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소백산 자락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 일대 약 600ha의 산림에 450억원을 투입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테라피단지를 조성하여 국제적인 산림휴양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주시에서는 산림테라피를 국가적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기 위해 백두대간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백두대간의 중추인 소백산권역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테라피단지를 조성 하고자 금년 1월 10일 옥녀봉자연휴양림에서 경북도와 함께 현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사단법인「한국산림치유포럼」과 자체적으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타당성과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 프로젝트의 원할한 추진을 위하여 정책의제로 제출하고 금년 4월 16일 하영제 산림청장이 영주를 방문 하였을 때 사업계획을 건의하는 등 경북도와 힘을 합쳐 국립테라피단지를 영주에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아토피성 피부병 등 다양한 질병이 증가되면서 산림의 심신치료 효과가 부각되고 숲이 지닌 보건․의학적 치유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유지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산림테라피(Forest Terapy, 치유의 숲)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산림테라피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 숲이 발산하는 건강물질과 이를 활용한 각종 자연요법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산림과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자연의학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일본과 유럽에서는 산림테라피가 조성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는 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설정하기 위해 삼림총합연구소에 생리․활성팀’을 신설하고 2004년부터 숲의 건강 ․ 생리적 효과를 본격적으로 연구중이다.
나가노현과 기후현은 산림건강증진센터를 운영중이며 전국에서 신청한 치유의 숲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산림인증제도(산림치료길, 산림치료지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숲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산림관련 전문가 및 의학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한국산림치유포럼」을 설립하여 산림치유와 치유의 숲 조성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산림테라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추진 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겠지만 백두대간 프로젝트가 대통령 대선공약일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인 장윤석의원의 총선 공약이기도 하여 모두 힘을 모은다면 영주에 국립테라피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한편 테라피단지 예정지인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은 예로부터 한약재인 주치가 많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치」는 뿌리를 약용하며 천삼(天蔘), 선인초(仙人草), 지초(芝草) 등으로 불리고, 강장, 해독, 해열 및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종창, 화상, 습진 등에 특효하여 민간에서는 불로(不老)약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이번 테라피단지 조성과 일맥상통 하는 점이 있다.
영주시는 소백산 자락의 수려한 자연풍광과 반경 20km 안에 희방폭포, 소수서원, 부석사, 선비촌 등 국보급 문화재와 관광지가 다수 분포하고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7km 지점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데다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전국적 이용에 유리하다.
또한, 2km 거리에 있는 소백산풍기온천의 유황온천을 이용한 치료휴양과 소백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 산양삼, 하수오, 마, 도라지 등 우수한 한약재를 이용하는 한방의료단지를 결합한 산림테라피단지가 들어서기에 적지이다.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될 테라피단지는 산림치유센터, 산림체험센터, 산악레포츠단지, 생태마을 등 휴양림과 산림욕장을 연계한 연구센터를 세우고, 아토피 전문 피부과 등 전문병원을 유치하여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테라피단지의 거점이 되도록 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