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습관대로 메일을 열었는데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제야 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밀리의서재(밀리로드)에 연재한 저의 산문(어세이)이 떠올랐습니다.
대충 이번 달말즈음에 심사결과가 있다는 것도요.
그런데 장려상이라 .....
기분이 묘했습니다
기쁘기도하고, 약간 섭섭했기도 하고,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욱 적극적으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그놈의 좋아요, 댓글 등을 독려할 걸,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제 나이 이제 60대 중반, 출전 선수(작가)들이 30대~40대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중년 작가의 힘'
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안심이었지요.
그래! 이 정도면 만족하자! 비록 금액은 미미하지만 소정의 창작지원금도 준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 마음 먹고 평소 백수나 다름없는 글쟁이 남편, 아빠를 둔, 나를 띄엄띄엄 보는 가족 단톡방에 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한때 "아빠가 작가라서 자랑스러워요!" 하고 외치더니, 이제 남친이 생겨 나보다 그놈을 더 챙기던 대학생 딸아이가 먼저 축하의 인사를 건내더니, 곧바로 아내가 들어와서 "상금 반팅합시다", 이어 무뚝뚝한 아들 녀석도 축하의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곤 제가 속한 지역문학회, 경부울문화연대 스토리위원회, 지리산 목화장터, 경남공감 명예기자단, 읍내 헬스장 친구들, 부산 남고 24회 단체 카톡방에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다들 내 일처럼 기뻐해주는 모습에 솔직히 울컥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생면부지의 땅으로 귀촌하여 그동안 새 빠지게 글을 썼건만, 괄목할만한 성과가 거의 없는 걸 그들이 더 잘 알거든요.
일전에 공지한 대로 이 연재글은 2012년 이 지역으로 들어온 이후,
2017년부터 2026년 5월까지 각종 매체에 쓴 글을 재차 정리(교정 및 윤문)하여 올린 글(칼럼, 기고문, 수필, 손바닥 소설 등)입니다. 부산국제신문, 서부경남신문, 경남신문, 경남공감, 시민시대 등...
'제1화 그가 산골로 간 까닭'은 국제신문 감성터치의 정기필진으로 참여하여 첫 번째로 쓴 글입니다.
마침 이 때 저는 백수로 사는 남편을 보다 못한 아내의 성화로 이 지역 '한시임기제 공무원'으로 군청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공무원 생활하기 싫어, 20년만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시골에 와서 또 공무원? 휴우~)
이 칼럼은 곧바로 군청 홍보실에서 매일 발행하는 보도자료에 소개되었는데, 당시 해당 칼럼을 본 군수님이 직접 홍보쪽으로 전출 명령하였으나, 기존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하였다는 근거없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산문은 도시의 경쟁적 배재적 소비적 생활형태를 벗어나, 자연에서 오롯이 상춘곡의 주인공처럼 살고자 했던
어떤 한심한 작가의 꾸밈없는 이야기가 주 된 내용입니다.
어떡하실래요?
이제 제1화부터 읽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바로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십시오.
https://www.millie.co.kr/v4/millieRoad/3522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