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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네고물량 유입에 하락 가능성 보여...
당국 개입경계감에 저점 낮춘 박스권 형성할 듯...
1. 전주 환율동향
(1) 달러-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뚜렷한 모멘텀 부족에 고점매도, 저점매수의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24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낙폭을 1,112.70원까지 확대했다. 이렇게 낙폭을 확대하던 달러-원 환율은 25일 미국의 주택,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1,121.00원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제한되고 네고물량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6일에는 금주에 열릴 미국 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하락 반전하며 전전주 대비 10.60원 하락한 1,111.1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25일까지 대내외 모멘텀 부재로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도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즉, 달러-원 환율은 일목균형표의 구름대 안쪽에 있고, 상단에는 20일과 60일 하단에는 12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저항선,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26일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전망이라는 모멘텀 출현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구름대 하단을 뚫었고, 120일 이동평균선을 데드크로스(하향 돌파) 하는 모습을 연?욋했뇩?. 이로써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12일부터 3주 연속 하락하는 장세를 보였다.
(2) 엔-원, 유로-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24일 외에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특히 25일, 26일 양일간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급격하게 확대하며 전전주 대비 1.32엔 하락한 98.72엔에 한 주를 마감했다. 26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전일 대비 2.97%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주 엔-원 재정환율은 엔화가 급격하게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전전주 대비 4.25원 상승한 1,125.28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24일 1.322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5일 미국의 주택,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잠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6일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전망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전주 대비 0.0145달러 상승한 1.3280달러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지난주 유로-원 재정환율은 유로화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전전주 대비 2.18원 상승한 1,475.65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2. 금주 환율전망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전망, 달러-엔 환율 급락, 월말 네고물량 집중유입, 하락 심리 등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30일, 31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미국 양적완화 관련 소식이 다시 서울외환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월말을 앞두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집중이 하락 압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수출업체들은 1,110.00원대에서도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했는데 이는 그동안 래깅(Lagging) 전략을 구사했던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포지션을 정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에도 월말을 앞두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이러한 모습을 유지하고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1,100.00원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1,100.00원 근처로 하락 근접할 경우 당국의 개입경계감 또한 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낙폭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경우 1,100.00원 초중반은 추격 매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와 같이 박스권 장세를 연출 할 수도 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의 상하 변동폭은 11.30원을 기록했는데 전전주의 13.10원보다 더욱 줄어들었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전전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점을 낮춘 박스권 형성이 예상된다.
■ 기술적 분석지표 엿보기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의 각종 기술적 분석지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환율이 볼린저밴드 하한선(Lower Band)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목균형표의 구름대를 하향 돌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행스팬이 음운 속으로 진입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고, 60주 및 120주 이동평균선도 모두 데드크로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추세를 나타내는 PSAR, DMI, RSI도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좁게는 1,100.00원~1,120.00원, 넓게는 1,095.00원~1,125.00원 정도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 발표 미국 경제지표 ■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7월 29일에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30일에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31일에 시카고 PMI지수(Chicago PMI), 8월 1일에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Initial Claims), 실업보험청구자수(Continuing Claims), 건설지출(Construction Spending), 자동차판매(Auto & Truck Sales), 2일에 비농업부문고용자수(Nonfarm Payrolls), 실업률(Unemployment Rate), 개인소득(Personal Income), 제조업수주(Factory Orders)등이 있다.
[금주 달러-원 예상 거래범위]
2차지지선-1,095.00원 // 1차지지선-1,100.00원
2차저항선-1,125.00원 // 1차저항선-1,120.00원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