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를 과다 섭취하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영양제는 식품으로 섭취하지 못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소도 과유불급이다. 각 영양제별 과다 복용 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다. 햇볕을 쬐면 간, 신장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 그런데 비타민D를 과다 복용할 경우, 칼슘과 인 수치가 과도하게 오르고 부갑상선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 결과, 식욕부진, 구토,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400~800IU(10㎍)다. 비타민D 수치 검사 후, 부족한 사람은 1000IU까지 보충 가능하다.
◇철분 철분은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생산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철분을 적절히 보충하면 혈관 건강, 근육세포 형성, 간,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철분이 과다하면 구토, 설사, 관절통, 위장관 장애, 출혈 등을 겪을 수 있다. 성인의 하루 철분 섭취 권장량은 남성 10mg, 여성 14mg이다. 임산부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20~24mg 정도다.
◇칼슘 칼슘은 뼈, 치아를 형성하고 혈관의 수축 및 이완, 신경자극전달 등에 쓰이는 영양소다. 우리 몸에서 저절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적정량만큼 섭취해야 한다. 단,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 찌꺼기가 혈관에 쌓여 협심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50세 미만 성인은 하루 1000mg, 50세 이상은 1200mg의 칼슘 섭취를 권고한다. 단,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할 때는 1회 섭취량을 500m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몸에 흡수가 잘 되고 부작용으로 위장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감소한다.
◇아연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고 상처 치유, 단백질 합성 등에 효과적이다. 그런데 아연을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면역 기능이 억제된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연구에 의하면, 권장량의 30배에 달하는 아연을 섭취한 사람은 체내 면역 세포인 림프구 자극 반응이 감소해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연 일일 섭취량을 7~10mg로 권고한다.
◇비타민C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는 노화 방지, 피로 해소, 면역력 향상 등 효과가 있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적정량 이상 복용 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비타민C 과다섭취가 지속될 경우, 설사, 메스꺼움,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스웨덴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C 과다 복용은 신장결석,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성분들이 남아 결석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비타민C 권장량을 하루 100mg이다.
◇비타민A 비타민A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며 시력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 기름과 결합했을 때 체내 흡수된다. 그런데 비타민A를 과다섭취하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탈모 등을 겪을 수 있다. 비타민A 권장량은 일일 650~750mg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