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주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존재할까? 과연 인간이 최고의 고등 생물일까, 아니면 더 고등 생물이 존재할까?
이 모든 것이 아니라면 이 우주에 유일한 생명체는 지구에만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본 상상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상영화에서는 외계인의 침입을 주제로 그린 영화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과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외계인의 실체를 믿고 연구하는 단체가 전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다.
그리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이들의 강력한 증거인 UFO는 가끔씩 뉴스에도 등장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째든 지구 밖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들도 살아가야 할 터전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다면 그것은 빛을 내는 항성이 아니라 지구처럼 그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임에 틀림없다. 또한 지구에 자주 출몰하는 외계인이라면 지구와 그리 멀지 않은 행성에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태양계 내에서 지구를 제외한 다른 행성들에 생명체가 살아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본다. 그렇다면 태양계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또 다른 태양계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생명체가 나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에 관심을 갖고 관측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다.
사실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달리 행성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관측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상당히 정밀한 관측과 분석을 해야만 행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그래서 주로 미국 등 천문학에 일찍이 많은 투자를 한 나라들 중심으로 외계행성에 대한 관측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100여개의 행성들이 관측되었는데 그것들은 대부분 토성크기 이상의 큰 행성들이다. 이유는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크기가 작은 행성들은 관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외계행성 관측은 주로 빛의 파장 변화를 이용한 ‘분광기’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은 크기가 크거나 거리가 지구와 가까운 행성들만 관측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아직 천문학에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외계행성을 관측한다는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충북대 물리학과 한정호 교수와 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 연구팀이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해 궁수자리에 있는 외계행성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지구로부터 1만50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 떨어진 곳에서 태양의 3분 1 크기의 별(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이다.
또한 질량이 목성의 2배이며 지구의 600배 정도이고 중심별로부터 약 3억㎞(지구-태양 간 거리의 2배)떨어져 공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관측에 이용된 방법이 ‘중력렌즈’현상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이는 세계 최초이다. 중력렌즈란 두 별이 한 시선 상에 놓이게 될 경우 앞에 있는 별의 중력에 의해 뒤별에서 나온 별빛의 진행방향이 휘어지면서 별의 밝기가 더욱 밝아지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10년 전부터 이를 이용해 외계행성을 찾는 방법을 제안했으나, 실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교수와 박 박사팀은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micro-FUN)'에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뉴질랜드, 이스라엘 과학자와 전 세계 7대의 망원경이 이용되고 있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