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국외 본지의 생생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가고싶은 나라로... 선택은 당신의 몫!
아프리카미술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자리한 ‘아프리카미술박물관’은 17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친 30여 개국, 70여 부족의 작품 4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5층과 6층 두 개의 전시
실에는 권위를 상징하는 가면, 성인식에 사용된 가면 등 여러 부족이 사용한 다양한 가면이 전시되어 있다. 가면과 함께 북, 장신구, 의자, 직접 짠 직물, 조각상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유럽 사람들의 침략을 피해 높은 절벽에서 살던 도곤족의 사다리, 에티오피아의 루바 부족이 사용하던 목침, 사회 규범을 어긴 이들에게 벌을 주는 데 사용
한 ‘응키시 응콘디’, 죽은 자의 영혼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코뿔새 상, 동성애를 표현한 양성상, 추장이 사용하던 의자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제주 중문단지
문의 064-738-6565, www.africamuseum.org 운영시간 09:00~19:00(연중무휴)
지구촌민속박물관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서울타워 지하 1층에는 세계 풍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지구촌민속박물관’이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풍습과 생활을 둘러볼 수 있는 이곳
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5300점이나 되는 전시품을 알차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관과 같은 상설전시관
외에 역대 대통령과 유명 인사들이 사용하던 지팡이와 세계 각국의 지팡이가 전시되어 있는 ‘지팡이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들을 모아놓은 ‘인형관’ 등이 흥미롭다.
이 밖에 여러 부족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원주민 체험과 다른 나라 악기들을 연주해보는 악기 체험, 탈 그리기, 탁본 뜨기 등의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위치 서울남산타워 지하 1층
문의 02-773-9590~1, www.jigoochonmuseum.org
몽골문화촌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한 ‘몽골문화촌’에 들어서면 몽골의 전통 가옥인 하얀색 겔이 가장 먼저 반긴다. 겔은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인들이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천막 형태의 집. 중앙에 자리 잡은 대형 겔 안에는 몽골 역대 지도자들의 초상화와 몽골인들의 무속신앙용품, 몽골 전통 의상, 절구나 그릇 종류의 생활용품, 전통 악기, 유목
민의 말 장신구, 몽골어로 쓰인 불교 경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몽골인의 모습이 우리나라 사람과 많이 닮아 있듯 다리미, 인두, 떡살 등 한국 전통 풍물과 닮은 생활용품이 많
아 친숙하다. 전시관과 초원생태관을 비롯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서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리면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주변에 아침고요수목원과 모란
미술관도 볼거리.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문의 031-592-0747
티베트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옹기종기 자리 잡은 한옥들 사이에 티베트의 하늘과 초원을 연상시키는 푸른색 외관의 ‘티베트박물관’은 유난히 눈에 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
면 아담하고 편안한 찻집 분위기. 1층엔 라마상과 수유등, 경전함, 차공양기 등이 전시돼 있는 불교유물실과 생활자료실로 2층엔 티베트인들의 평상복, 혼례복 등이 전시된
복식자료실로 꾸며져 있다. 특히 불교유물실엔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만다라, 경전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독서대, 열반한 스님의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 인골로 된 침통이나 법
구, 죽은 사람의 넓적다리를 이용해서 만든 나팔인 깔링, 인피로 만든 경전, 인골로 장식한 모자 등이 있는데, 이는 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문의 02-735-8149, www.tibetmuseum.co.kr
중남미문화원
지중해 한 고성에 들어온 듯한 이국적인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는 ‘중남미문화원’은 30년 동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이
복형 원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곳으로, 약 1만6500㎡(5000여 평)의 잘 가꾸어진 공간에 1500여 점의 중남미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은 크게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박물관은 토기관, 석기·목기관, 가면관, 민속공예관, 생활관으로 되어 있다. 그중 가면관은 인기 만점. 축제나 카니발, 의식 등에 사용된 다양한 가
면을 감상할 수 있는데, 신이나 마귀, 동물, 인어, 이중가면 등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면의 소재도 나무나 돌, 비취, 가죽, 동물 뼈 등 다양하다. 이외에도 민속공예
관, 미술관, 스페인 전통 요리 빠에야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등이 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문의 031-962-9291, www.latina.or.kr
이슬람성원
서울 도심에서 아랍 전통 복장을 한 남성이나 눈만 내놓고 부르카로 몸을 감싼 여성을 만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
슬람성원이 그곳. 한국이슬람협회 사무실과 선교사무실이 있는 1층, 남자 예배실과 여자 예배실이 있는 2·3층으로 구성된 사원 건물과 그 옆에 있는 부속 건물이 성원의 전부
로, 눈요깃거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볼거리가 별로 없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선교사무실 문을 두드리면 이슬람과 사원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안내자가 있어 이슬람 문화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팔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옷차림이나 동물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은 금하고 있으므로
주의할 것.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문의 02-793-6908, www.koreaislam.org
프랑스문화원
서울역 근처 프랑스문화원에 가면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에서 내리자마자 투명한 원통형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은
미디어 도서관, 맞은편에 ‘카페 드 프랑스’가 있다. 입구에 프랑스 위성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도서관에는 신문, 잡지, 교육용 다큐멘터리 DVD, 샹송
CD 등 1400여 종이 있다. 놀이방 분위기의 서가도 꾸몄다. 그림책, 동화책이 빼곡하다. 매년 프랑스 유학박람회, 프랑스 영화제 등을 연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독서클럽,
금요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서울프랑스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랑스어 강좌도 연다.
위치 서울시 중구 봉래동 서울역 근처 문의 02-317-8564, www.france.or.kr
영국문화원
영국(United Kingdom)의 첫 글자 ‘UK’가 무지개색으로 장식된 주한 영국문화원은 하루 600여 명이 찾는 인기 문화원이다. 초등생 자녀와 오는 가족 방문객이 40%선.
정보센터에 영어 단행본, 영국 신문과 잡지, 영화 DVD 등 2000여 종이 있다.
어학센터는 주 2회 7주 코스. 6개월이 한 학기제로, 4년 과정이다. 유학박람회를 비롯해 1년에 20여 차례 발레 공연, 과학 강연 등도 열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
기. 현재 이형우 포토에세이 ‘영국의 도시 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기간은 12월 2일까지.
위치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 건물 문의 02-3702-0600, www.britishcounci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