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쏘카 앱에서도 따릉이 결제와 대여 모두 가능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문턱을 한층 더 낮췄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의 협업을 통해 이제는 쏘카 앱 하나로도 따릉이 이용권을 구입하고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4월 16일부터는 따릉이 전용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쏘카 앱으로 따릉이 대여와 이용권 구매가 모두 가능하다.
자동차 공유에서 시작한 쏘카는 이제 자전거 공유까지 품으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한 걸음 더 진화했다. 아울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들도 쏘카 앱을 통해서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로 서울시와 쏘카는 이미 지난해 7월, 따릉이 서비스 활용화하고, 시민들의 편리성 향상 등을 위해 쏘카 앱에서도 따릉이 이용권을 구매하고, 대여하도록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안을 업무협약한 바 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쏘카앱을 통해 따릉이를 이용해 보자.©김재형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와 자동차 공유(Car-sharing) 서비스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쏘카가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지 궁금해 직접 이용해 봤다. 나의 경우 따릉이는 4년째 잘 사용 중이고, 쏘카도 두어 번 이용했던 경험이 있었다. 먼저 이용방법부터 살펴보자.
쏘카 앱에서 오른쪽 하단을 보면 자전거 메뉴가 있다. ©쏘카 앱 화면
쏘카 앱에서 따릉이까지 간편연결
쏘카 앱을 열고 로그인하면, 기존 따릉이 사용자라면 따릉이 ID 연동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규 이용자라도 복잡한 절차 없이 쏘카 앱 안에서 바로 회원가입과 이용권 구매까지 가능하다. 쏘카 앱 오른쪽 하단을 보면 자전거 메뉴를 누르고 필수 약관의 동의하자.
쏘카일레클과 따릉이 두 가지 메뉴 중 따릉이를 클릭하자. ©쏘카 앱 화면
쏘카에서 운영하는 '쏘카일레클'과 '따릉이' 두 가지 메뉴를 볼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따릉이'를 누르면 대여 및 반납 방법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사용자라면 참고하고, 메뉴 하단의 '자전거 타러가기'를 눌러 보자.
이용권 할인 안내를 확인하고 약관에 동의하자. ©쏘카 앱 화면
따릉이 아이디만 입력하면 손쉽게 연동된다. ©쏘카 앱 화면
쏘카에서 따릉이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간단히 확인하고 따릉이 약관에 재차 동의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편리했던 게 다음 메뉴에서는 내가 이용하고 있던 따릉이 계정을 자동으로 찾아줬다. 이미 따릉이에 가입한 아이디를 그대로 적어 주고 메뉴 하단의 '따릉이 계정 연동'을 누르자. 기존 따릉이 이용자들은 아이디를 연동하는데 클릭 몇 번이면 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이제 '자전거 QR코드 스캔'을 눌러서 따릉이를 대여해 보자.
쏘카 앱을 이용해 따릉이를 대여하는데 성공했다. ©김재형
더욱 편리해진 따릉이 대여
쏘카 앱에서 따릉이 이용할 때와 내부 구조가 비슷해서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도상에 대여가 가능한 따릉이가 표시된다.
특히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따릉이 이용권이 며칠 남았는지 화면상에 바로 표시되는 점이었다. 나의 경우 1년 정기권을 이용하는데 차기 결제일이 헷갈릴까 봐 달력앱에 별도로 표시해 놓았다. 물론 따릉이 앱에서도 정기권 사용기간 확인이 가능하지만, 메뉴로 들어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쏘카 앱으로 따릉이를 대여할 때 화면상으로 다음 결제일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업그레이드가 무척 반갑다.
이벤트 기간 동안 쏘카앱에서 따릉이를 할인한다. ©쏘카 앱 화면
참고로 쏘카 앱에서 따릉이를 결제할 때 할인내역을 살펴보자. 1시간 이용권은 30일은 50%, 180일은 13%, 365일은 6%의 할인을 각각 받는다. 또한 2시간 이용권은 30일은 28%, 180일은 10%, 365일은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일권과 7일 정기권은 별도의 할인이 없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쏘카는 5월 말까지 할인 이벤트를 하니 필요한 시민들은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말자.
'따릉이 앱 포인트 전환'을 누르면 현대백화점 포인트도 전환, 사용할 수 있다. ©쏘카 앱 화면
여기에 현대백화점 포인트(H.Point)를 따릉이 앱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민간기업과의 제휴도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릉이 앱에서 '포인트 전환'을 누르면 H.Point를 조회하고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쏘카 앱 하나로 두 가지 이동수단을 모두 다룰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이다. 자동차 탈 때 쏘카, 자전거 탈 때 따릉이 앱을 각각 사용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쏘카 앱은 이미 1,000만 명 넘는 회원을 보유한 대중적인 플랫폼인데 따릉이 첫 입문자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 같다. 따릉이를 한 번도 안 써본 사람들도, 쏘카 앱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이밖에도 최근 '따릉이 가족권'이 도입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지금까지 따릉이 이용 가능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었는데, 이번에 '따릉이 가족권'이 도입되면서 부모가 구매한 '가족권'을 통해 만 13세 미만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 [관련 기사] 온 가족 '따릉이' 타고 봄나들이 가요! 가족권 신규 도입
점점 더 이용이 편리해지는 따릉이. 올 봄 우리집 가족 나들이 때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와 함께할 계획이다.
따릉이 및 쏘카 앱 다운로드
○ 따릉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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