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전에 내가 사 놓았던 보이차가 멀쩡한지 확인 한 일이었다.
어제 확인한 보이차는 음~ ,
앞으로 보관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다
좋은 보이차가 만들어 질려면 3가지가 부합되어야 한다
첫번째 :원료(차잎)
두번째: 가공(살청,유념,쇄청. 증기에 쪄서 모양 만들기)
세번째: 보관
위 세가지 중 하나의 조건이라도 좋지 않으면 전문가들은 좋은 보이차가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이야기 하고있고, 또 내 경험에도 그렇다.
* * *
전에 내가 중국에서 2004년도에 운 좋게 경매산 고차수를 구해
한국으로 몽땅 보내서 보관을 할 당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낸 박스에 그대로 놔두어 보관시키다
2005년도에 한국에 들어와서 , 숨쉬는 전통옹기를 구해다 지금까지 보관 시켰다.
지금 확인 했을 경우 내가 보이차를 보관한 장소가 보이차를 보관하기 좋냐 나쁘냐를 떠나 ,
두 가지 보관용기의 상대적 비교에서 보자면 내가 보이차를 보관하는 장소에서는
숨쉬는 옹기 보다는 일반 박스가 낫다.
전엔 종이 박스(라면 상자 비스므리 한 것)에 보관했을 경우 1년 정도가 지나 열어 봤을 때
보이차가 제대로 발효되면서 나는 향기가 방안에 가득 퍼져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에 들어와 옹기 속에 넣어둔 보이차를 확인하니 그런 향이 없고 대신 무언가 그냥 마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은 특별히 인공적으로 보관 환경을 만들지 않는 한 자연적으로 보이차를 보관하여
숙성 시키기에는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다.
보이차의 가장 좋은 보관(숙성) 환경은 섭씨 20~30도의 기온과 45~70%정도의 습도가
유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날씨를 생각해보자 .. 일년의 변화가 너무 분명하고 기온과 습도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 여름의 습도는 80%를 넘어가기 일수이고 겨울의 기온은 영상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습도가 75%이상이 넘고 온도가 35도이상이 되면 보이차는 발효가 되는 것이 아니고
곰팡이가 피던지 습을 먹던지 하여 차 맛이 변한다
.. 또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햇빛에 말리면 보이차잎의 성분이 변하게 되고
장시간 햇빛에 말리면 맹맹한 맛으로 변해 버린다.
그래서 보이차를 만들 때, 증기로 쪄서 틀에 넣어 병차를 만들던 벽돌모양이던
타차를 만들던 .. 만든차는 햇빛을 피해 그늘아래 통풍이 되는 곳에서 말린다.
* * *
우리 운남 보이차 연구소에서는 보이차 숙성에 가장 좋은 환경인 운남지역에
앞으로 고객들이 주문한 보이차와 자체 생산한 보이차를 보관할
보이차 보관 창고를 만들어 운영 할 계획이다.
여기 한국에 있는 내 차도 다시 중국으로 보내 보관 시켜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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