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서 1박 하면서 최고봉 "깃대봉"에 올라 "홍도 낙조"를 감상하고 다음날 아침
홍도 섬 한바퀴 도는 유람선 관광을 마친 다음 오전 10시30분에 대흑산도로 출발하는
쾌속선에 오른다. 오늘은 다행이 파도가 잔잔하여 편안하게 약30분만에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한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 떨어져 있는 '흑산도'는 상록활엽수
가 95%를 차지하는 수림으로 인하여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부른단다. 흑산도 예리항에 내리자 마자 택시를 잡아타고(1인 15,000원
으로 4인이상이면 출발한다/버스 관광은 1인에 5,000원이다) 2013년3월에 개통된
일주 도로 25.4㎞를 한바퀴 돌며 곳곳의 명소를 둘러 본다.
흑산도 "예리항" 앞 바다
흑산도 "예리항"의 "흑산도항 여객터미널"
흑산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 !
"흑산도항 주변 안내도"
소박한 천주교 흑산 성당 앞 성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1958.11.11일 설립, 주보 성인은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
"진리 마을"의 팽나무 두 그루의 연리지 나무에서 애틋한 연인의 심정을 느껴 본다
"배낭기미" 해수욕장에서 "예리항"을 바라 본다
"진리 마을" "당산"과 "신들의 정원" 앞에 작은 무덤이 있는데 사당 각시의
짝사랑으로 희생된 피리 부는 총각이 묻혔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흑산도에서 유일한 호텔 "흑산비치호텔",
지은지 오래되어 시설이 노후화 되어 낡은 콘도 수준 호텔이라고....
그래도 모텔이나 민박 보다는 낳겠지.....
상라리 열두굽이 고개인 "용고갯길"에 올라 흑산도 앞 바다를 내려다 본다
가운데 섬이 2005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 2009년 유네스코 생물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장도산지 습지"이다.
상라산(象羅山) 정상(227m)에서 바라다 보는 흑산도 앞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 그리고 말밥굽 모양의 굽이 굽이 열두 구비의 "용고갯길"이 멋지다
상라산 정상 전망대에서 인증샷 !
멀리에 앞의 칠락봉(272m) 그 뒤에 깃대봉(378m)과 맨뒤의 해군레이더 기지가 있는
흑산도의 최고봉인 문암산(400m)이 보인다.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함이 아쉽다.
상라산 전망대에서 내려와 12구비 고갯길인 "용고갯길" 마루에 서 있는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노래비 옆의 "이미자 핸드 프린팅"(2012.09.15 이미자가 흑산도 방문 기념)
"지도 바위(地圖巖)",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식동으로 구멍이 한반도의 형상을 하고 있어
"지도 바위"라 한단다.
이곳 지도 바위에서 약80~100m 지나다 보면 한반도 지도의 모양이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광활하게 펼쳐진 모습이 광개토대왕이 만주 벌판 일대를 장악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성했던 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
"비리 마을" 위 절벽을 따라 켄티레버 공법으로 만들어진 도로로 하늘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드는 길로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하여 일명 "하늘 길"이라
부른단다. 이 길을 따라 벽화를 그려 놓았다.
제주도의 "삼방산"을 닮은 바위 "흑산도 삼방산"
흑산도의 솟대는 새가 아닌 바다 물고기가 앉아 있다
'정약용'의 둘째 형인 "손암" '정약전' 선생의 유배지 "사리"에 소재한
"사촌서당"에서 흑산도의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정리하여 "자산어보"를
저술하였다. 선생은 1816년(순조16년) 흑산도 인근 "우이도"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한국의 "나폴리"인 "사리 마을" 앞 바다에 슬픈 이야기가 전해 오는
"칠형제 바위"가 높은 파도를 막으며 마을을 감싸 안고 있다
한국의 '나폴리'인 "사리 포구"를 뒤에 두고....
면암(勉庵) '최익현'선생 유허비와 바위에 새긴 친필 음각,
선생의 애국정신과 후학 양성의 뜻을 기리고자 세운 유허비이다
선생이 손바닥 바위에 "기봉 강산 홍무 일월"이란 친필을 새겨 놓았다.
그 뜻은 "고조선의 기자씨가 세운 강산, 홍무(중국 명나라 태조의 연호)의
나라 즉 우리나라의 무궁한과 독립국임을 뜻하지만 중국에 대한 뿌리 깊은
사대정신이 배어 있다.
"구멍 바위",
이 바위의 구멍 때문에 제주도에서 온 돌 하르방이 흑산도를 떠나지 못했다고....^^
흑산도 일주 관광을 마치고 흑산도에 왔으니 홍어회는 맛을 봐야겠지....가격도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이다 대자 한접시에 5만원 받는다.
홍탁이라고 하니 막걸리도 물론 함께..... 흑산도내에서는 외국산(칠레)은 절대로
들여 오지 않고 오로지 흑산도 근해에서 잡히는 홍어만을 취급한다고 한다.
흑산도 주민 자체에서 철저히 관리 감독한다고 하니 믿고 먹어 본다.
홍탁으로 거나해진 몸을 일으켜 오후3시30분에 출항하는 쾌속선에 올라 목포항
으로 향해 간다 파도가 잔잔하여 편안하게 룰루 랄라하는 사이 약2시간 만에
목포항연안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목포역 인근의 소문난 맛집 낙지전문점
"독천식당"에서 "낙지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는다 물론 소주잔
곁들여.... 열차 시간이 촉박하여 "낙지 탕탕이"에 소주잔 제대로 걸치지 못함이
아쉬웠다.
오후6시50분 목포역에서 출발하는 KTX에 올라 간단히 캔맥주로 열차내 뒷풀이
하며 환상적인 홍도/흑산도의 풍광을 머리속에 되새겨 보며 서울로 향해 간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길이 되었음을 하느님께 감사하며
또한 함께 동반하여 서로 양보하며 배려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보낸다.
첫댓글 친구들덕에 울릉도와 홍도, 정말 즐겁고 추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흑산도도 제대로 보았군. 홍어도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이네.
상라산 쪽으로 올랐군. 흑산항에서 흑산 종합복지회관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칠락산에 오를 수 있다네.
자상한 여행기 잘 보았어.
정약전 선생 부분에서 <우이도>를 언급했던데 한 번 가보기 바라네.
상산봉(361m). 도리산에 산행을 할 수도 있고, 봄에 가면 고사리가 지천이라네.
<비금도>(선왕산. 그림산) <도초도>를 거쳐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