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지난 8월 한달동안 읽었던 독서목록!(취향에 맞게 골라 읽어봐^^)+스압 다 읽어줄거지?!

[커피루악]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커피루악

1. 김영하 '퀴즈쇼' 현재 이십대의 현실 그 자체를 가감없이 표현한 소설.

감상평:) 요즘 너무 좋아진 김영하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어. 그 전에는 '빛의 제국' 읽었는데, 그것도 넘넘 좋았음^^ 어느날 갑자기 가족을 잃고 집까지 잃어버린 한 이십대 남자가, 퀴즈쇼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 개인적으로 난 김영하 작가의 표현력을 굉장히 좋아해. 뭔가 직설적이면서도 감각적인것 같아서+_+이 작품이 제일 재밌다고 추천을 받아서 읽었는데,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는게 정말 최고! 특히 이십대 여시들에게 강추하는 소설임!!!

이 책의 소중한 한 마디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 그래?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막 없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 정도는 볼 수 있고 타이핑도 분당 삼백 타는 우습고 평균 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 세대는 그중에서 단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십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그들은 비극을 살면서도 희극인 줄 알고 희극을 연기하면서 비극이라고 믿는다. 이십대 혹은 이십대적 삶에 대한 내 연민이 이 소설을 시작하게 된 최초의 동기라면 동기였다. 지금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너희들은 외롭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2. 이사카 코타로 '바이바이 블랙버드'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들에게 이 남자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감상평:) 이사카 코타로 좋아하는 여시들 있어?^^ 내가 젤 좋아하는 작가중 한 사람이야! 주로 청춘소설을 쓰는데, 추리도 약간 가미되어 있어서 진짜 흥미로워+_+ 이 작품은 최근에 나온거구, 빚쟁이에게 쫓겨 곧 어딘가로 끌려가게 될 한 남자가, 자신이 사랑했던 다섯 여자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 각각 단편들로 이뤄져 있으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야^^ 이 작가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캐릭터가 참 독특해. 복선도 되게 잘 짜서, 읽을수록 흥미가 더해질테니 주목하시길!!! 

이 책의 소중한 한 마디

「바이바이, 블랙버드」라는 곡입니다. 아세요?” 사노 씨는 핸들을 쥔 채 말한다. “고민이나 슬픔을 전부 가득 채우고 떠나요. 나를 기다려 주는 곳으로. 이곳의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알아주지도 않아. 이런 가사입니다.” 왜 갑자기 그 노래가 튀어나왔는지 물어보려는데 먼저 사노 씨가 말했다. “블랙버드라는 말은 불길하다거나 불행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바이바이, 블랙버드. 너와 헤어져 이제부터 행복해진다, 그런 얘기입니다. p.334

3. 김사과 '풀이 눕는다' '보통'과 단지 조금 다를뿐인 두 남녀의 험난한 사랑이야기

감상평:) 사실, 이 작품은 작가 이름에 더 끌려서 읽게 되었어. 문단에 데뷔할 때부터 꽤나 화제가 되었던 모양이야. 암튼, 이 소설은 결론만 말하자면 우울해; 직업도 없이 방황하는 '나'는 어느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풀'이란 남자를 만나게 되고, 둘은 운명처럼 이끌려 사랑을 하게 되지. '풀'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야. 가진것 없이 동거부터 시작한 둘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하지 못한채 그냥 본능적으로, 되는대로만 살아가. 어찌보면 지금 이십대들의 진정한 속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을타서 센치해 지고 싶은 여시들 주목!!!

이 책의 소중한 한 마디

“사랑 안에서 굶어 죽겠다, 아름답게.
그게 내 꿈이었다.”

 4. 정유정 '7년의 밤'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하고, 딸을 빼앗겨버린 남자, 잔인한 복수를 꿈꾼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 한 소년과 소녀가 있다.

감상평:) 아, 진짜 이 작가 너무 좋아해. 정유정. 이 소설이 세번째 장편인데, 그 전에 썼던 두 작품 모두 문학상을 받았어. 이 소설은 나오자마자 화제가 되었대. 일단 스토리부터 충격적이야.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한 소녀를 살해한 남자가 있어. 그에게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이 있지. 그는 자신의 아들을 살인범의 아들로 만들지 않기 위해 범죄를 숨기면서 살아가. 그리고, 또 한 남자. 바로 소녀의 아버지가 등장해. 그는 자신의 딸을 자기 맘대로 '교정'하는 사내야. 지독한 놈이지. 변태에 사이코패스? 암튼 그래. 그런 그가 자신의 소유물인 딸을 빼앗겼어. 그래서 그는 복수를 시작하지. 바로 딸을 살해한 자의 아들에게말이야. 이 이야기는 과거에 묻혀있던 '진실'이 서서히 밝혀져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야. 영화화도 결정되었으니까, 아직 못 읽어본 여시들(영화같은 극한 스토리 매니아)은꼭! 읽어보아+_+

이 책의 소중한 한 마디

안다. 놀라면 허둥대야 정상이다. 모욕당하면 분노하는 게 건강한 반응이다. 호감을 받으면 돌려주는 게 인간적 도리다. 내 또래 아이들은 그렇게 산다. 아저씨는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 문장에서 '그렇게'를 떼어내라고 대꾸한다.

나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당황하고, 분노하고, 수치심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곁을 내줘서는 안 된다.......그것이 세상을 사는 나의 힘이다. 아니, 자살하지 않는 비결이다. p.28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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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아...쓰다보니 길어졌어ㅠㅠ 근데, 이거 내 블로그에서 퍼온건데 그냥 내 아이디로 쓰면 되는거 맞아?;ㅅ;

게시판 규칙들이 너무 엄해서 좀 겁나ㅠㅠ 너무 길어서 짜증난 여시들은 그냥 블록 설정된 것만 읽고 패스해ㅎㅎ

반응 좋으면 9월 독서목록도 가지고 오겠어요...

[토이-좋은사람]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요즘책읽고싶었는데 이제살짝발담그는그런단계얌 고마워!

[날잡아잡솨]

정유정의 유명한 소설은 내심장을쏴라! 이것도 영화화된다고 했는데 어찌 소식이 없네 ㅎㅎ

[솔로만세]

나도 학교친구들한테 7년의 밤 추천했는데 도서관에 예약밀려있음 ㄷㄷㄷ..

[깝ㅉㅉ]

풀이눕는다 왠지 끌린당 ㅜ 가을타나봐 센치해지고싶음 ㅋㅋㅋㅋㅋ 언니 저거 재밌어? 막 후루룩 읽어지는 책이얌?

[커피루악]

막 재밌진 않아;;우울한데 그냥 음미하듯? 읽어야 해ㅋㅋㅋ근데 그런거 좋아하면 확! 빠질수도?+_+

[양경자]

우와 언니야 다 읽어보고싶다!!!ㅠ0ㅠ 10월한달동안 열심히 언니를 따라가게써용~추천고마와^-^

[비밀이야비밀]

풀이 눕는다 김사과 작가 인터뷰 봤었는데 나두 다음에 읽어봐야지!!!ㅎㅎㅎㅎ

[오재원내게53]

나두 김영하작가 좋아하는뎅ㅋㅋㅋ

[삼순아]

퀴즈쇼 저거 사야겟다...내가 좋아하는 문체얌 언닝 거마옹

[오듀본의기도]

바이바이블랙버드...ㅠㅠ... 읽다가 엄마랑 마트가서 계산대에 모르고 놓고 오는바람에 잃어버렸던 기억이난당 ㅠㅠ 나중에 다시 사서봐야지 ㅠㅠㅠ

[커피루악]

아이디 디게 반가워ㅋㅋㅋ진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야! 근데 마트에 책을 왜 두고 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

[코난여친]

7년의밤 나도 읽어봐야지#0# 고마워!!

[존나사랑스럽네요, 치킨이세요?]

7년의밤 맨날 읽을까 말까 하다가 안읽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야겠다!!

[니가사는내집]

우왕 바로 책 학교 도서관에서 예약!ㅋㅋㅋㅋㅋ 고마워 언니 ㅎㅎㅎㅎㅎ

[0111111111]

우왕

[광라니즘]

고마ㅝ용 잼개볼게용ㅎㅎ

[내남자박신양]

우왕ㅋㅋ고마웡 저중에 3개 빌려봐야게땅히히히히

[커피루악]

우아, 취향 비슷해서 너무 좋아^^ 난 마리아비틀까지만 읽고, 오 파더 아직 못 읽었어ㅠㅠ얼른 읽고싶어...^^

[김치볶음밥]

고마워 언니1!

[은몰리나]

퀴즈쇼 볼 때마다 빡쳐ㅜㅜ 표지!! ㅠㅠ 흡흡 저 표지가 더 예뻐..ㅜㅜ 내껀 예전에 사서 별루야ㅜㅜ

[감귤농장]

퀴즈쇼 봐볼께 땡긴당

[나?정진영꺼야]

와...네권 다 재밌어보여!!나중에꼭읽어야쥐

[재미없는여자]

도가니하고 사라진 소녀들 다 보면 7년의 밤 꼭 읽어야겠어!!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마워 ^---------^

[커피루악]

댓글 여기! 다 읽어봐ㅋㅋㅋ

[개같이빼서여신처럼살자]

우와다재밌겠다고마워ㅋㅋ

[레몬나무]

퀴즈쇼.. 신문에서 연재할 때 봤는데 씁쓸 ㅠㅠㅠ

[ㅈl랄도자꾸하면병이래요]

7년의 밤... 재밌게 보았음 ㅠㅠㅠㅠㅠㅠ 바이바이 블랙버드 왠지 끌려!

[레이디가가]

도서관가서 다 찾아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어어어

[못생긴매력남한테빠지면답도없다더니]

[책] 김사과로 검색해보다가 들어왔오! 7년의 밤 읽고싶어졌당ㅋㅋㅋㅋㅋ헿 거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