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시(Tifosi) 타이어런트(Tyrant) 자동변색 스포츠 글라스
티포시 사는 미국의 스포츠 글라스 회사로서 대단히 빠른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유는 좋은 품질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클리 사 등이 사용하고 있는 아주 좋은 렌즈를 사용하고 있고, 이태리의 디자인 회사 및 칼 자이스 사와의 협력을 통한 멋진 디자인과 좋은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같은 품질 대에서 타 제품에 비하여 약 50불 정도가 쌉니다. 가격이 싼 것은 중국 공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입니다.(렌즈는 이태리 제조.)
- 이런 약간 허접해 보이는 박스에 담겨있습니다.
- 제가 사용하는 건 Tyrant란 제품인데, 어견 Iron 색이라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건메탈 비슷한 색깔입니다.
- 하드 케이스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담긴 스포츠 글라스의 보호에 적당한 디자인입니다.
- 한글 설명서와 파우치, 그리고 스포츠 글라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국산 스포츠 글라스들이 워낙 제품의 수준이 높고, 끼워주는 것이 많다보니 ‘여긴 왜 여분의 렌즈도 없지?’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가격대를 보면 그것까지 제공하기는 힘들다고 봐야할 듯합니다. 10만 원 대 초반의 스포츠 글라스이니까요.
- 파우치는 당연히 극세사 천으로 되어 있어서 스포츠 글라스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이언색이라기보다는 건메탈색의 프레임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이라면 뭐 싼 것도 아니잖아?’라고 불평하셨을 만한 분들에게 이 스포츠 글라스가 트랜지션스(Transitions) 사의 자동 변색 렌즈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 ‘아 싼 가격이 맞네.’라고 하시겠지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트랜지션스 렌즈는 오클리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바로 그 렌즈입니다. 당연히 방탄이지요.
그리고 이 프레임은 그릴라미드 재질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폴리아미드 재질인 것입니다. 이건 무지하게 질기고, 강해서, 프레임에 삽입된 렌즈를 뺀 후에 프레임을 비틀거나 잡아 당겨도 안 망가지지요. 대단히 이상적인 프레임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옆에서 본 모양도 그럴 듯합니다.
- 템플(temple/다리)은 뒤로 길게, 약간 밑으로 내려오는 형태입니다. 머리가 큰 사람의 경우도 아주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옆에서 보아도 세련된 모양이지요.
- 미국 회사가 Italy Design에 Made in China로 만든 글로벌 제품입니다.
- 왼편 렌즈의 상단과 오른편 렌즈의 상단에는 벤틸레이션 홀(ventilation holes)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기 유통이 잘 되게 하기 위함이지요.
- 코받침(nose pads)는 실리콘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고, 조절이 가능합니다.
- 건메탈색은 상당히 세련된 멋을 보여줍니다. 이 렌즈는 현재 조명을 받아서 이런 정도의 tints를 보여주나 어두운 곳에서는 훨씬 더 맑게 변합니다. 물론 태양광 아래로 가면 거의 까맣게 보일 정도로 변화됩니다. 낮과 밤에 동시에 하나의 스포츠 글라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렌즈를 주간과 야간에 바꾸거나, 주간 및 야간용으로 두 개의 스포츠 글라스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왜 이사진을 찍었을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 제가 가끔 문제를 삼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즉, 다리를 완전히 접었을 때 다리의 끝부분이 혹시 렌즈 안쪽에 접촉하여, 렌즈의 안쪽 코팅을 망가뜨리지 않는가의 여부입니다. 가끔 그런 스포츠 글라스나 선글라스를 보게 됩니다. 다행히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이더군요.
- 이건 무슨 짓일까요??? 뭐가 피기백처럼 올라타 있죠???
위의 스포츠 글라스는 역시 변색 스포츠 글라스인 이태리 제로(Zero) 사의 제품입니다. 두 개를 비교해 본 것은 제가 아는 바 위에 있는 제로가 서양인 두상의 9커브 제품인데, 티포시는 어떤가를 비교해 보려고 한 것입니다.
- 프레임 디자인은 다르지만, 렌즈의 굴곡을 보시면 구분이 되실 텐데, 안타깝게도 두 개가 거의 똑같군요. 역시 유럽형 9커브 제품인 것입니다.
9커브 제품들이 쓰면 멋은 있지만, 우리 동양의 6커브 두상에는 좀 안 어울립니다. 이유는 굴곡이 달라서 약간 어지러울 수도 있고, 또 콧날이 죽어있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두상에는 잘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클리의 9커브 제품들은 불티나게 잘 팔리고 있습니다만...-_-)
쓰고 달려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어떤 스포츠 글라스들은 이 타이어런트가 좌우편에 통기구를 만들어 놓은 것처럼 여러 개의 통기구를 프레임 위쪽에 뚫어놨는데, 실제로 그걸 쓰고 MTB나 인라인을 타다보면 그게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꼭 위쪽에서 굵은 물방울이 내려오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 Tyrant를 쓰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달려봤는데, 이 통기구는 좌우측단으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더군요. 그리고 이걸 쓰고, 좀 심하게 뒤어도 템플이 길어서인지 어떤 제품들처럼 귀에 걸리는 부분을 중심축으로 앞쪽의 프레임이 상하로 움직이는 그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하여간 요즘 자동변색의 스포츠 글라스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상대적인 의미에서...^^;) 변색 스포츠 글라스가 출현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모양 좋고, 기능도 좋으니 나무랄 데도 없고 말입니다.
다른 건 다 맘에 드는데 커브 때문에 못 쓰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경점에서 프레임 중간을 약간 펴는 작업을 해서라도 한 번 써 보십시오.ㅋ 저 같은 8.5 커브이며, 코가 높은 얼굴에서는 아무 지장이 없는데, 얼굴이 덜 입체적인 분들은 꼭 한 번 써 보신 후에 구입 여부를 결정하셔야할 겁니다.^^;
참, 타이어런트(Tyrant)란 단어는 "폭군," "전제 군주," "압제자" 등의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나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닌데 왜 그런 이름을 사용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품 문의:
아이닥(02-754-0110)
http://www.eyedaq.com
아래는 참고로 덧붙이는 자료입니다. 이건 티포시 사의 관련 홍보자료입니다. 이 회사 및 제품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