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회장 이기택)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농산물을 기탁하며 온정을 전했다.
1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된 농산물은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29회 농업인의 날-빛고을 농업인 한마당’ 행사에 전시되었던 광주 지역 우수 농산물이다.
이 행사에는 광주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최고의 농산물이 전시되었으며, 농업인의 자부심과 노고가 고스란히 담긴 농산물이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게 됐다.
기탁식은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열렸으며,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 이기택 회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또한 황인근 광주시 사무관, 강지희 주무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지도자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기탁식 의미를 더했다.
이기택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민족의 후손 고려인 동포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비록 작은 기부지만, 그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려인 3세, 4세들이 한국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지역 농민들과 함께 동포애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택송 광주광역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을 돕는 것은 한국 사회가 역사적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도움일지라도, 광주 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모아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탁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이 한결 안정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생존을 위해 고국을 떠나 국내 입국,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이번 후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가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후원 물품은 동포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주광역시연합회 이번 기부는 한국과 고려인 동포 간 연대와 우정을 상징하는 행사로,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광주 지역 농민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농산물이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전해지며, 추운 겨울을 앞둔 그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손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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