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호위(狐假虎威)' 최원병 농협회장 최측근, 검찰에 '덜미'
"농협과의 거래 도와주겠다" 미끼로 1억대 뒷돈 뜯어내
입력 2015-10-30 11:11:04, 수정 2015-10-30 14:18:46
경주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씨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30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63·구속기소)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손씨는 다른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미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광고대행업체 C사를 운영하는 외사촌 윤모씨로부터 “농협과 거래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8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식자재 제조·판매업체 H사 회장 박모씨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총 2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손씨는 두 업체에서 뜯어낸 뒷돈 가운데 일부를 다른 사람 명의 계좌로 송금받는 수법으로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에게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손씨가 물류업체 A사로부터 “농협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납품단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1311만원을 받아 챙긴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그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손씨는 최 회장의 초등학교·중학교 동문으로 최 회장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경북도의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운전기사로 일해 최측근으로 통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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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동문인데 도의회의장 운전기사?
경주 안강 농협 이사
관포지교(管鮑之交) 보다 더 눈물 깊은 사연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
제의 희공((僖公)이 죽자 제아(諸兒)인 양공(襄公)이 즉위했다. 양공은 노나라의 환공(桓公)에게 시집간 친누이동생 문강(文康)과 사통하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차례차례로 죽였기 때문에 동생들인 공자 규(糾)는 관이오(管夷吾, 관중)과 노(魯)나라로 소백(小白)은 포숙아(鮑叔牙)와 거(莒)로 망명하였다.
양공은 그 후 대부 연칭과 관지보에 의해 피살되고 사촌형제인 공손 무지(公孫 無知)가 왕위에 올랐으나 공손무지는 바로 연칭, 관지보와 함께 대부 옹름에게 피살되었다.
공손 무지가 죽자 공자 규와 소백 사이에 후계자 싸움이 벌어졌다.
공자 규의 심복인 관이오는 매복하고 있다가 소백을 쏘자 소백이 쓰러졌다(화살이 명중되지 않아 허리띠의 쇠고리에 꽂혀서 살아 있었다) 관이오는 기뻐하고 공자 규에게 소백을 죽였다고 보고하자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한 공자 규는 노의 군사를 뒤로 하고 천천히 제나라에 들어와 보니 소백이 제나라에 들어와 제나라 공이 되어 있었다. 공자 규는 기다리고 있던 소백에 공격을 받고 노나라로 도망쳤다.
제나라 왕위 된 소백 환공은 관이오가 자기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관이오를 죽이려 했으나 포숙아는 환공을 설여 재상으로 삼게 하고 자신은 밑에서 일했다.
여기에서 유명한 관포지교(管鮑之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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狐假虎威(호가호위)
狐 1. 여우 호 2. 영 호 3. 성 호
假 (叚) 1. 빌 가 2. 용서할 가 3. 잠시 가 4. 거짓 가 5. 가령 가 6. 클 가 7. 아름다울 가(嘉) 8. 복 가가(嘉) 9. 틈 가(暇) 10. 멀 하(遐) 11. 이를 격(格)
(仮속자)
虎 1. 범 호 2. 성 호
威 1. 위엄 위 2. 거동 위 3. 힘 위 4. 행동 위 5. 으를 위 6. 두려워할 위 7. 시어머니 위 8. 험할 위 9. 성 위
여우가 호랑의 위세를 빌린다.
즉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랑이 행세를 한다.
지금 여권에 이런 부류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