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눈 내리는 벌판, 경하는 통나무처럼 서 있는 무덤이 파도에 떠내려가면 어쩌나 발을 구르고 있는데 친구로부터 홀로 남은 새를 구해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이 소설은 ‘제주 4.3사건’의 이야기다. 확인된 사망자만 1만 명이 넘고, 추정 사망자는 6만 명에 이른다. 미군정도 정부도 무려 7년 동안 이어진 학살을 묵인하고 독려하기까지 했다. 이후 34년 간 정부에 의한 학살사건은 반세기 넘게 조명 받지 못하다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사건을 언급하고 사과했다.
첫댓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눈 내리는 벌판, 경하는 통나무처럼 서 있는 무덤이 파도에 떠내려가면 어쩌나 발을 구르고 있는데 친구로부터 홀로 남은 새를 구해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이 소설은 ‘제주 4.3사건’의 이야기다. 확인된 사망자만 1만 명이 넘고, 추정 사망자는 6만 명에 이른다. 미군정도 정부도 무려 7년 동안 이어진 학살을 묵인하고 독려하기까지 했다. 이후 34년 간 정부에 의한 학살사건은 반세기 넘게 조명 받지 못하다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사건을 언급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