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서울 사람들 밥상에 오르기까지 어떠한 여정을 거칠까. 이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징어의 모성애는 인간 못지 않다. 일반적으로 오징어는 알을 낳으면 곧 바로 떠나버리는 비정한 어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징어의 수명은 1년 남짓으로 어미 오징어는 산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한다.
때문에 어미들은 신중하게 알자리를 선택해서 산란을 한다. 맹독의 모래해변 말미잘 곁에 알을 낳음으로써
교묘한 위장술로 다른 물고기의 접근을 막는다.
산란을 마친 후, 어미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이 낳은 알들을 보살피다 그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 또 다른 어미 오징어의 생애도 조명했다.
오징어의 사냥법은 독특하다. 주로 밤에 사냥을 하는 오징어 앞에서 큼직한 쥐치도 한번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오징어 최대 사냥무기는 날카로운 이빨과 10개의 다리에 달려있는 빨판이다.
오징어의 상징인 '먹물'은 일종의 구원투수다.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먹물을 쏜 후 줄행랑을 친다.
하지만 '사냥의 지존'인 오징어도 사람들이 드리운 낚시용 미끼의 유혹을 빗겨가진 못했다.
밤바다에서 낚시 바늘에 낚여 뜻밖의 죽음을 맞이한다.
자료출처: sbs스페셜에서
첫댓글 어제 환경스페샬 오징어 봤는데 오늘 또 보네 ^^*
저는 처음 보네요. 감사히 보았습니다.