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의 한동훈에 대한 독설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약발 다한 인물’, ‘독식의 욕심쟁이’라고 평가하고 총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어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 상으로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채 피지 못한 채 꽃샘추위에 시들어 버린 꽃망울이 된다"고 했다.
신평은 국민의힘이 맥을 추지 못하는 원인을 조국의 등장이라고 보고 있다. 대놓고 한동훈이 조국보다 정치적인 면에서 수준이 낮은 것이라고 말을 하지는 않고 있으나 문맥상으로는 그런 의미가 짙다.
신평이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조국의 등장이라고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한동훈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을 당시 비정치인으로 등장한 한동훈에 대해 신평의 말대로 피터팬의 동안(童顏)에다 신데렐라 같은 행운을 거머쥔, 그리고 '스타카토 화법'으로 똑똑 끊어지는 독특한 화법에 그동안 사람들은 매료된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지자들이 떨어져 나간 것은 다른 이유다.
국민이 가수의 노래를 듣고서 노래 잘한다고 박수를 보내고 테이프를 사서 계속 들어보니 여러 번 들어보니 그리 노래 잘하는 것도 아니고 싫증이 나면 노래를 듣지 않는다. 한동훈의 말투와 행동에서 국민이 싫증을 냈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독식의 욕심쟁이’라고 하면서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는 동의한다. 신평은 한동훈에 대해 당을 거의 장악하고 '원맨 플레이'로 일관했다면서 "이처럼 그가 가진 '독식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고 한다. 신평은 여기에다 추가를 해야 하는 부분이 빠트린 것 같다. ‘보수정당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국민의힘이 모든 것을 독식하려고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국민의힘 당원들이 한동훈의 독식에 침묵할 때 신평 변호사의 신랄할 비판은 신선하다. 아무도 말하지 못하고 있는 한동훈에 대해 이러한 비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당원들은 고마워해야 한다. 신평이 이런 비판을 하는 것에 썩 좋은 기분은 아니다. 철저하게 망해야 하는 당에 대해 애정 담긴 비판이 그리 달갑지 않다.
민주당 이재명은 총선에서 200석 달성 가능성에 대해 쉬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후보들이 추풍낙엽이 될 거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가마솥에 들어간 개구리처럼 삶겨서 죽는 줄도 모르는 것 같다. 개구리의 죽음 같은 그런 멍청한 죽음을 국민의힘이 맞이할 날도 멀지 않았다. 20일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