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도 끝나고 각 구단들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구상에 여념이 없는 지금 FA 자격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선수 총 27명중 8명이 신청해 내일인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13일 부터 12월 2일까지 타 구단(해외 포함) 협상,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 구단 상대 협상기간(이 시기를 지나면 2010년은 무적선수로 지내야 합니다.)을 거쳐 2010년 자신이 새로 몸담을 팀 또는 원 소속팀에 잔류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행 FA 영입 규정상 FA 자격 신청 선수가 8명 이하일 경우에는 타팀 영입은 1명으로 제한되고 있기에 그 단한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각 구단들의 주요 포인트가 될것입니다. 역시 최대어는 김태균 이범호 선수로써 일본 진출까지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둘은 상당히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삼성은 지난주 FA 큰손 선언이 무색하게 일단은 박한이 잔류가 최대 목적이라고 밝혔고 다른 FA 영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합니다. 물론...사람 마음이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기에...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가 되고 있는것은 사실 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만 FA 보상규정입니다. 현행 보상 규정상 타 팀의 FA 자격 선수 한명과 계약을 하면 전년도 연봉의 450%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 + 18인 보호선수 이외의 보상선수 1명을 원 소속팀에게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상 규정이 사실상 FA의 원 취지에 크게 방해가 되고 있지요. 자유로운 전력 보강과 선수의 선택권을 크게 박탈시키고 있는 주범입니다. 메이저리그는 보상 규정 자체가 드래프트 픽으로 제한되어 있고 일본 역시 보상금과 보상선수 규정은 있지만 한국 프로야구보다 훨씬 경미한 수준입니다. 또한 다년계약 금지, 전년도 연봉의 50% 이상 인상 금지, FA 자격 재취득 충족연수(FA 계약 후 4시즌 이상 경과) 규정은 선수들의 권익을 크게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명무실한 규정이긴 하지만 존재의 이유가 상당히 수상한 규정입니다. 이 규정이 또 웃긴 것은 원 소속팀과 계약을 할 경우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올해 FA 자격 신청 선수 명단
장성호, 김상훈(이상 기아 타이거즈), 박재홍(SK 와이번스), 최기문(롯데 자이언츠),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강동우, 김태균, 이범호(이상 한화 이글스) 이상 총 8명
첫댓글 lg도 fa좀 노려봤으면 싶지만 워낙 피해망상증이 커진지라...
그래도 노려봐야지요 올해는 잘된지라 >_<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정도면 성공한 거 아닌가요...::: ㅎ 장성호는 몸값이 너무 비싸서 데려갈 팀이 있을런지요. ..주전으로 뛰면서 계속 활약해준것도 아니고.. 그 많은 돈에 선수까지 주면서 바꿀 팀이 있을런지.. 기아랑 계약하면 많이 못 받을 것 같긴 한데.. 박재홍은 남을 것 같고, 최기문도 남았으면.... 박한이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강동우는 한화가 외야 사정을 고려하면 잡아야겠지만. 김태균과 이범호를 잡는 총알이 우선이니........ㅎㅎ
다른 팀에 갈만한 선수는 역시 한화의 두 선수 뿐이네요. 장성호는 나이 문제와 보상금 문제 때문에, 김상훈은 대안이 없으니 당연히 기아에서 잡을테고, 박재홍 역시 김강민이 군대가면 변변한 중견수 (조동화 뿐인듯...) 없는 SK에서는 잡을테고, 최기문은 반쯤 위장 FA이고... 박한이도 삼성 외야가 그렇게 많이 넉넉한편은 아니니... 강동우도 확실한 주전급 외야수가 없는 한화가 잡을듯 하지만 역시 문제는 다른 두명의 총알...
청계산 밤공기가 싸늘한 계절이죠. 맞고 사인할래 사인하고 맞을래.
비유 정말 적절하네요 크게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성호는.. 아무래도 사인&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FA로는 도저히 힘들고;; 남해 훈련도 같이 안간걸로 봐서는..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노릴팀으로는 두산이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네요..
두산이 과연 베테랑을 영입할까요...
장성호가 고졸로 빠지는 해 없이 와서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그리고 좌타 1루수라서 지금 두산에 딱 맞죠
저도 두산가서 현수곰-두목곰-장스나 이게 제일 나아 보입니다. 붙박이 1루되고 부상 좀 털어내면 3할은 아직도 치지 않을까 싶네요
김상훈은 꼭 잡을테고 장성호도 사실 잡아야 하는데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팀에서 마음이 떠난거 같습니다 사실 기분이 상할만도 하죠 연봉으로는 대우를 해줬지만 가장 힘들때 타이거즈의 핵으로서 자리를 지켜왔는데 너무 홀대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어떻게 달래보려고 해도 최희섭을 밀어낼수도 없고 외야에는 나지완-이용규-김원섭에 백업으로 종범신이 있죠 장성호 본인도 요 몇년간 받은 홀대와 현실적으로 자기 자리가 없음을 느꼈을테니 이런 강수를 택한거겠죠 ㅠㅠ 참 안타깝네요
근데 홀대라기보단 어떻게보면 경쟁에서 밀려난거죠. 이용규, 김원섭, 최희섭의 존재때문에 팀에서도 좌타자인 장성호의 비중이 예전만 못했고 오히려 플래툰의 희생양이 되었죠. 1루에선 최희섭이 딱 버티고 있으니 그나마 좌익수로 나지완과 경쟁한건데 나지완도 20홈런 이상 쳐주며 장타력이 예전만 못한 장성호가 더더욱 밀리는 상황이 되었구요. 게다가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믿고 기용했더니 병살 2개...;;; 원래 병살이 많은 선수긴 하지만 진짜 매년 꼬박 3할은 쳐주던 장스나가 어찌 저리 평범한 타자로 추락했는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 장스나 ㅠㅠㅠㅠㅠ
울나라 FA는 FA가 아니죠.. 무슨.. 보상선수로 심하면 더 알짜선수를 빼갈수도 있으니..-_-;;;; 사실상 그팀 선수는 그팀에서만 뛰라는 FA규정..;;;;
그러게요...보상선수 뭥미...
그래도 KBL보단 낫습니다. FA포함 3명보호선수고 나머지 다 빼갈수있는;;; 이건왜안바뀌는지
서장훈이 오고 에이스인 이상민이 빠져나가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죠..
FA제도를 저렇게 만든 건 워낙에 말아잡수신 분들이 많아서;;; 제도 자체가 모순점 투성이인 건 분명하지만 구단 입장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 박재홍 같은 경우가 의외의 카드가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