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초라한 초가집 쓸쓸한 울타리 밑에서 모진 비바람을 겪으면서도 한여름 내내 빨갛게 피어 있는 봉선화의 이미지를 뚜렷이 부각시키면서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민족의 의기를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이 가사의 제1절에서는 봉선화가 성하(盛夏)의 시절에 아름답게 꽃을 피우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제2절에서는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화의 처량한 모습을 읊었다. 일제의 모진 침략으로 쓰라림을 당한 조국의 비운을 가을에 지는 봉선화에 비유한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제3절에 담겨 있다. 1절과 2절은 3절을 도입하기 위한 서사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 노래가 2절에서 그쳤다면 그것은 봉선화의 낙화에 대한 애틋한 시에 불과했을 것이다.
가사 봉선화의 1,2 절은 그야말로 우리 민족의 한스런 비애를 표현 한 것이었다면 제3절은 그 비애를 넘어서 부활해야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숨 쉬고 있다. 즉 비록 겨울이 닥쳐와서 모진 눈바람에 형체마저 없어진다고 할지라도 그 혼백만은 결코 죽지 않고 길이 남아서 찾아온 새봄에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는 애절한 민족의 염원을 처절하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이 폐부를 찌르는 비원의 시구가 있어 이 노래가 단순히 애수어린 가곡에 머물지 않고 민족의 노래로 승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첫댓글 아름답고 서러운 우리 노래
울밑에선 봉선화~♡
그 시절은 얼마나 더 절절 했을까요
음악과 친절한 설명이 참 감사합니다~^^♡
봉선화 노래.귀한글을 올려주셨습니다.봉선화 노래 들어본지도 한참되었습니다
3절까지 가사를 다시금 보니
의미가 깊습니다
귀한글 고맙습니다
봉선화가 여름피지요.조금 기다리면 음악과 함께 봉선화가 아름답게 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