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대박 난 신통방통 한국 물건🇷두유노 코리안 호미?
최소 경력 50년! 영주 대장간 금손 대장장이의 K-호미(Ho-Mi)
https://youtu.be/wX7ZjqjdULU
경상북도 최고 장인에 선정된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영주의 한 대장간.
이곳에서는 평균 경력 50년 이상의 대장장이 3명이 약 50가지 이상의 농기구를 만들고 있다.
날이 풀리면 농부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다름 아닌 호미.
때문에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의 호미를 만드느라 대장장이들은 화덕 앞을 떠날 수가 없다.
작년 한 해 무려 7만 개가량의 호미를 만든 대장장이들. 그 중 4천 개는 해외로 수출됐다고!
이곳 호미는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약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폐차된 자동차에서 나온 특수강철을 1200도가량 되는 불에 달구고, 수천 번 두드리고,
섬세하게 날을 다듬어야 대한민국의 자랑, 호미가 되는데~
시끄러운 쇳소리가 나야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대장장이들. 그들의 삶의 현장, 만나본다.
미국과 일본도 반하게 만든 한국에만 존재하는 사기템, 10배가 넘는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린다 '이건 신이 만든 도구입니다'
https://youtu.be/eVwV3zBv3eM
미국인들에게 엄청나게 호평을 받으며 불티나게 팔리는 한국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한 미국인이 It has been a god-send. 신이 보낸 도구이다 라는 극찬도 했었는데요.
최근 한국에서는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잘 없는데
미국 아마존에서는 일 평균 300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가격입니다.
한국에선 1,500원에서 최대 8,000원 정도 하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인데
아마존에서는 20,000원에서 최대 90,000원으로 10배가 넘는 고가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제품이길래 신이보낸도구라고 극찬받으면서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너도 나도 구매하고 있는 걸까요?
미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이 도구의 이름은 H.O.M.I 바로 호미입니다.
국내에서는 모종삽과 같은 신식 원예도구들에 밀려 잊혀 간다고만 생각했던 한국의 전통 농기구인 호미가
해외에서는 굉장히 핫한 원예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호미 최근 10년이 넘게 실물로 본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선주문이 들어오고 제품을 보내기가 무섭게 매진이 된다고 하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럼 미국인들에게 이 호미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은 조경 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입니다.
한국에서는 호미 하면 농사에 사용하는 농기구로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농사가 아닌 정원을 가꾸는 원예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미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미국인들은 정원을 가꿀 때 땅을 파고 고르고 골을 내고 골을 다시 메우고 씨앗을 뿌리고 잡초를 뽑는 일에
각 각 다른 원예 도구들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작업이 호미 하나로 가능했습니다.
여러도구가 할 일을 호미로 끝낼 수 있으니 매번 도구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작업속도가 월등히 빨라지게 된 것이죠.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힘이 덜 든다는 것입니다.
모종삽을 써보신 분들 아실 건데요.
모종삽으로 땅을 팔 때 흙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손을 자연스럽게 비틀게 됩니다.
이런 동작이 한 두 번정도 반복되면 별이상 없지만.. 수십 번 반복된 다면 어떨까요? 네 손목이 아자작 나버립니다.
그렇다보니 미국인들은 정원을 가꾸면서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호미는! 땅을 콱!찍고 쓰윽 당기면 땅이 파지니 아무리 많은 모종을 심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보니 미국 가드너들이 마음을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호미가 첫 해외진출을 한 것은 10여 년 전이었습니다.
그때는 한 달에 서너자루가 팔릴까 말까였는데 이 호미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하루 판매량이 300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덩달아 국내 판매량도 조금 늘었다고 합니다. 메스컴을 타면서 해외에서의 인기가 알려지자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기도 한다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말고도 전 세계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호미가 해외에서 잘팔리게 되면서 한국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호미는 농기구가 기계화되고 저렴한 해외 제품에 밀려 국내에서는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미를 만드는 대장간도 사라지고 있다는데요.
한국의 전통이 담긴 농기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호미가 대박을 치자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어 오며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통 농기구가 이제는
새로운 한류 제품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농기구이기도 합니다.
참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이 작은 호미를 비롯한 한국 전통 농기구들에는 선조의 엄청난 지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 전통 농기구에 대한 재미있는 풍문도 있습니다.
일제감정기때 조선총독부가 농기구 개량 사업을 하기 위해 일본 농기구를 조선에 보급하려고 했습니다.
일본 농기구를 보급하려고 간 현장에서 오히려 더 효율적이었던 조선 농기구에 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일본 농기구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농기구를 오히려 일본에 수입하게 되었다는 풍문이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보니 100년전 부터 이미 호미의 인기가 보증되어 있었네요.
그런데 이 호미의 인기가 올라가자 역시나 '코리아 스타일'이라는 감투를 쓴 중국산 호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호미는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대량 생산되는 중국 호미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하고 정교합니다.
그런데 몇몇 리뷰들을 보니 코리아스타일의 중국 호미를 쓰고 소문을 듣고 호미를 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제품이 너무 약하고 형편업없다고 혹평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품질이 낮은 중국 호미를 한국 호미로 오해해 호미를 찾지 않게 될까 걱정이 되는데요.
현재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미에 한국 대장간에서 만들어졌다는 각인을 새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시장에서도 싼 가격으로 밀어 붙이는 중국 제품에 밀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인 호미의 꽃길이
또다시 흙길이 되지않게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스테이 홈이 권고되는 만큼 미국도 한국도 홈가드닝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호미가 더 잘팔리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요즘 저도 집에서 파나 깻잎을 키워볼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호미도 구매해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호미 말고도 한국에선 설자리를 잃어가는 전통 제품들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기띠에 밀려버린 포대기는 최근 뉴욕 중산픙과 고학력 엄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내한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어니도 포대기를 선물받고 굉장히 좋아했었는데요.
포대기가 슬링 이나 아기띠보다 아기와 더 밀착되다보니 애착관계를 더 잘 형성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점차 사라져가던 한국 전통 용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니 너무 신기한데요.
호기심에 의한 반짝 인기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벌써 5~6년간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합니다.
한류 제품으로 제대로 자리 잡는 것 같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전통을 가진 고유의 제품들이
정작 한국에서는 사라져간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변화하는 것도 좋지만 선조의 지혜가 담긴 전통 물품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보존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