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민일보 국민 하나로 모은 태극전사들
국민들을 모처럼 하나로 모은 행복한 주말 밤이었다.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은 비록 우크라이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국민들에게 기쁨과 자신감을 안겨줬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은 것이 얼마만인가. 전국 곳곳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응원전이 펼쳐졌다. 새벽에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이 연장 운행됐다.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결승전 실시간 시청률 합계가 42.49%까지 나온 조사도 있다. 사실 그동안 신날 일이 별로 없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정치적인 갈등, 경제적으로는 힘겨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사회 곳곳에서 이런 저런 대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젊은이들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것이다. 그래서 가뭄에 단비처럼 더욱 값어치가 있다.
이강인이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선 것도 큰 수확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골든볼을 받았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에 이어 14년 만에 18세의 나이에 골든볼을 받은 주인공이 됐다. 그는 대표팀 막내인데도 팀원들을 격려하고 골든볼 영광을 팀 전체에 돌렸다. 이강인을 제외한 다른 선수 대부분 평범한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팀워크이 중요성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대표팀 선수 21명 가운데 6명은 2부 리그인 K리그 2소속이고 대학생도 2명이다.1부리그인 K리그 1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도 골키퍼 이광연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들이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비주류들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 초기만 해도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보기 드문 단결력과 성실성으로 연승 행진을 거두며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FIFA 대회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본다. 그리고 기성세대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기성세대들은 과연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가.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는가. 대표팀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
출처 : 매일경제 U-20 무대서 빛난 한국 젊은이들의 투혼
아쉽게 우승컵은 놓쳤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이 있어 온 국민이 행복했다. 16일 오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비록 졌지만 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 준우승이라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막내임에도 의젓한 면모를 모여 막내형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강인은 2골 4도움으로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것은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이니 한국 축구의 미래에 빛나는 진주를 얻게 된 것이다.
신세대 태극전사들의 축구는 과거와 크게 달랐다.불굴의 투혼, 강인한 체력 등 한국 축구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이들은 즐기는 축구, 흥의 축구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부담감과 긴장감에 기가 죽고, 밀린다 싶으면 쉽게 주저앉던 과거 한국 축구와 달리 스무살 청춘들은 즐길 줄 아는 여유와 자신감을 보여줬다. 유럽 프로리그 선수들과 맞붙어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정정용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는데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겼다. 이들은 훈련장이나 라커룸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타고, 이동하는 차량에서 흥에 겨워 떼창을 하기도 했다. 경기에서 이긴 후 감독에게 물을 뿌려대며 장난을 치는 등 발랄하고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결승전을 앞두고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된다. 잘 뛰고 행복하면 된다고 했는데 축국 신인류들은 맘껏 즐기면서 역대 최고 성적까지 챙겼다.
이들이 보여준 자신감과 승부욕은 기성세대를 포함한 국민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 긍정의 DNA로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자율적으로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젊은 세대의 유쾌한 도전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갖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불안한 미래에 좌절하고 취업난에 절망하고 있지만 U-20 선수들이 보여준 것처럼 무한한 열정과 꿈,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와 낡은 사고의 틀을 깨고 청년들이 맘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 결국 청년이 희망이고, 청년이 미래다.
첫댓글 국민일보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정치적인 갈등, 경제적으로는 힘겨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젊은이들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것이다. 그래서 가뭄에 단비처럼 더욱 값어치가 있다라고 하고 있고, 매일경제는 잘 뛰고 행복하면 된다고 했는데 축국 신인류들은 맘껏 즐기면서 역대 최고 성적까지 챙겼다. 이들이 보여준 자신감과 승부욕은 기성세대를 포함한 국민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라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