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사는 제 친구는
꽃도 엄청 사랑하는데
요리도 아주 잘합니다.
한식.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땄어요.
제 아들이 한방병원 개원했을때
조리사를 뽑는데 애로가 있어서
친구가 2개월 동안 아들 병원에
와서 도와주었어요.
그때 친구가 본인이 담근
무 장아찌를 큰 통으로 가져와서
병원에서 밑반찬으로 가끔
내놓으라고 준건데
맛이 기가 막히게 맛있더라구요.
이거 어떻게 담는거냐고 물으니
안 가르쳐 줍니다.
물어볼 때마다 안 가르쳐 주면서
그냥 자기가 담아 줄테니
먹기나 하래요..
그래도 꼭 알고싶어 했더니
알려 주더라요..
ㅎㅎ너무 간단해서 막 웃었어요.
저는 또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줄
알았거든요..
굳이 비법이라 한다면...
'흑설탕' 이었어요..
그후 5년째..
제가 담아서 먹는데
언니들도 한번 담아서 드셔요.
요즘 무우가 제일 좋으니
늘 김장철에 담그네요.
무우는 삼식씨가 홍성 친구댁
밭에서 맘대로 뽑아갈 만큼
뽑아 온거예요..
무는 커다랗게 토막내어
소금에 절입니다.
김장배추 절이듯 소금 넉넉히
뿌려서 하루 지나면 뒤집어 주고
소금 한번 더 끼얹어서 눌러놓고
딱 3일이 되면 소쿠리에
받쳐서 두시간정도 소금물을
다 뺍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무 한켜 흑설탕 한켜
시루떡 앉히듯이 하면 끝.
1주 후에 맛이 들면
냉장 보관하여 1년 밑반찬이
되어요.
서너개씩 꺼내어 얇게 썰어서
그냥 드셔도 좋고
마늘. 파. 참기름.고춧가루 등으로 조물조물 무쳐 드시면 맛있어요.
단짠 반찬이라 저희집은
1등 밑반찬으로
삼식씨가 낚시 갈때 꼭 가져가요.
소금에 딱 3일간 절여요.
중간에 뒤집어 주고 소금 한주먹
더 뿌려 넣어요..
3일 되면 건져서 소금물을
두시간 쪽 빼요.
흑설탕만 넣어도 되는데
저는 황설탕 조금 섞어서
3키로 들어갔어요.
흑설탕
설탕이 금방 녹아요..
맨 위는 설탕을 넉넉히 덮어줘요.
몇일 지나면 다 녹아서
국물이 생기면
무우가 잠기게 손으로
꾹 꾹 눌러서 찬곳에 두어요.
2주 정도 지나면 드셔도 돼요.
무우 주신 홍성 친구분 댁에도
한통 담아서
삼식씨가 내일 가져 간대요..ㅎㅎ
저는 더 깊은 통으로 한통
나왔네요..
4일 지나서 물이 많이 생겼네요.
이대로 두고 2주 정도 후에
드세요..^^
1주 지나면 냉장고로~~^^
아래 사진은 간장 부은게 아닙니다.
흑설탕에 무우가 더 절여져서
물이 나온거예요..ㅎㅎ
한달정도 후에 국물이 걸죽해져
있으면 잘된것이 맛고요..
물로 한번 행구어서 양념해서
무쳐 드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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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성방이 이래서 좋습니다.
살림살이 서로 공유하고
우리 아리스 샤론 방장님의
살가운 리더십으로
여성방이 늘 화기애애 합니다.
거 참 신통방통 밑반찬 요리입니다.
조금해 보고
성공하면 많이해서 인심 좀 써야겠어요. ㅎ
네..ㅎㅎ
저도 무우 더 얻어다가
주변에 인심 쓰려고
삼식씨에게 친구네 밭에서
이삭줍기좀 해오라고 했어요..ㅎㅎ
이쁘게 바라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보고싶은 아리스언니...^^
ㅎㅎ 저도 뒤늦게 담았습니다^^
조위에 비댓글은 무 짱아치 담는
비법이 또다른게 있나봐유~~~^^ㅎㅎ
ㅎㅎ잠깐만.
보고 말씀드릴게요.ㅎㅎ
ㅎㅎ어느 언니께서
무우 소금물에서 건지면서 급히 물으시길래
설명 해드리느라 그랬네요.ㅎㅎ
@샤론 . ㅎㅎㅎ ^^
게이른 저는 드디어 오늘 해봅니다ㅎ
읽고 또 읽고 도마소리님 문의사항
참고하여ㅎㅎ
설탕 2kg뿐인데 그냥 해보려구요
아님 더 사서 넣는게 좋을까요?
ㅎㅎ 설탕은 반드시 흑설탕이어야 됩니당..
무우 양에 따라서 설탕 양 달라요.
암튼..
섭섭하지 않게 넉넉히 넣으시고...
하루이틀 뒤에 녹으면
잘 적셔지게 눌러놓으세요.
뒤집어도 주시고요..
흥건해 지면
그대로 두고 2주 후에 드세요.
@샤론 .
ㅎ
강원방으로 퍼 갑니다. ㅎ
네네..초록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