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입니다. 현충사와 민속박물관, 외암리 민속마을을 들러봤습니다.
아산의 토속음식은 맛보지 못했습니다. 외암리 민속마을 앞의 한 음식점에서 수수부꾸미를 맛봤네요.
아산도 우리 김포보다 나을 것 없는 것 같은데, 온천과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등으로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우리 김포에도 민속박물관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구요.
전주입니다. 한옥마을 내의 학인당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학인당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기거하셨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주비빔밥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음식을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도시로 갔나 봅니다.
그걸 만원이나 받다니 말입니다. 다음으로 찾은 임실의 치즈 비빔밥보다 못하던데 말입니다.
그래도 전주엔 월드컵 경기장도 있고 어찌 되었든 한옥마을을 통해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있으니 역시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임실치즈마을입니다. 임실엔 치즈 마을만 있는줄 알았는데요, 가보니 상당히 넓은 동네더군요. 고추도 유명하고 말입니다.
암튼 잠시 들른거라 치즈마을에서 피자만들기와 모짜렐라 스트링치즈 만들기 체험을 해봤네요.
여기 가봐야 별거 없습니다. 하지만 임실 역시 이런 체험마을 하나 작으나마 있어서 외지인을 하나둘 모여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김포에도 하루 빨리 이런 체험마을 하나 생겨서 김포를 알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임실에서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잠시 산청으로 빠져 지리산엘 들렀습니다.
지리산 대운사 계곡입니다. 물이 참 맑았습니다. 산도 좋구요.
뭐 지리산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긴 하죠?
부산입니다.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처가집이 부산이라 들렀습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기에
부산가면 항상 들르는 해수욕장입니다. 장모님의 지인께서 하시는 횟집에 들러 모듬회를 맛봤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송도해수욕장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조에 시달리고 있는듯 했습니다. 부산이야 광역시이니 우리 김포와는 비교도 안되겠네요.
안동입니다. 하회마을과 KBS드라마 촬영지, 민속마을, 월영교와 부근 월영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네요.
이곳 역시 하회마을 등이 있어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민속마을의 경우엔 좀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미국이 인디언 보호구역이랍네 하고 만들어 놓은걸 보면, 인디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정작 찾아보면
없지요? 삶의 터전을 외지인들이 관광이랍네 하고 구경하고 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우리도 이런 곳을 만약 조성하려한다면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조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울의 근교에 있고 방송사들 역시 많은데 왜 우리 김포엔 그 흔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같은거 하나 조성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건 분명 홍보팀이나 시의 의지 부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발에만 정신이 팔려 아파트나 지으려 하지 주변 조성엔 뭐 그리 신경쓰고 싶지도 않은건가 싶습니다. 답답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공원과 관광지 등이 조성되길 희망합니다.
5박 6일 휴가의 마지막은 곤지암리조트에서 보냈습니다. 늦은밤 도착하여 패키지 예약을 리조트 내의 비즈니스 센터에서 인터넷
으로 직접하고...ㅡ.ㅡ; 방으로 들어가 마지막 날을 위해 푹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그래도 야외 수영장을
이용했네요. 큰아이의 성화로 인해...^^; 우리 김포도 별로 크지 않은 이런 리조트 하나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뭐 김포CC 부근에 별 문제 없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달랑 두개 있는 수영장은 우리 풍무동 사람들 몇가족만 가도 바글바글,
리조트 개발 역시 불합리성이 따르는 일이겠지만, 아파트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지금, 잠시 숨을 들이쉬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뭐가 부족한건 없는지, 불만 사항은 없는지 생각도 해보길 바라봅니다.
'0'을 찍고 출발해 1300여km를 달리고 끝낸 이번 3차 여름휴가,
리조트의 시계는 좀 늦은 점심을 하고 나오니 3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패키지 점심에 후식으로 제공된 커피를 한잔 마시고, 휴가의 뒷풀이(?)를 마치고 리조트의 문을 나섰습니다
이번 휴가는 말 그대로 휴가의 의미도 있었습니다만,
우리 김포와 다른 도시를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 3번의 휴가였습니다.
우리 김포도 아파트 신축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주변 시설 확충 먼저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팔리지 않는 아파트의 주된 요인은 주변 시설 부족임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아파트값 왜 이 모양인지 걱정하기 보단,
우리 아파트 주변은 아파트 값이 안정될 요인이 충분한지를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말 그대로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 아파트 값이 왜 이모양인지,
부동산이 헐값에 작업하려고 작당하는건 아닌지를 따질때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뭐 주변 시설이 따라줘야 뭐가 어찌 되든 할게 아니겠습니까?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거 받아 먹으려 하지 말고,
예쁜놈이 되어 좀 늦더라도 잘 만들어진 떡 받아 먹는게 어떨까 하는 얘기입니다.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니 가을입니다.
시원한 밤바람이 너무도 좋습니다.
이 밤바람처럼 시원한 일들만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
첫댓글 내고향 곤지암... 이름도 정답지요...^^ 의미있는 여행 다녀오신 jazz님께서 더욱 활기 찬 생활하시길...
저는 올핸 일 때문에 휴가를 포기했는데 일케 멋있게 다녀오시는것을 보니 부럽습니다.김포보다 작은 지역도 관광으로 유명한곳도 많은데 딱히 김포하면 떠올릴,한번 가봐야 겠다는 장소나 풍물거리 또는 방송촬영지가 없습니다. 얼렁 크고 좋은 시설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공항을 두곳이나 근처에 두고,그 유동인구들을 유치를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잘봤습니다.
완전 충전 되셨습니까 김포연구 많이해주세요 정말 김포 풍무동 사랑 하시나 봐요/
좋은 정보, 글 잘 봤습니다. 전국 일주하여 음식기행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