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 고려인마을과 새날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법원 행사’ 와 후원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갔다.
1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박병태 법원장을 비롯해 부장판사, 사무국장, 총무과장 등 14 명의 법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에게 한국 사법제도의 이해를 돕고,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8일 새날학교에서 시작됐다. 새날학교는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이 재학 중인 마을 산하 교육 기관으로, 학생들은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초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새날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한국의 사법제도를 소개하고 민사 및 형사 재판의 기본 구조를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법복을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을 통해 법원의 역할과 법률의 중요성을 이해했다. 행사 후에는 법원에서 준비한 햄버거 100개가 학생들에게 전달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8일에는 박병태 법원장을 비롯한 법원 관계자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격려금과 아동들을 위한 치킨을 전달하며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웠다. 또한 무등봉사단은 노인돌봄센터 무료 급식용 사랑의 쌀 26포(20kg)를 기부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문화관을 비롯한 마을 산하 기관들을 둘러보며 광주이주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가가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에 관심을 갖고 방문, 고려인의 예술적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둘러봤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고려인마을 주민 20여 명을 초청해 점심 나눔 행사도 가졌다. 박병태 법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고려가족식당에서 주민들과 식사를 나누며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역사와 조상의 땅 이주 과정 속에 겪은 고난의 삶도 경청했다.
박병태 법원장은 “앞으로도 고려인마을 뿐만 아니라 사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소외 현장을 찾아 눈물을 닦아주는 법원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의 고려인마을 방문 행사는 단순한 법률 소개를 넘어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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