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중인 임현수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임현수 목사는 7월 30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북한 국가전복음로자’로 표현하는 등 당국에 의해 조정당하는 듯 한 발언을 상당수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총재 김삼환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가 3일 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이 임현수 목사의 조건 없는 송환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삼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임현수 목사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우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 20년 동안 굶주림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헌신해왔던 그의 기자회견 내용을 접하고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한국 기독교 연합기관과 교단,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북한 당국에 임현수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이다. 우리는 일제의 36년 억압 통치에서 벗어난 해방의 기쁨은 맛보았지만, 남북이 분단되어 살아온 지난 70년 동안 미완성의 해방의 상태로 공존해 왔다. 민족사적으로 뜻 깊은 해를 맞은 올해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고,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통일의 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임현수 목사의 기자회견 소식은 남북 관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북한 당국이 임현수 목사를 조건 없이 송환하여 남북 관계 개선의 물고를 트는 계기로 삼아주기를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도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임현수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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