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관광협회 연합회’ 출범-기존 협의회에서 연합회로 기능확대 -여행업 종류 재편 등 현안해결 주력
ⓒ 여행신문 / 광주관광협회 강운구 회장 전국 16개 시도관광협회가 연합회를 구성하고 각종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각 시도관광협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전국 시도관광협회 회장단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6일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시도관광협회 연합회(이하 연합회)’ 출범을 결의했다. 기존의 회장단 협의회는 회장들의 친목모임 성격이 강했던 반면에 새롭게 발족한 연합회는 전국 지역별 관광협회들의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 회장에 이어 연합회 초대 회장직을 맡게 된 광주관광협회 강운구 회장<사진>은 “전국 지방별 관광협회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인 만큼 회장들 간의 친목모임 수준으로는 한계가 있어 연합회로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와 회합을 통해 지방 여행업계의 어려움과 고질적인 병폐들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출범에 따라 기존의 시도관광협회 사무국장들의 모임도 연합회에서 결의한 사안을 집행하는 실무기능 담당으로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자칫 마찰을 빚거나 역할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강 회장은 “연합회는 관협중앙회의 역할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결성된 것이며, 이날 모임에 관협중앙회 정운식 회장도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서울중심 여행업체의 지방 잠식현상 해소 ▲여행업 종류 재편 ▲인천공항 중심의 항공노선 개선 및 지방공항 활성화 ▲여권발급 기간 단축 ▲중국 비자발급의 문제점 개선 ▲관광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국내외 수학여행 업무상의 불합리한 사항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여행업 종류 재편의 경우 ‘외국인 여행객 유치업(인바운드)’과 ‘여행업(국외 및 국내)’의 2종류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무분별한 여행업 진출과 이에 따른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사무실 평수제한 규정 등의 부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 업체들의 지방시장 잠식 현상을 과연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