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입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7월 2번의 조사를 통해 준설이 새만금 해양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올립니다.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보도자료 ] 원문
-배포일: 2026년 08월 12일 –온라인자료실: http://cafe.daum.net/smglife
-문의: 이다운 010 4689 0125, 오동필 010 7459 1090, 김형균 010 3785 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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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유통 하는 날에도 새만금은 썩고 있었다. 준설로 인한 물속 웅덩이가 부른 '죽음의 바다'.
- 준설 경계면 급경사 처음 공개. 대규모 '준설‘이 해양생태 다 죽인다!
- 무리한 준설로, 수심 2~3m 평탄한 해저가 13m 협곡 수준 변모, 생명체 전멸.
- 하루 2회 해수유통도 무용지물, -1.5m 관리수위 폐기하고 준설 즉각 중단해야.
새만금의 준설 지역 물속은 어떤 상태일까.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기존 측정 장비와 선박의 어탐기를 활용해 새만금호 내부 준설 구역의 지형 변화와 생물상, 용존산소량을 조사한 결과, 수심 2~3m였던 완만한 해저가 수심 13m 깊이의 급경사 수중 웅덩이로 변형된 사실을 확인했다. 비준설 수역에서는 쇄방사늑조개와 갯지렁이류가 다수 나타났으나 바로 옆 준설 수역 급경사 하부 퇴적토는 완전히 부패한 상태였고 그곳에 어떤 생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7월 30일 진행된 이번 조사는 매립토 채취를 위해 시행된 새만금 내부 준설된 장소가 해수유통이 이뤄진 날 진행된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준설 지역 수심 4m 이하 수역에서는 해수 순환이 정체되면서 용존산소가 결핍된 빈산소 구역인 데드존(Dead zone)이 유지되고 있어, 내부 준설이 연안 생태계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입증되었다.
-준설 이후 협곡 수준의 급경사 형성
이번 조사는 선박의 어탐기(Fishfinder)를 이용하여 준설 구역의 시작 지점을 찾고, 준설 면의 경사가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준설 한 곳은 경사가 자연 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급한 경사를 이뤄, 마치 절벽처럼 급경사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마치 바닷물이 깊은 수렁에 빠져 있듯 흐름이 정체되어 있던 것이었다. 이는 물속에 또 다른 물웅덩이가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해류가 흐를 때 물웅덩이의 물은 정체되고, 그 위를 해류가 흘러 지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사수(死水, Dead water) 또는 데드존(Dead zone)이라 한다. 이는 준설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현상이다.
준설이 시작되는 준설의 경사면을 만경강과 동진강 지역을 돌아보며 눈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준설 지역은 넓은 협곡이나 물웅덩이처럼 데드존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정체 수역으로 변해 있었다.
수심이 2~3m밖에 안 되는 해저가 갑자기 10~13m까지 꺼지듯 깊어지고, 준설된 곳에 썩어 있는 퇴적물을 눈과 코로 경험해 본다면 그 어떤 정치인이든 준설을 이용한 해양개발이 얼마나 심각한 해양 파괴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새만금은 수질 개선을 위해 1단계(2001년~2010년)에 약 1조 4,000억 원, 2단계(2011년~2020년)에 약 2조 6,000억 원, 3단계(2021년~2030년)에 약 1조 6,000억 원 규모로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약 5조 원이 넘는 혈세가 들어간 셈이다. 새만금 한쪽에선 수질을 악화시키고, 한쪽에서는 수질을 개선한다고, 모순되는 정부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해수유통 하는 날에도 새만금은 썩고 있었다. 하루 2회 해수유통도 무용지물, -1.5m 관리수위 폐기 및 준설 즉각 중단해야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새만금 해수 유통 기간에도 새만금은 죽음의 호수로 관리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과거 해수유통 1회로 썩어가는 새만금호가 문제가 되었다. 2020년 12월 이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 2번 해수유통으로 횟수를 변경하였지만, 소용없었다. 준설을 통해 새만금을 썩여가고 있다. 그림 속 빨간 사각형은 조사단이 조사한 시기다. 7월 18일과 7월 30일 모두 해수유통을 진행하였지만, 실제 새만금 전역은 빈산소 영역을 해결하지 못하고 4m 아래 어떤 해양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호수로 관리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불과 수십 미터 거리, 생명과 죽음을 가른 '준설의 경계면' 해양생태 다 죽인다
만경강과 동진강 준설지 두 곳을 조사하였다. 만경강 수역은 새만금 산단 8공구의 매립토를 공급했던 곳을 조사하였고, 동진강 수역은 부안 해창갯벌 앞 준설지를 조사하였다. 준설지의 경계면을 발견하면 수심이 낮은 비준설지의 용존산소와 생물상을 조사하였고, 바로 옆 준설지의 용존산소와 생물상을 비교 조사하였다.
그 결과 아주 가까운 거리의 준설지와 비준설지가 하늘과 땅 차이로 죽음과 삶을 그어놓았음이 드러났다. 만경강 비준설지의 경우 쇄방사늑조개와 갯지렁이류가 다수 나타났다. 그러나 가까운 준설지는 바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급경사 아래 해저가 완전히 썩어 있는 상태로 어떤 생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몇십 미터 차이 거리에서 새만금 해저는 생태계가 복원될 가능성이 있는 곳과 완전히 생명을 찾아볼 수 없는 죽음의 장소로 나뉘어 있었다.
-환경부 눈 멀고 귀 멀어, 자연을 훼손하는 정부가 RE100이 웬말인가.
하루 두 번 해수유통을 하고 있지만 상시 해수유통이 아닌 현재의 수문 관리방식으론 생태계를 복원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였다. 하지만 수질관리를 담당하는 환경부는 2023년 6월 새만금 수질을 위해 1조 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며 ‘2020년 12월부터 시작한 배수갑문 운영으로 대표 지점 4곡이 목표 수질을 달성했다’는 등 생물상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현실과는 거리가 먼 수질 등급만을 논하였고, 새만금위원회는 2025년 5월 1일 제32차 새만금위원회 개최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대책 추진 및 해수유통 확대한 이후 새만금호 내 수질은 개선되었으며, 목표수질을 달성하였다’는 등 새만금 내부의 숨겨진 수질 문제는 뒤로 감추었다. 현재 준설이 어떤 상황을 만들고 있는지 말하지 않는 것, 그것은 직무유기다.
이처럼 국가기관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있다.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청,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정부는 여전히 대규모 준설 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새만금위원회는 무력하게 그 개발을 방치한 지 오래다.
-시화호' 베낀 조력발전 만능주의, 새만금 전역 빈산소 해소 못할 것.
2012년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내의 매립 사업을 위해 외부가 아닌 내해 준설로 토사를 공급받는 방법으로 채택했다. 이제라도 새만금위원회는 준설이 새만금 호의 수질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조력발전으로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미온적 방법인지 알아야 한다. 현재 조력발전은 시화호에서 운영되고 있고, 일정 부분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새만금호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기후부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새만금은 시화호에 비해 4배 정도의 큰 체적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도 시화호보다 일평균 해수유통 계획량이 더 적은 상황이다.
시화호의 경우 조력발전으로 하루에 약 52%의 해수유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의 경우 계획 유통량은 전체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준설은 이런 악조건에 고인 물 현상을 더욱 가중하고 데드존 체적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조력발전만 믿고 손놓고 있는 정부가 새만금의 생태적 문제를 얼마나 외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새만금의 빈산소 문제는 조력발전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조력발전으로 15%의 해수유통을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준설로 정체 수역이 커지고 해수유통량은 15%보다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
-새만금 개발은 누구와 무엇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
새만금 사업은 더 이상 '속도전 위주의 매립'과 '보여주기식 수질 등급 산정'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는 해양 생태계를 전멸시키는 준설 개발 방식을 전면 백지화하고, 실효성 있는 강하구 복원 및 생태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새만금 개발 계획의 시작이고 끝이어야 한다.
매립과 준설만이 현대의 9조원을 투자 받을 수 있을까? 개발과 파괴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강하구를 살리고 자연이 숨 쉬게 하는 것이 개발이다. 그 로드맵을 주는 것이 정부 정책이다.
2026년 08월 12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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