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자비한 더위를 견디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룻밤 사이에
선선한 바람이 열려진 창문 사이로 선뜻 들어왔습니다.
자연의 농간(?)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고 하지만 이번 불가마더위는 인간들의 오만에 대한 경고겠죠.
그 와중에 마침 예기치 않은 좋은 기회가 있어
지난 8월 16일부터 7박8일간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바지 피서길에 오른 셈이 됐습니다.
저희는 유럽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한 이외에도
선선한 날씨를 덤으로 즐기고 왔답니다.
여행지는 스위스를 중심으로 해서 주변 프랑스 중소도시 2곳과
독일 중남부의 유명관광지 몇곳입니다.
모두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먼저 스위스입니다.
첫날 오전에는 라인강이 시작되는 라인폭포를 둘러봤습니다.
EBS 프로그램 세계 테마기행등 간혹 TV에서 소개한 곳입니다.
차창밖으로 찍은 것이어서 다소 흐릿지만 가장 가까이 찍은 것이라 올려 봅니다.
라인강은 스위스의 토마호수에서 시작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관통하는 국제 하천입니다.
길이는 1,320km
라인 폭포는 스위스 독일 국경지역인 스위스 샤프하우젠(Schaffhausen)에 있습니다.
높이 24미터에 폭은 113미터로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비할 바 안되지만 유럽에서는 가장 큰 폭포랍니다.
역광이어서 사진들이 시원찮습니다.
다음에는 샤프하우젠의 고성 - 무노트요새로 갑니다.
샤프하우젠은 라인폭포 때문에 물류중심지로 발전한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인강을 운항하는 화물선들은 폭포 때문에
반드시 이곳에서 짐을 다른 배로 옮겨실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도시가 생기고 요새도 생겼으며
영주는 세금까지 거둬 따땃한 수입까지 챙겼습니다.
무노트 요새는 그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 벤치는 전부 젖소들이네요.
다음은 루체른으로 갑니다.
첫댓글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무더위를 피해 정말 좋은 여행을 하셨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쯤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일단 여행기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 원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