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행을 우연히 읽었다. 전작 책마을 도서관으로 오세요를 읽고 실망했지만 대출받은 도서라 읽었다. 수준은 여전히 높지않았지만 전작과는 달리 배운 것이 있어 정리한다. 인류는 채집경제에서 재배를 통해 식량을 증산하고 그 결과 인구도 증가하였고 이는 노동력의 증가로 선순환을 하게 된다. 그렇게 꾸준히 증가하던 인구는 2차농업혁명을 통해 직파법에서 이앙법으로 전환하면서 2모작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다시 인구가 한단계 레벨업되는데 식량증산은 연단위로 발생하고 인구증가는 세대단위기에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여 상업도 발달하게 된다.
박테리아는 영양과 환경이 좋으면 무한증식한다. 그러다 생태계의 영양이 고갈되면 개체수를 유지하게되는데 인간도 생물이기에 그다지 다르지 않다. 다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국가를 이루고 경쟁을 통해 다른 국가의 식량과 그 근본이 되는 토지와 백성을 전쟁을 통해 확보하기도 한다. 이런 것이 중국이나 로마와 같은 제국이 발생한 배경이다. 중국은 14세기에 이양법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일본도 이를 따랐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중세시기에는 인구는 국력이었기에 그 경쟁에서 뒤처진 조선이 인구가 많은 일본의 침략을 당하기도 했다.
조선이 이양법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모내기를 하면 직파하고 발아하여 모수준이 될 때까지의 시간동안 다른 작물을 기를 수있어 생산이 증가하고 모내기철에는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모를 내고 논에 물을 채우면 잡초가 자라지못해 제초에 필요한 인력절감이 가능하여 생산성도 높아진다. 단점은 모내기철에 물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양법은 수자원확보가 된 조선후기에 허가되었다. 물론 삼남지방에 한해서 였고 10%의 농지에 도입된 이양법으로 인구가 증가하여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일본의 80%수준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일본은 전국시대이후 평균 60%에 이르는 세금으로 영아살해가 빈번했고 그 결과 인구가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판 고려장영화에서도 알 수있듯이 장남만 결혼이 가능하여 차남이후는 수간을 통해 욕구를 해소했고 노동력이 떨어지는 여아와 노인은 죽이거나 산속에 버렸기 때문에 어떤 촌락은 모든 가구가 1남1녀와 같이 자연에서는 발생할 수없는 구조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