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한 “한자어(漢字語)”쓰면서 잘난 체 아는 체하지 말아야--
▶논어(論語) 제9편 자한(子罕) 7장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 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무엇을 아는 게 있단 말이냐?
나는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모르는(無知) 사람이 나에게 성심껏 물어오면,
나는 알 수 있는 것은 다 털어내어 그에게 가르쳐 줄 뿐이다
▶논어(論語) 제16편 계씨(季氏) 9장
孔子曰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저절로 모든 도리(道理)를 아는 사람은 으뜸이다.
그런 사람을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라한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어려움을 당한 뒤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다.
그러나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은 사람(愚民)으로 하(下)라고 한다.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19장
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도(道)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워 익히고 메모하여 알게 된 사람이다.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태어날때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
▶논어(論語) 제2편 위정편(爲政篇) 17장
子曰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不知而知非知也
공자 말씀하시길
“자로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는 것이 바로 안다는 것이다
모르면서 안다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논어(論語) 제8편 태백(泰伯) 5장
曾子曰 以能問於不能 以多問於寡 有若無 實若虛 犯而不校.
昔者吾友 嘗從事於斯矣.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가 말하길
능(能)하면서도 능(能)하지 못한 자에게 묻고,
박학다식(博學多識)하면서도,
학식이 얕은 자(淺學)와 남의 말을 적게 듣는(寡聞) 사람에게도 묻고
도(道)를 지녔으면서 도(道) 없는 듯 하고
덕(德)이 찼는데도 텅 빈 듯 겸손(謙遜)하게 하고
또 남에게 욕(辱)을 보아도 따지고 마주 다투지 않는다
옛날 나의 벗이 이런 태도를 취하였다
▶“신음어(呻吟語)”는 중국 명(明)나라 유학자(儒學者) 여곤(呂坤)이 쓴 책이다.
이 책 문학편(問學篇)에 자신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알아야 된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
君子知其可知,不知其不可知.
군자(君子)는 자신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알아야 하고
몰라도 되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不知其可知則愚, 知其不可知則鑿.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알 필요도 없는 것까지 알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오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TV제목에 “전지적 참견”이 있다.
TV제목이기 때문에 좀 이상하고 특별하게 보여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이해를 한다.
“전지적 참견”에 대한 필자의 의견이다.
“전지적” “참견” 두 단어중 참견은 흔히 듣는 말이지만
“전지적”은 쉽게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다.
언젠가는 SNS에 글을 쓰기 위해서 “전지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고등학생 이상 약 20여명이다.
필자는 이런짓을 종종한다.
늙은이들이 많이 오는 이발소에서도 하였다.
놀랍게도 “전지적”에 대한 바른 대답을 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
필자도 지식이 밑바닥이기 때문에 사전(辭典)등 여러 가지 책을 찾아보았다
▷전지적은 한자어(漢字語)다 “전지적(全知的)”이라 쓴다.
▷영어사전에“omniscient”- 모든 것을 다 안다
▷고전(古典) 설명서에는 “전지적(全知的)”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니고 특별한
고전(古典) 철학(哲學) 및 문학 작품에서만이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전지적(全知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책은 기독교 성경이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하나님”등이 신약 구약성경 여러 곳에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책이나 문장에서 “전지적(全知的)”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전지적(全知的)”라고 한글 한자를 같이 써놓으면 한자를 아는 사람은 대충 무슨 뜻인지
짐작은 가지만 “전지적”이라 한글만 써놓으면 위에 설문조사처럼 아는 사람이 드물다.
▷특별나게 보이고 싶으면 영어 “암니시언트”라 쓰던지 “omniscient”라 썼으면
TV 제목의 뜻을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한자(漢字)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법부 법률용에 “미필적고의(未必的故意)”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 말이 무슨뜬인지 모른다.
“미필(未必)” “고의(故意)” 따로따로 써 놓으면 한자(漢字) 글자 해석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법률적 의미가 있는 문장(文章)이다.
사전을 찾아보아도 일본어(日本語)도 한자어(漢字語)도 아닌 희한(稀罕)한 법률용어를
대한민국 사법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필자 생각으로는 일본식민지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본다. )
사전(辭典)에 설명이 있기는 한데 오히려 더 어렵게 설명하여 무슨 말인지 통 알 수가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한 국가다
노벨문학상도 받은 나라다.
이런 괴상한 한자어(漢字語)는 오히려 촌스럽다
순수한 우리말로 얼마든지 뜻이 깊고 익살스런 단어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지식인”라는 사람들 괴상한 말과 글가지고 아는 체하지 말자
욕얻어먹는다!
다른사람은 모르고 “나만 안다”는 생각은 바보중에 상바보다.
특별한 문자(文字)를 사용할때는 반드시 설명을 같이 해야 한다.
말과 글은 모든사람이 다같이 아는 말과 문자를 써야 의사전달이 잘되는 아닌가!
남부끄럽다 !
특히 정치인 국회의원들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