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리 황소의 이야기
이솝 우화 중 아주 친한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그들은 어딜 가든 함께 갔으며,함께 풀을 뜯고, 함께 누워 쉬었습니다.그렇게 늘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다가와도그들은 서로 힘을 합해 대처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그런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사자는 그들을 한 번에 다 잡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황소와의 일대일 대결은 자신이 있었지만한 번에 네 마리는 사자라 할지라도 힘에 겨웠던 것입니다.며칠을 지켜보던 사자는 꾀를 부렸습니다.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그 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그의 흉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이고,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계획대로 네 친구들은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습니다.각자는 다른 세 마리가 자기를 모략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어져 각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이것이 사자가 노리던 바였습니다.사자는 한 마리씩 잡아먹었고그래서 네 번의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시간이 더 길고 단단한데,한마디의 말에 서로를 불신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위력을 지녔다는 것이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런데 과연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위력을 지닌 걸까요?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말의 힘이너무 커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있던 작은 균열이한마디의 말에 무너져 내린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늘의 명언신뢰는 유리 거울같은 것이다.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될 수는 없다.- 헨리 F. 아미엘 -
출처: 그대가 머문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사철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