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고지에서 / 홍속렬
해발 1600 고지,
인간이 생활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고도는 700 고지랍니다
강원도 평창이 700 고지여서 해피 평창이라 해서 700고지에서의 삶은 바로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서 유래 합니다.
이 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해발 1500 고지인 이란의 수도에서 하는 바람에 한국선수들이 곤욕을 치룬 이유도 실상은 고도 때문입니다
고도가 높아 웬만한 사람은 희박한 산소를 이겨내지 못해 심폐기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제대로 생활하기가 힘든 경우입니다
그 높은 고지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잘 훈련된 그 고장의 선수들을 이겨낼 수 가없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홈이라는 잇점을 이용 비겁하게 멀리 연습장을 배정한다든가 여러 가지 악조건을 만들어 상대선수단에게 신경 쓰게 만들고 심리적인 부담을 줘 경기외적인 요소로 이기려는 비겁하고 치사한 방법을 동원 하는 겁니다. 스포츠는 정정당당하고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여 갈고 닦은 기량으로 진검 승부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금의 스포츠 세계입니다 고도가 높은 지리적 잇점을 이용 한국대표팀이 편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못 해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번 패한 이유를 들어 자꾸 감독을 겨냥한 매스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건 옳지 못한 일입니다 시방 한 창 리그가 계속되고 있는 리그가 중요한데 자국의 감독을 공격하여 무슨 이익을 얻겠다는 이야기입니까 ?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렇게 고도는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나는 1600 고지나 되는 고원인 중미 과테말라에서 살아가니 복을 받아도 엄청 많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시방 이곳은 우기 철이어서 비가 자주오고 시원하여 꼭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같은 날씨입니다. 겨울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겨울이 없는 나라는 겨울을 지나는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어 나라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북에서 배를 타고 한 가족이 탈북을 하였던 김만철씨 같은 분은 따듯한 남쪽 나라를 찾아 위험을 감수 하며 생명을 걸고 탈북을 했던 것입니다 그처럼 따듯한 남쪽 나라는 하나의 이상국입니다 유토피아인겁니다
신혼시절 공수부대 군인으로 봉지쌀을 사 먹으며 연탄은 낱개로 새끼줄로 몇 장을 새끼줄에 꿔어 들고 와 겨우살이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 오는 게 싫었고 겨울을 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더러
추운 게 너무 싫어 겨울을 싫어했습니다.
1968년 1.21 무장공비가 침투 공비작전에 투입된 우리 병사들은 그 추운 겨울 방한복과 침구의 불실로 수많은 전우들이 동상에 걸렸습니다. 꽁꽁 언 맨바닥에 가마니를깔고 잠을 자니 등짝이 차가워 잠을 잘 수 가 없었지요.
동계준비를 하려면 짚이 필요했습니다. 농민들에게 노력 봉사를 해 주고 짚을 얻어다가 겨우살이 준비를 합니다.
겨우살이에서 난방비는 생활비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서민들에겐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고통이 없는 여기 이 나라는 심는 대로 잘 자라고 겨우살이 준비에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여긴 부지런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기후는 또 얼마나 좋은지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 같은 날들이 계속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추울 정도 이고 전기요를 깔고 잘 정도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후는 아마 저 북 구의 태양을 별로 볼 수가 없는 나라사람들이 열광할 겁니다. 이제 중미에 온지 7개월째 이곳 기후가 좋고 또한 선교지로서 사명을 감당하기에 알맞은 여러 조건들이 이 나라를 좋아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제로 안티구아에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데 북반구 사람들이 주를 이룹니다.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을 즐기고 피부를 태우며 미처 달구지 못한 피부를 뜨겁게 달구는데 열중합니다.
태양이 밝아 마음이 밝고 맑은 햇살에 꿈이 영글어 가는 1600 고지
우리 한국축구대표팀이 고전을 면치 못 하는 이유가 고지대의 기압 때문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자꾸 애꿎은 감독 탓을 하고 있는 언론입니다
이제 한 창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을 망치기라도 할 기세로 막 몰아가는 언론은 너무 잘못 됐습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 도 있습니다. 이제는 몸과 마음을 한데모아 축구팀을 격려해 줘야합니다 용기를 복 돋워 줘야합니다
선수단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1600고지 그 험난한 고지를 다 같이 힘을 합쳐 넘어야 합니다.
말 꼬리를 잡고 말을 만들어 감독을 죽이면 어쩌자는 겁니까? 그러면 누가 이익을 보겠습니까? 알프스산맥을 넘은 두 장군이 있습니다. 눈 쌓인 산맥을 마차에 대포를 끌고 넘은 나폴레온과 마소와 코끼리를 이끌고 넘은 한니발
우리 축구팀은 시방 높고 높은 러시아의 월드컵 고지를 넘고 있습니다.
제발 언론이 감독 죽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문자중계를 보며 너무 안타까워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숨죽이고 보았던 문자중계 . . .
먼 이국에서 그것도 1600고지의 고지대에서 간절한 염원으로 조국의 축구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리며 애국심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1600 고지의 콰테말라!
그 고원에 한번 서고 싶습니다
홍선생님 작품 잘 읽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부족한 것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분발하여 생각하고 느낀 걸 써 보겠습니다
여긴 한국의 가을 날씨예요 시방 해지는 저녁 춥습니다 긴 팔옷을 껴 입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