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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님 ^^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더욱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편은 길게 나갑니다~ ^^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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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프라임 ☆ 레일라〃소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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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sunny-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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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과 한강] ※ 마녀, 달콤한 복수를 꿈꾸다 ※
* 9
# 다음날, 9월 2일 금요일 아침, 은아의 방
하루 종일 뭐가 뭔지 모르게 정신 없이 흘러가 버린 어제.
피식. 이게 다 서민우 녀석 때문이야.
아니, 내 마음 때문이겠지.
거울을 보고 교복을 입었다.
어째 쫘악 줄여다 놓은 교복.
물론 세탁소 아저씨야 하루 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항상 우겨서 모든 걸 하는 나였으니 당연히 ok 였지.
이제야 좀 나 같네.
어젠 정말 어색했었는데.
머리를 손으로 쥐어보았다.
묶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금세 놓아버렸다.
이게 유은아니까.
서민우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
서민우를 좋아하는 유은아니까.
난 이대로 내 모습대로 할래.
# 미르고등학교 정문 앞
그나저나 심히 걱정되는 등교길이다.
왜냐고?
지금 시각은 오전 9시.
선도부들까지 들어가고 없는 이 시각.
다시 말해서 지각이라고.
지각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산 지 꽤 됐지만,
게다가 선도부들한테 안 걸리려면
이 시간에 오는 게 차라리 낫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제 학교 땡땡이에 오늘은 지각이니.
정상적인 전학생의 컨셉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선생님이 노처녀라 더욱 더 걱정되는데.
# 미르고 1학년 2반 교실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어 ?┍汰?,
젠장할.
수많은 눈들이 나를 쳐다본다.
다들 쟤 뭔 깡이야 하는 눈빛으로.
게다가 1교시가 담임 시간이었어?
이런 문제가 커졌어. 유은아.
어떻게 해결할래?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수던가.
피식. 유은아 답게 화끈하게 인사하고,
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옆자리를 쓰윽 바라보니,
차가운 포커 페이스의 하승우 녀석.
뭐야. 어느새 무표정으로 바뀌어버렸잖아?
웃는 게 더 나은데.
"안녕."
선생님의 찌릿찌릿한 눈빛이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승우 녀석을 조금 웃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살짝 소근 거렸다.
그러자 나를 보는 승우 녀석.
"피식. 말 들어서 예쁘다."
"어?"
씨익 웃기만 한다.
뭐야.
또 다시 미스테리 속으로 빠지게 만들고.
언제쯤이나 되면 널 이해할 수 있으련지.
"유은아!!!!! 너 일어나!!!!"
담임의 날카로운 목소리.
이제 시작인 건가?
선생님들한테 혼나는 거야,
매일매일 있어왔던 일이라 별 거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라고.
"넌 어제 전학 온 애가 수업을 빼먹고 무단 이탈을 하질 않나,
오늘 아침에는 지각까지 해?
게다가 그걸로도 모자라서 짝꿍이랑 떠들어?
너 선생님을 물로 보니? 학교가 만만해?
너 듣자하니 동네에서 유명한 문제아라며.
그럼 얌전하게...."
듣자 듣자 하니까, 사람 열받게 만드네.
"선생님!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혼내시려면 어제, 오늘 일 가지고만 뭐라고 하세요.
사실, 지나간 일은 선생님하곤 관계 없잖아요."
"....뭐...뭐가 어쩌고 어째?"
선생님 얼굴에 주름이 생겼다.
피식. 열받으셨나보네.
하지만 사실을 말했을 뿐야.
지나간 일 갖고 따지고 드는 거 정말 싫어.
"너.. 좋아. 넌 그럼 어제, 오늘 네 행동이 옳다고 생각해?"
"아뇨."
"너 당장 앞으로 나와!!!!"
피식.
앞으로 걸어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 손목을 잡는 녀석.
하승우.
"...가만 있어."
나지막히 읊조리더니 일어나버리는 승우.
그리고 담임의 불타는 눈길은 승우에게로 향했다.
"하승우, 넌 뭐야?"
"선생님, 혼내셔야 할 사람이 틀리셨어요."
무표정의 포커페이스로 이야기하는 승우.
설마. 승우가 날 위해서?
이런 건 사절인데.
"승우...야."
하지만 승우는 나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어제 유은아 끌고 나간 거 저였어요.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저 문제아인 거.
피식. 제가 유은아 끌고 나가버렸어요.
학교 못 오게 집에다 데려다 준 것도 저고요.
물론, 오늘 아침에 지각한 건 유은아 잘못이겠지만,
저랑 밖에서 놀다가 감기 걸려서 아마 늦게 일어났을 거예요.
그니까 혼내셔야 할 사람은 저라구요."
미리 준비해 둔 말인 것처럼 술술 이야기해나가는 승우.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내 잘못이라고 해야 하는데,
아직도 잡혀 있는 내 손목에서,
그 녀석의 손길이 느껴져서,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그 녀석의 말이 느껴져서,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아.
"하승우! 너 나와!!!"
승우는 나에게만 씨익 웃어주더니,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익숙한 것처럼, 뒤 돌아서서 벽에 손을 대는 녀석.
뭐야, 설마 맞는 거야??
..... 이건 아냐.
이건 아닌데, 아닌데.
"숫자 똑바로 세!! 너 안 그래도 좀 혼내려고 했다.
목소리 작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야!"
담임은 매를 들더니,
승우 녀석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도저히 여자의 힘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손목의 스냅과 퍽 하는 소리.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나!"
라고 소리치는 승우 녀석.
뭐야. 정말 너 뭐야.
널 뭐라고 이해해야 하는 건데.
미친 놈처럼 흑기사 자청하고 나선 널 뭐라고 해석해야 하는데.
"둘!"
..... 그렇게 담임은 승우 녀석을 열 대 때렸다.
하지만 '열'을 외치도록 작아지지 않는 그 녀석의 목소리.
그리고 담임은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은 듯
"하승우 너 따라나와."
라면서 승우 녀석을 데리고 나가버렸다.
물론 승우 녀석은 나를 보고 웃는 것을 잊지 않았지만.
뭐야.
너 정말 뭐니.
바보니. 아니면 맞는 걸 즐기니.
아니면... 정말 날 위해서 그런 거니.
도대체 너하고 내가 무슨 관곈데, 너가 맞는 것까지 자처한건데.
또 다시 들려오는 쑤군거리는 소리
"뭐야. 승우 맞았잖아."
"그니까. 진짜 짜증나려 그래."
"사실 어제 기분 풀어달라고 먼저 그런게 누군데."
대놓고 말하지도 못할 거면서,
다 들리게 뒷담까는 너희들은 도대체 뭐니.
하지만 철면피 유은아니까,
얼굴에 철판 깔았으니까,
안 들리는 척
"저기, 하승우 어디로 끌려갔는지 알아? 학생부실이야? 아님...."
이라고 당당하게 옆 분단의 여학생에게 물어보았다.
물론 그 여학생은 나의 질문에 쫄아붙었지만,
"저..저기요. 그게."
"하승우 학생부실 안 갔을 걸? 담임 걔 끌고 가면 99% 교무실이야."
뒤를 돌아보자 귀여운 얼굴의 한 여자 아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피식. 뭐야. 얘는 나한테 안 쫄고 말도 잘 놓네?
"말 놔도 되지? 김유나야. 안 그래도 어제 친해져보려 그랬는데,
너가 어디 나가버리는 바람에.
교무실 안내해줄까? 같이 갈래?"
"아니. 고맙지만 사양할게."
김유나?
맘에는 드는데, 일단은 승우 찾아보는게 먼저일 것 같아.
나는 그대로 교무실 쪽을 향해서 걸었다.
# 교무실 앞
"돌았어? 아프진 않아?"
지금은 교무실 앞,
하승우 녀석은 뭐가 좋은지 씽긋 웃으면서 무릎꿇고 앉아있다.
픽.
웃으면 안 되는 건 알지만 나도 웃음이 나와버렸다.
"말 잘들어서 상 준거야."
"뭐?"
"설마 내가 머리끈 버려서 머리 안 묶고 왔다곤 안 하겠지?"
"어떻게 알았어? 옴마니밤메홈 관심법이야?"
발음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몇년전 유행했던 궁예님의 명대사.
그냥 한 번 써먹어보고 싶었다.
미친 놈.
그렇다고 그런 이유로 대신 혼났단 말야?
내가 자기 말 듣고 머리 풀고 왔다는 그 이유로?
"재미 없습니다."
"미쳤지?"
"아니. 그냥. 너도 봤잖아. 노처녀라 손목 힘은 진짜 세.
맞았으면 뼈도 못 추렸을 거다. 너 같은 애는."
"그래서 너는. 안 아프다고?"
"내가 철인이냐? 마징가 z냐? 당연히 아프지."
"미안하게 그니까 왜 그런건데?"
"그냥. 이유 없어. 그냥이야."
무언가 다시 씁쓸해보이는 녀석.
정말 알다가도 모를 녀석, 하승우.
"그냥 두 번 했다간 몸 부서지겠다."
"여기 있지마. 담임한테 걸리면 애써 대신 맞아준 거 쓸 데 없어지잖아."
"피식. 알았어. 대신 고마우니까 뭐라도 해줄게. 뭐해줄까?"
"술이나 사."
"어?"
역시 깡센 문제아 녀석 같으니라고.
어떻게 교무실 앞에서 그런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니.
"술 사라고."
"좋아. 접수했어. 장소는 너가 정해. 시간은 오늘 저녁 7시."
"피식. 알았다."
"나중에 봐, 그럼."
아무튼 녀석. 맘에 든다.
그냥 맘에 든다.
짝꿍 하나는 잘 고른 거 같아.
미스테리한 녀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녀석이야.
# 복도
"죄송합니다!"
하승우 녀석에 대해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어떤 여학생과 탁 하고 부딪혀버렸다.
아, 아파라.
"어? 유은아!!! 너 딱걸렸어!!"
설마, 이 목소린.
한.이.소?
미르고 교복을 입고서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지?
설마. 한이소가 깜짝 쇼 하러 왔을리도 없고.
한이소.
나의 하나밖에 없는 단짝 비엡푸.
귀엽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남학생들까지도 휘어잡는,
한여고 2인자.
나 못지 않게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녔던 아이.
그런 아이가 지금 여기 왜 있는 거냐고!!!
"이소야,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
"이제 넌 죽었어. 너 나랑 이야기 좀 해!!!"
이소에게 끌려 끌려 운동장 근처 벤치로 갔다.
# 운동장 옆 벤치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유은아 너한테 진짜 실망이야!!!"
"이소야. 우리 차근차근 이야기 해보자꾸나."
내가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이런 연약한 이미지가 된 건지.
"한국 왔으면 냉큼 이 언니한테 콜해야 할 거 아냐!!!
한여고 못 오는 거야 알지만, 그렇다고 고작 온 곳이 미르고야?"
"너야말로 여기서 뭐하는 건데?"
"나야 뭐, 우리 사랑하는 은아 보러 전학왔지."
"....미쳤구나. 약 떨어졌나보다. 약 사줄게. 가자."
"진심이야. 전학 왔어."
"사고쳐서 쫓겨났다 그래. 그럼 믿어줄게."
"피식. 너도 없는 데 사고 칠 게 얼마나 있었겠냐?
정말이야. 너 보러 전학 왔어."
"이소야. 너 정말."
"그나저나 서민우 만났어?"
서민우.
이소는 알고 있다.
중학교 때도 워낙에 친했던지라,
나에 관한 거라면 거의 웬만한 건 다 알고 있는 이소.
"한이소."
"만났구나. 뭐래? 너보고 뭐래? 미안하다 그래?"
"걔가 그럴 녀석이냐? 그 녀석 이야긴 하지 말자."
"... 여전하구나 너."
"한이소, 오랫만에 언니 만났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없어?"
"1학년이 어디 감히 언니래!!"
"죽고 싶구나."
그 때였다.
내 앞에 한 남학생이 딱 하니 섰다.
그리고 나를 내려다 보는 그 녀석.
.... 서민우.
"너 뭐야! 가. 우리 이야기 하는 중인 거 안 보여?"
이소야. 성격 좀 죽이고 살자.
너의 불같은 성격,
나랑 서민우랑 만나는 거 못하게 하려는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만,
"한이소, 그만해."
"너야 말로 그만해. 유은아, 바보같아."
나도 알아.
내가 바보 같은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어쩌겠니.
난 정말 이 녀석 못 잊겠는데.
"피식. 아니까 그만해. 서민우 너도 가.
나 이소랑 이야기 중이야.
여기서 뭐 해야 하는 거 아니면 자리 비켜줬음 좋겠어."
"여기서 뭐 해야 할 건 없는데,
그냥.... 이야기 좀 하자.
유은아, 나랑 잠깐 이야기 좀 하자."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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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꺅, 일라언니 >_< 이번꺼엄청길었다, 헤헤헤 , 승우은근히멋있고, 너무너무좋다, 둘이그렇게쭉갔으면좋겠는데 ㅠㅠㅠ.. 그리고, 민우가 은아한테 무슨말할까 ㅇ_ㅇ, 아궁금해 ㅇ_ㅇ.! <언니나도소설썼엄! 보러왕, 가상도있어.!< 언니소설에한참뒤지지만 .............. (털썩 -
^^ 길어서 좋았죠? ^^ 저도 앞으로 더 길게 쓰려고 노력은 할게요~ ^^ 승우랑 이어졌음 좋겠다는 이야기일까요? ㅎㅎㅎ 아이님 소설 보고 왔습니다 ^^
제소설보고레일라뉘마소설보면비교도안되겠지만요, (나도나도존댔말) 감사합니다.! 그냥,왠지승우가끌려서요, 해해 -
^^ 승우가 끌리는 캐릭이긴 하지만,, 점차 지켜보세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