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조기 폐경, 혈액 검사로 조기 진단 가능
<앵커 멘트>
조기 폐경이 최근 2.30대 여성들의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그 원인을 밝혀내고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 폐경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에서 잦은 야근을 하면서부터 생리가 불규칙해지다가 6개월 전부턴 아예 생리가 끊긴 32살의 여성입니다.
진단 결과 조기 폐경이 의심돼 걱정이 태산입니다.
<녹취> 조기 폐경 환자 :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혹시 아기를 갖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돼..."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세 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조기 폐경으로 병원을 찾는 2-30대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40살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멈추는 경우엔 조기 폐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1%로 추정되는 조기 폐경, 차병원 연구진이 조기 폐경 환자 30여 명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양이 정상 여성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숙환(차병원 불임센터 교수) : "미토콘드리아 DNA가 부족하면 에너지 생성이 어려워 세포가 죽게 되고 결국 난자 생성이 어려워 조기 폐경이 되는 것으로 추정..."
따라서 향후 피검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DNA양을 검사해 보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폐경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기 폐경 환자를 미리 선별할 수 있다면 폐경이 나타나기 전에 난자를 추출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불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