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음식에도 연한 채소가, 저렴한 가격에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필리핀 음식을 먹으러 식당에 가보면 필리핀 채소와 관련되는 것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음식은 서양식인가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도 채소가 있습니다
깡꽁이라는 채소인데 연한 것이라서 살짝 데쳐서 나물처럼 먹어도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필리핀 음식 재료인 깡꽁으로 된장국을 끊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과연 성공할 것인가?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요리를 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러나 실제로 만들어 보니 필리핀 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이 좋아할 수 있는
맛있는 된장국이 만들어진 거에요.
옆집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맛을 보라고 나누어 주었는데 모두 맛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그럼 제가 깡꽁 된장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깡꽁이라는 필리핀 채소가 기본이 되는 것이지요
필리핀에서 깡꽁이라는 필리핀 채소는 저렴하여 항상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깡꽁 된장국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2인분 기준]
1. 깡꽁 필리핀 채소 / 30 g
2. 소고기 / 20 g
3. 두부 / 이분의 일(반개) 또는 삼분의 일 정도
4. 된장 / 약간( 된장국 용)
5.마늘(갈은 것) / 약간
♣ 기호에 따라서 멸치 등 필요한 재료를 넣어도 됨
이런 재료는 필리핀 음식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로
한국인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음

[깡꽁 된장국 만들어 보기]
1. 먼저 소고기를 삶습니다. 소고기가 다 익어갈 때 까지 센불로 가열합니다
그리고 소고기가 다 익어갈 때면 물을 갈아서 다시 데웁니다

2. 물이 끊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서 같이 끊입니다
다만, 필리핀 채소 깡꽁은 맨 나중에 넣어야 비타민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맨 나중에 넣은 깡꽁이 익어가면, 송송송 썰은 두부를 넣고, 후루룩 끓으면,
가열을 멈추고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소고기의 달콤한 맛과 깡꽁의 시원한 맛이 잘 어울려 만들어진 된장국!!!
필리핀 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된장국이 된 것이지요
다만 필리핀 채소인 깡꽁을 재료로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남은 깡꽁을 살짝 데쳐서 나물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약간의 간장, 소금, 참기름, 마늘, 통깨등으로 간을 하였습니다.
두부도 살짝 튀겨서 간장과 함께 먹을 수 있게 하였구요
필리핀음식 재료인 깡꽁을 사용하였지만 한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깡꽁 된장국이 너무 시원하고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깡꽁 나물도 밥과 같이 먹으니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깡꽁으로 밥을 먹는 것은 분명 필리핀 음식이 맞지만 깡꽁 된장국은 한국 음식이 맞는것이지요?
필리핀 채소로 만들어 본 깡꽁 된장국은 우리의 된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