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IufQIHk1_Bo&si=pNKLg4Zl-Hp5oudm
우주타운에서의 생활 중 가장 경이로운 체험은 단연 **'우주유영'**이었습니다.
이것은 공기가 없는 무중력 공간에 맨몸을 던져 허공을 헤엄치며 산책하는 특별한 레저입니다.
샤르별의 인류들은 누구나 개인 유영복을 지급받아 일상적으로 우주 산책을 즐깁니다.
유영복은 호흡과 통신은 물론,
자동 추진 장치와 안전 구역을 벗어나면 강제로 복귀시키는 비상 장치까지 갖춘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우주 공간에 몸을 맡기면 지상의 모든 번민과 갈등은 솜사탕처럼 녹아내립니다.
샤르비네의 노란 유영복과 나의 파란 유영복은 마치 거대한 우주 어항 속을 헤엄치는 한 쌍의 물고기 같았습니다.
"구름 방석에 앉아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통신 장치를 통해 들려오는 서로의 숨소리와 목소리는 영혼의 입과 귀로 나누는 대화처럼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주는 온통 '평화의 물감'이 풀어진 바다였고,
우리는 그 속에서 무아의 경지에 빠져들었습니다.
무변광대한 우주와 마주하면 지상의 거창한 이상들도 하찮게 여겨집니다.
작은 이익 때문에 미워하고 대립하는 삶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우주는 침묵으로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삶과 죽음,
인연과 사랑에 대해 논하며 마음의 그릇을 우주만큼 넓혀갔습니다.
우주 유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우주를 닮은 광활한 정신세계를 가꾸기 위한 고도의 수양 과정이었습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어울려 우주 상공에서 묘기 행진과 속도 경쟁을 벌이며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땅과 하늘을 이웃처럼 왕래하며 우주를 닮아가는 샤르별의 인류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무한한 우주의 평화가 햇살처럼 영원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는 우주의 자유로운 새가 되어,
더 이상 중력에 얽매이지 않는 영혼의 비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4권 -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
첫댓글 잘보앗슴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