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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도네시아 최대 비즈니스 장터 '자카르타 페어'에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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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6-29 | 국가 | 인도네시아 | 작성자 |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
인도네시아 최대 비즈니스 장터 '자카르타 페어'에 가다 - 6월 10일~7월 17일 자카르타 JIExpo 전시장에서 개최 - - 2000개사 참가, 500만 명 방문 예상 – - 중장기 전략으로 현지진출 노리는 기업 참가할만 -
□ 개요
○ 자카르타 페어는 인도네시아 최대 소비자 박람회로 1000개사가 넘는 참가기업과 400만~5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거대 행사임. 최근에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와 라마단 등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로 현지 제품 인지도 확보를 위한 외국기업의 참가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
○ 대만 식음료 기업 Ichitan 등 2016년 행사에 참가한 외국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한 자사제품 인지도 확보를 위해 자카르타 페어에 참가함. 이들은 무료 제품 제공 및 이벤트 등으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의 참가도 가시화되면서, 2014년에는 aT센터에서 한국식품 홍보를 위한 한국관 참가를 하기도 함.
○ 주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영어 안내가 부족하며, 1달 동안의 개최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어가 가능한 인원을 부스에 상주시켜야 하는 등 제약조건은 존재하지만, 인도네시아에 기 진출해 있거나, 현지 인지도 확보가 중요한 우리 기업의 경우는 행사 참가를 통해 홍보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됨.
□ 인도네시아 최대 소비자 박람회, 자카르타 페어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6월 10일부터 7월 17일까지 '자카르타 페어 2016(Jakarta Fair 2016)'이 개최. 자카르타 특별주 탄생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1968년 개시돼 올해로 49회째를 맞음.
자카르타 페어 2016 로고 자료원: 자카르타 페어 홈페이지
○ 이 행사는 개최지인 자카르타 국제전시장(JIExpo, Jakarta International Expo)의 전 면적인 44㏊(4만4000㎡)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300개사가 참가하고 400만 명이 방문함. 2016년에는 2000개사 참가, 500만 명 방문을 예상하고 있음.
인파로 북적거리는 자카르타 페어 2016 박람회(2016.6.16)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참가기업들은 IT, 패션, 가구, 식음료, 의약품, 금융, 화장품, 창조경제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있으며, 이 외에도 지방 관광 및 특산품을 홍보하러 나온 인도네시아 지방정부 부스들도 자리를 차지함.
○ 인도네시아 지방정부 홍보 부스
누사 뜽가라(Nusa Tenggara)주 홍보 부스와 족자카르타(Yogyakarta) 특별주 홍보 부스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 라마단 기간 개최로 방문객 늘어
○ 이 행사는 이슬람교의 단식 기간인 라마단(Ramadhan, 6월 6일~7월 5일) 기간에 겹쳐서 개최되면서 방문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라마단 기간 중에는 통상 소비가 30%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이는 무슬림들이 낮시간에 단식으로 억눌렸던 욕망을 저녁시간 이후에 집중적으로 해소하기 때문임.
○ 자카르타 페어 주최 측인 PT. Jakarta International Expo는 평일 박람회 개장 시간을 오후 3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로 정하고, 단식 종료 시점에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제공하며, 무슬림 신자의 기도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라마단 특수를 활용하기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음. 주최 측에 따르면, 실제로 자카르타 페어 개시 직후 3일간 입장객 수가 12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10만 명을 상회하고 있음.
○ 자카르타 페어 방문객들은 르바란 연휴(7월 4~7일) 직후 기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됨. 이는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귀향을 했던 인원들이 수도권으로 돌아오면서, 이어지는 연휴를 즐기기 위한 박람회 방문이 증가하기 때문임.
□ 자사제품 홍보 및 판매 활동에 나서는 외국 참가기업들
○ 자카르타 페어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제품 홍보와 판매에 주 목적을 두고 있으며, 외국기업들도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음. 태국 식음료 기업인 이치탄(Ichitan)은 2015년 말에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며, 자사 음료 제품의 인지도 확보를 목표로 부스를 개설함.
○ 일본을 기반으로 한 오토바이 생산·판매기업 야마하는 이번 전시회 참가에서 자사제품 홍보는 물론, 7000대의 오토바이 판매를 계획하고 있음. 이 회사는 2015년에 7297대를 판매한 바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경기 둔화세를 감안해 목표치를 다소 낮춤.
○ LG전자,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도 부스를 설치해 제품 홍보 및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는 적은 편임. 지난 2014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자카르타 지사에서 한국음식 홍보부스를 만들어 우리 제품을 홍보하기도 함.
○ 외국기업의 부스 운영
무료 음료를 제공 중인 태국 Ichitan, 일본 야마하(Yamaha)
한국 LG전자, 삼성전자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 자사제품 홍보 위한 외국기업에 참가 열려 있어
○ 대만 Ichitan 사의 부스 운영자인 Devis Sekeon 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의 제품 인지도 확보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의 경우 자카르타 페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힘. 자카르타 페어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식임. 실제로 Ichitan사의 부스는 다수의 방문객들이 모이는 인기 부스 중의 하나로, 제품 홍보에 좋은 효과를 얻고 있음.
○ 행사를 주최하는 PT. JI Expo 측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한국·이란·인도 등 외국기업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참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 행사 참가 부스 비용은 2016년 기준으로 1㎡당 330만 루피아(2016년 6월 환율기준 약 29만 원)이며, 최소 부스크기는 3㎡임. 파티션을 추가하면 120만 루피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매년 부스 비용이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음. 대기업들은 대부분 별도 장치업체를 통해 별도 부스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음.
□ 시사점 및 참가 관련 정보
○ 자카르타 페어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소비자 박람회로,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 인지도 확보, 홍보 또는 직접 판매까지 가능한 주요 행사임에도 우리 기업의 참가는 저조한 상황임.
○ 한 달이 넘는 개최기간과 주로 현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쉽게 참가를 고려하기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행사 참가를 통한 마케팅·홍보 활동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또한, 개최기간 동안 자카르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행사장 방문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좋으며, 일반인 입장료는 2만5000루피아(약 2200원)임.
○ 2017년 행사 계획은 올해 행사가 종료된 후 홈페이지(http://www.jakartafair.co.id/)를 통해 공지될 계획임. 현재는 홈페이지가 인도네시아어로 게재돼 있으나, 관심기업은 주최측 담당자(marketing@jiexpo.com, +62-21-266-45-000, ext 131)와의 연락을 통해 참가에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음.
자료원: 자카르타 페어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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