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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코로나19와의 전투가 가져다준 4가지 자신감
김정호 북경대 박사 승인 2020.03.24 14:25
코로나와 싸우는 중국(3)
전염병이 전세계에 만연하고 있는 지금, ‘4가지 자신감’을 말해야겠다.
저자: 观云
번역자주
이 글은 필자의 한 중국 대학 동기가 읽어 보라고 추천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저자는 ‘观云’이라는 사람인데 아마도 필명이 아닌가 싶다. 본문 중 스스로를 1980년대 생(80后)이라고 밝히고 있는 걸 보면 지금쯤 30대 중후반 정도 나이로 보인다.
이 연령대의 중국인은 나름대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혁명세대에 속하지 않으면서, 1960년대 문화대혁명도 직접 겪어 보지 못했다. 개혁개방이 몰고 온 이후의 생활만을 경험하였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나 선배세대들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모른다. 대신 처음부터 개방화를 통해 세계와 직접 접촉하게 된 결과 서구사회에 대한 동경심이 크고,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중국사회에 대한 불만과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
필자도 유학시절 종종 이들의 불만을 체험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동향은 중국사회를 관찰하는데 있어 참고할 만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본 글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 열병이 이들 세대의 정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찰할 수 있다. 물론 한 사람의 글이 그 세대의 모든 사람의 생각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글이라면 그만큼의 진솔함은 있을 것이다.
글을 읽다 보면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와는 다른 것들이 적지 않음을 독자들은 발견할 것이다. 이 때문에 얼마간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결국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그 같은 느낌은 국내에선 쉽게 체험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필자는 오히려 이 글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편집자주
필자가 중국인이다 보니 한국에 대해서는 지식이나 입장이 좀 부족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중국못지 않게 방역활동과 국민들의 헌신과 모범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러 측면에서 독자들이 중국내 코로나대응 상황과 관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본 문]
솔직히 말해, 나도 일찍이 세상에 대한 질투와 분개가 하늘땅을 채울 만큼 가득 찼었다. 이 점은 부인할 필요가 없다. 1980년대 출생으로, 우리는 1960년대와 같은 그런 순수한 정신적 세례를 경험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사회의 발전에 따른 빈부 격차를 목격하였다.
출국바람과 유학열을 경험하고, NBA와 할리우드 영화에도 푹 빠졌다. "우리 아빠는 리강(李刚)이야" 라는 류의 사람도 접하게 되었고, 넘어진 할머니는 부축해선 안 된다는 사실에도 동의했다. 처음 인터넷이 보급되자 온갖 우스꽝스런 얘기들이 그곳에서 떠도는 것에 물들여져야만 했다.
※ [해설]
① "우리 아빠는 리강(李刚)이야“
2010년 10월 한 대학생이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경찰관에게 한 말이다. 자기 아버지가 경찰간부임을 과시하는 말로 언론에 보도된 후 한때 유행되었음
② “넘어진 할머니는 부축해선 안 된다.”
위 사건과 비슷한 무렵, 길가에서 한 할머니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마침 그 근방을 지나던 젊은이가 그녀를 부축하고 간호해주었다. 나중에 이 할머니는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소지품이 없어졌다고 이 젊은이를 고발하여 한때 중국 언론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요컨대, 갖가지 기괴한 경험들은 우리 1980년대 세대들로 하여금 중국과 서방 국가들과의 격차가 아마도 십만 팔천리는 될 거라고 굳게 믿게끔 만들었다. 어느 한 방면에서의 부족함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전방위적으로 뒤처져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문제를 보는데 있어 이사람 저사람 떠도는 말만 믿고 부화뇌동 하지는 않게 되었다. 속된말로 "탄알을 날리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다. 점점 서양의 것이 좋은 것만도 아니고, 중국 것이 모두 나쁜 것만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염병이 현재 전 세계에 이미 만연한 상황에서, 양자 간의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너 참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구나.
1. 우리의 방향
나는 무슨 높고 심오한 정치 이론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말해서 일반 서민들한테는 생활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방향이다. 이번 전염병의 경우엔, 어느 방법이 그것을 가장 잘 통제하게 할 수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향이다.
한때는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우리의 도광양회(韬光养晦, 실력을 감추고 훗날을 기약함-주)식의 발전방식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 분명히 남한테서 괴롭힘을 당했는데도 여전히 화를 참으려 하는지 잘 몰랐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빈부 격차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은 부(富)를 국가가 아닌 민간이 누리게 한다고 잘도 떠들어 댔다.
그러나 한 차례의 전염병은 나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인식케 하였다. 즉 위급한 시기에, 한 나라의 저력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돈에서 나온다.
전염병 폭발 이후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봉쇄(封)'이다. '도시봉쇄(封城)', '도로봉쇄(封路)', '아파트와 마을(封社区) 봉쇄'가 그것이다.
그럼 '봉쇄' 글자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는가? 그것은 경제적 쇼크이며, 재정 적자이다.
온 국민이 집에서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곧 사회에 대한 공헌이라고 한다. 춘절(구정설)을 보낸 후 다시 15일까지 누워있으라고 하였다. 우한 내지 후베이성 전체는 이 기간이 더욱 길어 아직까지도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얼마나 큰 저력이 필요한 일인지 아는가? 저력은 무엇인가? 바로 돈이다.
전국의 서민들이 이렇듯 누워있으면 최소한 GDP의 0.5%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전망이다. 2019년 중국 GDP총량은 약 100조 위안(대략 14조5000억 달러)이다. 한 달도 못가 5000억 위안을 그냥 누워있으면서 날려버렸다. 다른 간접피해는 아직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이런 손실을 다른 나라라면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 중국의 전염병 형세가 호전된 요즘 며칠 사이,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잇따라 전염병 통제에 구멍이 뚫려 위급함을 알렸다. 이어서 멀리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이탈리아 등 서방 선진국들도 잇따라 전염병 확산으로 다급해졌다.
2월24일 현재 일본의 누적 감염 수는 838건에 이르렀으며, 한국은 763건으로 급증했다. 전 세계 최고의 의료보장 국가라는 이탈리아조차 현재 이미 152건의 감염이 발생했고, 그 숫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이 병의 전파력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
▲ 한 한국 정치인이 지하철보다 야외가 안전하다며, 계속 야외 집회에 참석하도록 웃으며 독려하고 있다.
누군가가 일본 측 정부관리에게 감염자를 접촉한 사람을 격리시키라고 제안하자, 그 관리는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데, 만약 격리기간을 계산하려면 언제부터 계산해야 할까요?”
정부의 이런 태도 때문에 민간인들은 더더욱 자기일 같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는 여전히 1년에 한 번 하는 전통 제사를 고수하여 거행하였다.
▲ 일본 오카야마 현 축제에서 수만 명이 전신 나체로 함께 밀집해 있다.
2월16일 일본 전역 11곳에서는 동시에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각 지역의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적어도 10만 명은 출전했을 것이라고 한다. 줄을 서더라도 1m를 유지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는, 이런 식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면 그들은 왜 이렇게 무감각한 것일까? 특히 관공서조차 말이다(민간의 인식은 모두 이들 관공서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일본도 우리처럼 전국적으로 사람들에게 통지를 해서 집에 돌아가 보름 동안 쉬도록 하고, 전염병이 심한 곳은 심지어는 한 달간 폐쇄하도록 할 수는 없었을까?
다음의 데이터를 보면, 당신은 아마도 왜 이들 나라의 정치인들이 전염병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면서도 눈 감고 막무가내 인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2월 17일, 일본 내각은 지난해 4분기 GDP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는 경제학자들의 가장 비관적 예측조차 크게 초월한 -6.3%이었다!
곧 3,4월의 가장 유명한 벚꽃 여행시즌을 맞아 일본 정치인들은 어느 정도 만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만약 도시를 봉쇄하면 그들은 벚꽃을 집에 가져가 목욕탕에 몸이나 담그고 있으란 말인가?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경제가 불황이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는데, 어찌 도시와 국가가 봉쇄되는 고통을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이탈리아는 도시를 봉쇄한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봉쇄된 것은 12개의 작은 도시일 뿐, 환자가 발생한 대도시들은 여전히 꿈쩍도 않고 있다.
▲ 이탈리아 국가 채무가 2조3000억 유로이며, 2016년 이탈리아에서 평균 매일 390개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2017년 약 1만 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내용
대도시를 봉쇄하는 일은 한 통의 통지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방식대로 한다면, 정부 인원이 집집마다 돌며 등록을 해야 하는데, 대도시에서 그것은 엄청난 작업량을 의미한다. 많은 인력과 물자를 투입해야 하는데, 그게 모두 돈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돈이 있나?
거대한 부채 앞에서 그들이 어떻게 추가적인 행정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나라들을 대신해 초조해 하면서, 그들에게 서둘러 중국이 하는 것을 따라하라고 말한다. 당신은 그들이 안하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아는가 본데, 주머니에 돈이 없을 뿐이다!
다시 중국정부의 후속 행동을 한 번 보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기업 사회보험료 단계적 면제', '부가가치세 면제 ', '전기료 인하' 등등……이것들을 어떻게 그들이 따라서 하라는 건가?
우리의 방향(중국식 사회주의-주)은 우리가 전염병에 직면했을 때 '봉쇄'를 외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했다. 우한 하나를 봉쇄하면, 수십 개의 '우한'이 그것을 지탱해준다. 후베이성을 봉쇄하면, 이삼십 개의 '후베이'가 그것을 구원해 주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방향이다!
2. 우리의 제도
호사(Enver Hoxha, 1908~1985년, 알바니아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주)는 재난은 인류의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재앙이 닥쳤을 때 우리 제도는 무엇을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를 보자.
섣달 그믐날, 각 성은 잇달아 '공공위생사태 1급 대응' 령을 발동함으로써 전대미문의 전염병 저격전이 시작되었다.
모든 관련부처의 기관 간부들은 휴가를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룻밤 사이에 전국 각지에 합동검역소가 설치되었다.
치안, 의료, 교통부문에 매일 210만 명에 육박한 사람들이 투여되었으며, 모든 길목과 톨게이트에서 오가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등록이 수행되었다.
모든 지역의 주민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하였으며, 농촌의 기층 조직들도 활동을 시작하였다.
집집마다 홍보하고 조사하고, 한 집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았다.
모든 사람의 시선은 우한에 집중되었으며, 모든 힘이 후베이성에 모아졌다.
도처에서 "천리치원(千里驰远, 천리 먼 길을 달려간다)"의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음력 섣달 그믐밤이었다.
상해, 광동, 후난, 각지 의료요원이 도착하였다!
인민해방군이 도착하였다!
지원물자가 도착하였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는 서방 기자의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평생 이런 총동원을 본 적이 없다.”
우리 국유기업들은 무엇을 했을까?
1월 23일, ‘중국건축중건3국’(中国建筑中建三局)은 10일 이내에 1,000장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고수준의 병원 건설 임무를 부여받았다.
열흘! 미국 토크쇼 진행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열흘 동안에는 케이블 TV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 국유기업이 해냈다!
평상시에는 기업이고, 전시에는 군대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국유기업이다!
중국철탑(中国铁塔)이 오고, 중국선박(中国船舶)이 왔으며, 통신 빅3, 석유 빅3가 왔다……
통계에 따르면 화신산병원(火神山医院) 건설에 참여한 중앙 국유기업은 39개로 집계됐다.
▲ 화신산병원 건설에 참여한 중앙 국유기업 39개 명단
수많은 민간 기업의 협조 하에,
열흘 만에, 중국인들은 또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 화신산의원의 건설 현장
우리의 행정 효율은 어떤가?
같은 크루즈선이지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가시달세리나호'는 서로 다른 운명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 한 시민의 가족들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상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영국·미국·일본 세 나라가 말싸움 하며 서로 미루는 바람에, 바이러스에 뒤덮인 승객들은 좀처럼 대피할 수가 없었다.
이 세 나라 정치인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중요하였다.
3일 만에 겨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나서도 다시 일본인이라는 느림보를 만났다.
3,711명의 인원을 점검하는데 13일이 걸렸으며, 그 결과 멀쩡히 눈뜨고 본래 10건인 환자를 542건으로 확대시켰다.
또 다른 유람선인 '가시달 세리나호'는 접안지가 톈진(天津)인 바람에 전혀 다른 대우를 받았다.
중국정부는 누구의 책임인지를 따지지 않았고(사실은 ‘가시달 세리나호’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보다 책임소재가 더 복잡하였다), 접안한 날 밤 바로 의료진을 승선시키고 헬기까지 동원해 샘플을 운반했다.
결국 24시간 만에 4806명 모두 조사를 마쳤고, 계속해서 하선시켜 격리 관찰을 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제도이다!
3. 우리의 이론
이론은 행동의 선도자이다. 어떤 이론이 있는지는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이론은 무엇인가? 정부의 공식적 표현은 매우 길다. 그러나 요약하자면 다섯 글자, 즉 “인민을 위해 복무(为人民服务)!”이다.
서방 정치인들은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입에 올리기를 좋아한다. 우리들 중 그들에게 오랫동안 아첨해온 사람들도 '민주'라는 꼬리표를 붙이기를 좋아한다.
한번 보자, 그들이 모두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하니, 우리가 “인민을 위해 봉사” 하는 것 못지않게 민주(民主)적이지 않을까?
유치한 그들(서양인을 숭배하는 일부 중국인-주)은 “유권자에 대한 책임”이 실제는 “표에 대한 책임”임을 깨닫지 못한다.
서양 정치인들의 논리는 ‘승자독식’이기에, 다수한테만 인정받으면 되지 주도면밀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건에서 미국 정부는 배에 타고 있던 미국인들의 귀국을 허용했지만, 단지 “증상이 없는 자”만을 허용하였을 뿐 감염자는 일본에 “내버려 두는” 입장을 고수하였던 것이다.
트럼프는 나중에 귀국자 중 11명이 여전히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자, 믹‧마르와니 백악관 대리담당관과 알렉스‧아자르 보건공공서비스(HHS) 장관에게 호통을 쳤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본토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다수이기에), 밖에 있는 감염자는 희생할 수도(소수이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논리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인데, 이는 표준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기준이 가장 높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한책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해상에 격리된 뒤, 중국 국민이 발이 묶인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 자진해서 지원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주일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드론을 통해 배에 타고 있던 중국 사람들에게 약을 배달해 주어야 했다.
이로 인해 배로부터 보낸 유일한 감사편지를 받았다.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 홍콩 동포가 주일 중국대사관에 보낸 감사 편지
일본정부가 떠날 수 있다고 결정한 것을 기다려, 우리는 곧 바로 모든 사람을 인수해 갔다.
“우리 집에 갑시다!”라는 한 마디는 중국 동포들을 감동시켜 뜨거운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하였다.
'다이아몬드 프린시스호'에 관한 세부 사항 중 네티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일본인은 왜 배에서 내린 사람들을 곧 집에 가게 해서 집에서 격리 관찰 받도록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분명히 누군가가 열이 있는데도 왜 수용해서 치료를 받도록 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일본의 질병예방 규칙에 ‘격리 관찰’이라고 하는 조항이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수용 치료의 조건 역시도 매우 빡빡하다. 반드시 4일 연속 열이 37.5도를 넘어서야 하고, 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모두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이론은, 현행 규정이 없을 경우에는 '생명 지상'이 바로 표준이 된다 (신종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것은 여러 나라에서 유례가 없다).
'가시달 세리나호'가 천진에 정박했을 때, 선객이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혹은 흑인이나 백인이든지 간에, 모든 4,806명에 대해 우리는 검사를 하고 제때 치료를 해 주었다.
가택 격리를 담당하는 배치인은 음식을 사 주고 식사를 배달하여 주었으며, 호텔 격리관은 먹고 머무는 일을 보살펴 주었다.
우리의 이론은 “인민을 위해 복무”이고, 이념은 '생명 지상'이기 때문이다!
4. 우리의 문화
정신은 문화의 내부적 핵심이다.
모든 문화는 정신을 전파하는데 복무한다.
많은 중국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서양문화를 숭배한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지 않는 문화가 어떤 인민을 배출하였는지 한 번 보도록 하자.
음력 섣달 그믐날 밤, '1급 비상'이 내리자 십 수억 명의 사람들은 명령을 듣고 움직였다. 길에는 행인이 종적을 감추었으며, 가장 중요한 명절도 보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집 안에서 바이러스를 질식시키려는 준비를 하였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정부가 병원을 건설하라고 지시하자, 수천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10일 밤낮으로 전투를 하여 생생한 세계적 기적을 창조하였다.
병원을 완성한 후 임금도 마다하였으며, 무상기부를 통해 우한을 지원하려 하였다. 어떤 나라 인민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의료용 물자가 부족하자 수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초과근무를 하였다. 많은 직원들은 휴가를 포기하고, 심지어는 자투리 돈을 모아 업종을 초월한 생산을 조직하였으며, 재해지역과 전염병 지역에 무상으로 기부하였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우리 농민들은 스스로 먹고 살아갈 농산물을 안 먹고 안 판 후, 직접 차에 실고와 방역 일선에다 공짜로 갖다 주었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또 우리 해외 화교들은 국외 마스크가 동날 정도로 몽땅 사 모은 후, 여객기를 전세 내어 우한으로 탁송해주었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좌석마다 놓여 있는 꾸러미를 보며 승무원들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 문화가 배출한 중국인이다!
그리고 우리의 '역행자들(逆行者)'!
전염병이 돈 후 지금까지 3만2000명의 의료진이 우한을 지원하였다.
중국 10%의 중증전문 의료진이 이미 우한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 의료요원들의 코로나19 전투 참여 신청서, “생사를 불문하며, 보수를 따지지 않겠다”는 글귀가 들어 있다.
“생사를 불문하며, 보수를 따지지 않는다!(不论生死,不计报酬!)”
이렇듯 쩡쩡 소리 나게 맹세하니,
천지를 감동시키기에 족하다.
지금까지,
이미 3,000명이 넘는 의료진이 감염되었고,
적어도 10명이 이 전투로 희생되었다!
그러나 셀 수 없이 많은 '역행자(逆行者)'들이 여전히 전진 중이다.
물어보자,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가장 어려울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단결, 봉사, 희생, 전투!
이것이 바로 우리의 문화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신이다!
그런데 서구 문화는 어떤 사람들을 배출했는가?
전염병 아래에서도 서울 사람들은 여전히 대규모 집회를 계속했다,
서울 시장이 뛰어다니며 권유해도,
그곳 사람들은 즉각 공격을 퍼부어 대며,
민주주의를 요구한다고 하며,
시장을 에워싸고 공격하고,
정부를 공격하였다!
전염병을 앞에 두고,
홍콩의 6,7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사퇴'했다.
왜?
“추첨을 통해 최전선에 서게” 하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그것은 '생사 조약(生死签)'을 추첨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이 바로 서구 문화가 배출한 '엘리트'들이다!
어떤 이는 전염병이야 말로 ‘조요경’(照妖镜, 요괴에게 비추면 정체를 나타나게 한다는 마술 거울-주)이라고 말한다.
무수한 사실들이 앞에 놓여 있다.
만약 당신이 아직도 우리 스스로의 우수함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다만 당신이 애써 잠자는 척 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조국의 결점을 우리가 감출 필요는 없겠지만,
그러나 그 강대함을 우리는 마땅히 인정해야 한다.
왜 지금 이 순간 나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가득할까?
그것은 내가 이 땅을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국이 불길 속에서도 영성(永生)하길 기원한다! ■
김정호 약력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박사 학위 취득,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김정호 북경대 박사 haidy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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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69
(중국우한에 2,500병상의 병원을 24시간 3교대로 순식간에 건설하는 영상)
5G도 깔았다…10일만에 뚝딱, 우한병원 내부 모습은? / 연합뉴스 (Yonhapnews)
(1분 25초 영상)
게시일: 2020. 2. 2.
[현장영상] ‘1,000병상 10일 완성’…중국 우한 훠선산 병원 진료 시작 / KBS뉴스
(1분 55초 영상)
게시일: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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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우한에는 3만 2천명의 의료진이 지원에 나섰는데,
반면, 홍콩은 6천7명의 의사들은 '생사조약'을 추첨으로 결정하는데 반대하여 사퇴?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3,711명을 점검하는데 13일이 걸렸고,
중국 크루즈선에서는 4,806명의 내`외국인을 24시간만에 조사하고 하선시켰다?
이거이 사회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차이가 아닐까!
여하튼 자랑꺼리이긴 한데.....
글을 쓴 중국청년이 "조선"의 상황은 잘 모르는건지...언급이 없네요 ㅎㅎ
이참에 "민영화(실상은 사유화)"를 찬양해온
신자유주의자들을 완전히 폭망시켜야 하겠습니다.
3!!! 사회주의의 우월성
공산당 !!!
개인주의 장점과 사회주의장점이 믹서돼야
비로소 진짜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겁니다.
어느 한 족이 우월하면 음양이 안맞는 남자들만의 무리나 여자들만의 왕국이 되죠.
반드시 음양의 원리를 마추듯 개인주의와 사회주의가 믹서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