 올리지 못하니까.. 자신이 만약 서정후와 결혼하게 된다면, 서은후라고 올릴수 있다는 기대에.. 뭐 그렇게 된거죠.
넘 재밋네요 ㅠ ㅠ 넘 슬프기도 하고....................담편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
꼬릿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후후후ㅜ훟
ㅠ^ㅠ그럼,정은수아긴결국에낳았네욤,난유산을원하는뎁,,
원하는데로 안되서..ㅠ 죄송해요.;; 그래도...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