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Le Fils" (작:플로리앙 젤레르 연출:민새롬 무대 디자인:오태훈 조명 디자인:노명준 음악 디자인:김정용 음향 디자인:정혜수 의상 디자인:도연 포토그래퍼:심주호 출연:이석준, 이주승, 정수영, 양서빈, 송영숙, 안현호 제작:연극열전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별점:★★★★☆) 이 글에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연극열전8 세번째 작품이다. 전작들이 아쉬웠던 연극열전, 이번에는 좋았다. 전작 "진실X거짓"을 재밌게 보았던 프랑스 작가님의 작품이다. 여기에 너무 좋았던 전작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의 새롬 연출의 공연이라 기대가 된다. 흔한 가족 얘기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세 달동안 엄마를 속이고 학교를 가지 않은 니콜라, 안느는 이런 아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이혼한 전남편 피에르 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새로운 가정을 이룬 피에르는 니콜라를 맡게 된다. 모든 일에 흥미가 없는 니콜라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의 훈육 방식이라면 저런 아들을 어떻게 가르쳤을까 생각해 본다. 니콜라는 왜 우울증을 앓개 됐을까? 아마도 부모의 이혼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집에 데리고 오지만 결국은 니콜라는 총을 쏘아 죽음을 맞이한다. 이 장면에서 뜬금없이 꼬스차가 자살하는 이유가 완전 이해가 된다. 처음애는 그저 그런 느낌 이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오열하는 이석준 배우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슬퍼진다. 여섯명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